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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이랑 첨 선볼때 남편이 입고 있는 옷이 맘에 들었었어요.
바삭바삭해보이는 오돌톨한 질감 있는 흰 셔츠, 검은색 벨벳 자켓 (이게 참 이뻤어요. 번들번들하지도 않고 두껍지도 않고 촌스러울 수 있는 아이템인데 고급스럽게 소화했음...), 검은 로퍼에 뿔테안경.
착해보이는 눈가 주름... 깨끗하고 하얀 부처님 귀.
나중에 알고보니 다 휴고보스에 페라가모로 그날 미용실가서 머리도 자르고 오고 매우 신경쓴 거였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옷 사준대도 안사고 회사에 나이키 운동화 신고 가고 엉망으로 해갖고 다니는 아저씨가 됐지만
그땐 참 단정하고 스스로를 꾸밀줄 알고 어디 드라이브라도 가려고 하면 종이에 맛집이며 볼거리며 다 써서 준비해 오고 예약 칼같이 하고 연애에 있어 노력파였는데...
그때 생각을 하면 얼굴에 기름기 안 닦고 소파에 퍼질러서 피자나 먹고 있는 남편이 다시 좋아져요.
1. 국민학생
'11.5.20 10:15 AM (218.144.xxx.104)어머 나이키가 어딘가요. 슈퍼카미트도 아닌데. ㅎㅎㅎ 근데 남편분 외모가 좀 되시는듯. 벨벳자켓 아무나 못입습니다.ㅎ
2. ㅎㅎ
'11.5.20 10:15 AM (14.63.xxx.57)전 맨날 소개팅하면 말쑥한 슈트 차림으로 나오던 남자들만 보다가
면바지에 두툼한 니트에 털잠바 입고 나온 남편에게 꽂혀서 결혼했네요.3. 전
'11.5.20 10:18 AM (57.73.xxx.180)전 유학시절 만나 매일 후줄근하게 면티에 청바지 입은 모습보다가
한국나와서 면접 보러간다고 쫙~수트 빼입고 나온 남편 모습보고..
이게 누군가..뽕뽕~~~~~ ㅎㅎㅎ
하며 사랑에 푹~~ 빠진 기억이 있네요..ㅎㅎㅎ
요새는 뭐 매일...후줄근으로 일관..남편..수트입은 모습 보고파요~~4. ^^
'11.5.20 10:19 AM (220.79.xxx.115)남편분 원래 센스가 있으셨네요^^
저희 남편은 제가 구제해서 문명인이 됐는데.
결혼 전에는 추위와 더위를 막기 위해 옷을 입는 수준이었답니다. ㅠㅠ
전 뭘 보고 결혼한 건지 ㅎㅎㅎ5. ..
'11.5.20 10:27 AM (121.162.xxx.70)저희 남편이 저희집에 첫 인사 오던날 저 멀리서 양복에 넥타이 휘날리며 걸어오는데 갑자기 훤칠해 진겁니다.
예비 처가에 잘보이려고 키높이 구두를 신고 온 거죠.
집에 들어가면 어차피 구두 벗는데도 잘보이고 싶어서 키높이를 신은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6. 울
'11.5.20 11:57 AM (124.48.xxx.211)남편과 과거는 비슷하네요
근데
50이 넘어도
먹는건 식탁에서 씻기전에는 입에도 안대요
휴일에도 일어나면 씻고 용모부터 단정히..전 안그래요..ㅋㅋ..나가야 씻어요..
소파에서는 차외에는 어느것도 안먹고 다리 꼬꼬 단정히,
퍼진 모습을 본적이 없어요...난 퍼진 아짐인데...ㅋㅋㅋ7. 위 울님
'11.5.20 12:22 PM (118.36.xxx.183)다리 꼬꼬 단정히...에
웃음이...
표리부동 단정하신 분이네요.
그래도 퍼진 아짐 받아주시는 거 같은데...
울 남편은 표리부동 태도가
마눌에게도 적용돼
잔소리 대마왕이랍니다.
물론 바위처럼 끄떡하지 않는 내공의 마눌이지만. 흠흠흠.8. 저는
'11.5.22 5:16 AM (1.224.xxx.227)연애할때 봤던 말쑥한 모습보단
결혼뒤 축쳐진 배 내밀고 팬티바람으로 티비보며 낄낄거리는게 왜캐 귀여운지.. ^^;;;
달려가서 덮치고 싶은걸 꾹 참고,
여보 배 차가워서 설사할라~ 얼른 배 집어넣어~~ 하면서 배를 막 문질러줍니다..
5년차인데 나 울남편 넘 사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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