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옛 여친을 아직도 못 잊고 있는 것 같아요.
저랑 결혼한 지.. 만 3년이 되어가고,
그 여자랑 결혼까지 갈 뻔 한 것이 만 4년 되어가네요.
결혼전 그녀의 존재는 그저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안좋은 기억으로 헤어졌다.. 이 정도 였는데,
결혼후 그녀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녀를 잊지 못하는 듯한 남편을 보면서 참..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녀의 싸이며, 그녀의 블로그엔 남편이 다녀간 흔적이 항상 남아있더군요.
내 싸이며, 블로그엔 한 번도 남편의 흔적이 없었어요. 지금까지도.......
얼마전, 그녀에게 프로포즈 했던 사진을 제가 지갑 속에서 발견했다지요..
참... 저에겐 그런 꽃다발, 케잌, 선물 한 번도 제대로 해 준 적이 없고,
바라기만 했을 뿐이죠.
사랑하냐고 물으면.. 사랑한다는 대답을 듣지 못하고,
하는 행동상으로도 그렇네요.. 제가 원하는 사랑은 아닌듯..
그냥.. 생활인으로 동거인으로 치부하자고 해도..
마음이 참 허하네요.
그냥 묻어달라는 남편의 말.. 다른 여자를 만나도 모른 척 해달라는 남편의 말..
결혼 후에도 있었던 여자 관련된 치부를, 과거의 어떤 관계를 그냥 묻어달라는 남편의 말..
그대로 해주는 것은..
남편의 일거수 일투족에 무관심해지자는 마음만 강하게 하고,
남편이 이기적인 나쁜놈이라는 생각만 들게 합니다.
우리 사이에 자식이 있다는 것..
저에게 남편이 첫정이고 첫남자라는 것..
어디가서 남자를 만나더라도 그 이상의 남자를 만나기는 힘들것이라는 자각..
그 끈이 지금까지의 관계를 이어지게 하네요..
저한테 남편이 더이상 절대적인 그이로 남지 않게 되기를..
마음으로부터, 몸으로부터.. 서서히 떠나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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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옛여친...흔적
음 조회수 : 2,358
작성일 : 2011-05-21 20:09:29
IP : 114.205.xxx.9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마음에
'11.5.21 8:29 PM (119.67.xxx.62)상처가 너무 클 것 같아요..
마음이 아프네요...
토닥..토닥..2. 님이
'11.5.21 8:31 PM (221.140.xxx.154)남편을 너무 좋아하셨나봐요.
서로 좋아하는 마음의 크기가 안 맞아서
님이 상처를 많이 받으시네요.
부단히 기다리는 맘으로만 살기에는
인생은 또 너무 짦아요.
그 맘을 자신에게 돌리시고
남편에겐 받는 만큼의 마음만 주시도록....
그것도 받기 과분한 사람이지만.3. 은근슬쩍
'11.5.21 8:52 PM (125.182.xxx.31)질투심 유발 해보세요
지금 있는 떡이 더 크구나 할꺼에요
원글님 화이팅~!4. ,
'11.5.21 8:58 PM (72.213.xxx.138)아니요... 원글님의 자신에 집중하셨으면 합니다.
원글님 스스로 행복해 지면 자연히 따라올 수 밖에 없어지거든요.
너가 없어도 난 행복하고 잘 살수 있다는 마음 ... 본인에 대한 투자가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남편은 이루지 못한 아쉬움에 대한 상처때문에 자기의 아픔만 보는 이기적인 아이라서요.5. ㄴ
'11.5.21 9:38 PM (114.201.xxx.75)저 얘긴줄 알았네요..남편은 이미 다 잊었다고 하는데,,저는 그 흔적을 자꾸 봐요.
6. 에휴..
'11.5.22 1:02 AM (182.209.xxx.125)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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