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남친이 B형인데
제가 조금만 엉뚱하거나 틀린말을 하면
남들보기 창피하다며 공부좀 하라고 면박을 주기 일쑤구요
(전 소심한 A형)
은행가서도 직원이 일처리에 약간만 느려도 벌컥 화내면서
늦다고....기다리게 한다고 화내서
사람들 이목 집중되고,청원경찰 달려와서 달래고 민망할때 많았어요.
삼겹살집에서 직원이 실수해도 직원에게 소리지르고
사장과 싸우고 흥분하다가 뒤에 후회해요.
운전하다가도 뒷차가 빵빵하고 경적을 울리면, 내려서 뒷차랑 싸우고요.
(심지어는 오르막에서 몇번 그런적이 있어서 정말 위험천만)
순간순간 울컥울컥 화나는게 자기도 제어가 안된대요.
그런데 신기한건 그 순간만 딱 넘기면 언제 그랬냐는듯 쿨~하게 웃고
언제 화냈던 사람인양 사람이 싹 변해요.
오히려 면박 당해서 열받은 사람은 씩씩거리며 분노에 불타오르고
남친은 미안하다하고 달래주며 자기행태에 변명하는 형국(?) 딱 그래요.
이런 남친과 사귀다보니 모든점에서 조심스러웠어요.
문자 보낼때 철자나 말할때 단어도 틀리면 안될것같구요
하나하나 생각하고 말하게 되요.
하지만 이런 성격만 빼면 다른점은 완벽해요.
눈치도 빠르고, 제가 삐치면 잘 풀어주고...
이벤트도 항상 풍성하고,
10번 욕하다가 1번 잘해줄때 제가 더 감동을 받아버리고...
이상한 마력이 있는지 허우적거리다가 나중에는 쌍욕까지 듣고 힘들게 끝냈네요.
원래 이 성향이 B형나쁜남자의 기질일까요?
아니면 분노조절장애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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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장애 혹시 이건가요?(증세상담)
궁금이 조회수 : 1,414
작성일 : 2011-05-20 23:56:26
IP : 218.157.xxx.2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5.21 12:01 AM (111.118.xxx.153)B형인 우리신랑 절대로 쓸데없이 화 안냅니다..
거의 화를 안내요 님 남친이 분노조절장애나 성격이신듯...2. 궁금이
'11.5.21 12:05 AM (218.157.xxx.201)문제는 제가 만난 사람들 모두 이런기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생각이 많습니다.
"나는 왜 이런 사람들을 만나는가!"하고...3. ........
'11.5.21 12:07 AM (123.213.xxx.110)제가 만난 B형들도 안그랬습니다. 오히려 다정다감했지요..
기분 나쁘게 들리실지도 모르겠지만, 만난 사람들이 모두 그런 기질이 가지고 있다면 본인을 돌아볼 필요도 있어요. 은연중에 그런 스타일에 끌리시는지도 모르겠네요.4. 쓸개코
'11.5.21 12:11 AM (122.36.xxx.13)아무리 B형이라고 다 그럴까요^^;
5. 글쎄요
'11.5.21 8:26 AM (115.128.xxx.69)다는 아니겠지만 B형들이 다혈질인건 사실이네요
원글님쓰신 특징들 많이 보여요
어쩌다 B형만 줄창~만나보고(신랑까지도!)
내린 결론이네요^^!6. 맞아요
'11.5.21 8:39 AM (175.196.xxx.89)분노조절장애도 정도가 있어요. 우리는 다 정신 장애지만 또 정상이잖아요. 그런거랑 마찬가지로 분노조절장애도 그런거지요. 정도의 문제 이지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랑 사귀지 마세요. 우리 아버지가 그런 사람이었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근처 있는 사람은 불안장애 생겨요. 근데 내가 내 자식에게 그러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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