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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없는 날...

레몬트리 조회수 : 224
작성일 : 2011-05-24 18:08:29
출처 : http://pann.nate.com/index/index.do?action=index&boardID=2295846
  
오늘 진짜 재수없는 날이 분명해.



잠도 제대로 못잔 상태에서 아침부터 비를 맞으며
수업하러 갔는데 머냐고! 쪽진머리 갑자기 말바꾸고.
애써 웃으며 넘겼지만 속으론 수만번 씹어댔다ㅋ
우산도 안가지고 와서 비를 맞으며 버스 타려고 기다리는데
완전 꼴창이라 버스도 잘안다녀서 추위에 떨며 혼자 고독을 씹었지.. 버스갈아타려고 내렸는데 파키스탄(?)

사람처럼 생긴 외쿡인 한명이 다가오더니 웃으며 내게 길을 물어보았다.

그래서 나도 웃으며 최대한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었다.
다시 내 갈길을 가려고 하는데 옆에 서서 따라오며
계속해서 말을 걸어왔다.



파키스탄人: 어디가요?
남XX: 집이요
파키스탄人: 저랑 같이 밥먹으러 가실래요?
남XX: 아니요~ 집에 일찍 들어가봐야 해서요^^
파키스탄人: 집이 어디에요? 여기에요?
남XX: 아니요. 이쪽동네 안살아요 ^^
파키스탄人: 집에 누구 있어요?
남XX: 가족들 다 있죠~
파키스탄人: 그래요? 저 그 쪽 집에 가도 되요?
남XX: 네? 아니요; 손님이 와있어서 안되요~

(이 때부터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버스정류장에
빨리 가기 위해 걸음을 빨리 했다.)

파키스탄人: 핸드폰 번호 있어요? 핸드폰 번호 좀 알려주세요~
남XX: 저 핸드폰 없어요. 핸드폰 고장나서 못써요 ;
파키스탄人: 우리 또 언제 만나요?
남XX: 네? 저..저;;;;(할말을 잃었다..;;)
파키스탄人: 아, 복 받으세요~
남XX: 네? 아~ 그쪽도 복 받으세요 ^^
파키스탄人: (갑자기 주둥이를 내밀더니만 ) 뽀뽀.kiss 할래요?


파키스탄 새키. 한국말이 서툴러서 처음에 잘못알아 듣고 복받으라는 말인줄 알고 그쪽도 복받으세요 했는데

그말이 아니라길래 자세 들어보니까 주댕이로 쪽쪽거림서 키스하면 안되냐 해븐디?


헐.......이런 씨바 또라이 개새키 같은게 아후 확 증말 ㅋㅋㅋ
생긴건 뭐 소도둑놈 처럼 생겨가지고는. $#@#&^%$+#!!!
이제서야 단순히 길물어 보려고 접근한게 아니라는걸 느끼고서
약간 정색하며 찾는곳 다왔다고 하니까 그때서야 안다면서
길 건너 가고 난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버스 기다리면서
옆을 살짝 보니까 건너편에서 내 쪽을 쳐다보며 걷는걸 보고
소름이 쫙 돋았다...완전 이런적 처음이야.진짜 재수없어 ㅆㅂ


오늘 하루 그냥 집에 짱박혀서 있는게 최고 일꺼 같다.
IP : 118.41.xxx.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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