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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박경철의 대담..
.. 조회수 : 1,206
작성일 : 2011-05-21 19:30:45
안철수 =
어떤 사람의 말과 생각은 그 사람이 아니에요. 그 사람의 행동과 선택이 그 사람이더라고요. 정치인들 보면 그렇죠. 줄곧 서민정책을 주장하던 정치인이 나중에 표결할 때 보면 부자감세에 손을 들어요. 그래서 저는 뉴스 중에서 한 글자도 안보는 것이 정치인 인터뷰죠. 그 사람 행동만 보고 판단하면 돼요.
.. (중략)
박경철 = 자본이 이미 권력 위에 섰어요. 그동안 재벌이 갖고 있던 약점이 많았지만 권력이 이 잘못을 처단한 것이 아니라 덮었잖아요. 자충수를 둔 거죠. 친일 청산 이야기가 지금까지 나오는 것도 우리가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단죄하지 않고 넘어오기 때문에 반복돼서 그런 거거든요. 잘못하면 처절하게 단죄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없잖아요. 이제 금력이 통제되지 않는 시대예요.
안철수 =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은 해야죠. 지금도 계속되는 대기업·중소기업 간 불공정 관행은 해결해야 해요. 현행법 안에서라도 정확하고 공정한 잣대로 견제를 할 수 있다면 사실 문제는 많이 희석될 수 있거든요. 이걸 집행할 의지가 없고 실행할 능력이 없어서죠. 많은 관료가 퇴임 후 삼성 같은 기업이나 김앤장으로 가는 게 일반화돼 있어요. 관료라면 국가·사회를 위해 봉사해야 하는데, 나중에 평생을 보장해주는 기업 편에 서지 않겠어요? 룰과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으니 문제죠. 정부는 약탈행위를 방조하고 있었잖아요.
http://news.nate.com/view/20110428n39124?mid=n0411&isq=5196
IP : 114.200.xxx.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5.21 7:31 PM (114.200.xxx.81)http://news.nate.com/view/20110428n39124?mid=n0411&isq=5196
구구절절 맞는 이야기.2. 밝은태양
'11.5.21 7:56 PM (124.46.xxx.62)때묻지 않은 순수하신분들이죠..두분다
3. 와
'11.5.21 8:12 PM (114.201.xxx.75)일부러 로긴해요... 안철수님 말씀 하나하나 다 고개 끄덕이며 공감했네요..ㅠㅠ 박경철님도 정말 존경..
4. 존경
'11.5.21 8:56 PM (115.139.xxx.105)정말 존경 받을수 있는 몇 분 안되는 지성인 이십니다,
우리 사회지도층에 저런분들이 조금만 더 계셔도,,
나라가 이지경은 아닐텐데 ㅠㅠ
슬픕니다,,우리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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