신앙생활 오래 하신분들께 질문 드립니다

[기독교]

몇년전 주일학교 교사 시절  아이들하고 성경공부 하는 공과책의 내용에
의문이 생겼습니다

우리나라가 6.25가 발발하고 남과 북으로 나눠져서 지금까지
부모형제와 떨어지는 아픔을 겪는 이유는

일제시대때 목회자들이 신사참배를 했기 때문이라고 나와 있었고
그내용을 그대로 아이들에게 가르쳤습니다

오늘 문득 드는 생각이 그게 과연 타당한 말인가?...
하나님의 생각과 뜻이 그런 단순한(?) 행동의 결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특별한
고통을 주신, 어떻게 보면 그렇게도 치사한 하나님이란 말인가?....

그사람들도 한 인간이고 죽음앞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제가 뭘 모르고 하는 생각일까요?

[.]

그렇게 가르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신사참배로 기독교계가 영적으로 많이 혼탁해 지고
그 영향이 지금까지 미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제가 경험한 하나님은
하나님은 그런분 아니십니다....오해푸세요.

[.]

하나님이 자신의 창조물이 싸우고 살길 바랄까요? 싸이코도 아니고 자신의 창조물에게 단죄하며 아픔을 줄까요?
전쟁, 반목, 미움,,, 다 인간사죠. 아담과 하와에게도 자유의지를 줘서 무조건 자신을 찬양하는 창조물이 되지 않고 자유의지로 자신을 찬양하길 바란 신이 하나님 입니다. 결국 그 자유의지 때문에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었지요. 하나님의 섭리가 아닌 인간의 의지에요.

[유니나]

신앙 생활 오래 했지만...그런 이야기는 처음 듣습니다. 잘못 기록되어진 책인 것 같네요. 다른 종교 분들이 이 글을 보고 오해 안 하셨으면 합니다.

[기독교]

저도 윗분들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긴 한데...
교회에 가서 이런 이야기 하면 이상한 취급 당할까봐 물어보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가지고 있어요

이런저런 이중성들... 모순들 때문에 교회인간관계도 다 끊었지만요...
왜 교회에서는 이런말 하면 안되는 분위기 인지...
82에 오면 저하고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데 말이죠...

하나님은 좋은데 교회는 싫으니 교회를 아예 안나갈수도 없고
계속 다니자니 가르치는게 다 이상하니 미치겠고... 해답이 없네요

[ㅇㅇ]

교회다니고 하나님 믿는 일제시대 학살자들은 천국에 가고 교회안다니고 하나님 믿지 않은 독립투사들은 지옥간다는게 하나님 말씀 아닌가요?

[1]

기독교님 말씀 저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그리고 첫 세 댓글님들 말씀대로 신사참배때문에 분단되었단 말은 처음듣지만 유태인들이 구약시대에 하나님 말씀을 거역해서 고생하고, 예수님을 핍박했다고 근대에 와서 고생하고, 북한 (및 기타 공산주의국가는) 예수안믿어서 몰락하고, 일본도 기독교국가가 아니어서 지진나고, 오직 한국만이 동양에서 기독교국가라서 잘살고, 기도열심히하고 헌금 꼬박꼬박 내는 신도들은 하나님이 돈많고건강하고아들대학잘가게해주신다는 번영신학이 많은 한국 기독교 목사님들과 교회들이 하는 말이죠.

근데 위 다른분들께서도 말씀해주셨듯이, 원래 기독교는 이렇지 않고 좀 변질된 기독교가 한국에서 좀 유행한거고요.
잘 찾아보면 정말 괜찮은 교회들과 괜찮은 목사님들도 많이 있어요.
문제는 흔히 인기있는 대형교회라던지 설교잘한다고 항간에 소문난 목사님들을 찾다보면
참 기독교 찾기가 어려워진다는거죠.

[다른내용]

목회자들의 평양에서 모인 신사참배는 분명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그것에대한 개신교의 참회는 이제껏 없었던것도 사실이구요

근대사공부를 좀더 하시면 왜 남북이갈라질수밖에 없었는지
그와는 별개로 이해하실것입니다

[신사참배야]

도덕적으로 잘못 된거라고 봅니다만...

일본에 무속신앙 믿는 사람이 많고 기독교가 자릴 잡지 못해서..
하느님이 노하셔서 이번 지진 일었났다고 해석 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건...뭘까요..?

아 다르고 어 다르는 거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 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