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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고등학교 가서, 좋은 대학 못간 애들 보면 어떤가요?

흑흑 조회수 : 2,628
작성일 : 2011-05-19 17:06:12
좋은 고등학교(외고나 과학고등 특수고, 비평준화지역 1등학교..) 입학해서,
결국 좋은 대학 못간 애들 보면 어떤 생각 드시나요?

- 얼마나 불성실 했으면 그 고등학교 들어가서 대학을 저리 못갔을까?
- 대학은 좋은데 못갔어도 고등학교 거기 간거보니 그래도 성실한 베이스가 깔려있네?


정반대 얘기죠?

아마 1번이 크겠죠?
사실 제 얘기거든요.

참...뭐라해야하나 고등학교 어디 나왔냐 물어보면 머뭇거리게되는...?ㅡㅡ;;

좋은 교육 받았어도 학교시절 말하면(객관적인 시설이나 교육환경 이런거요) 자랑같이 들릴까봐 말 못하고 있고, 결국 대학을 좋은데 못갔으니 근데 왜 저대학갔어? 이럴까봐 입다물게 되거든요.
그리고 대학동창들하고 말해도 일반고 나온애들은 나름 또 학교에서 상위권이다보니 자신감있는데, 전 고등학교때 양가양가...꼴찌들이 느끼는 뭔가가 저에게 있죠.
저희 학교는 반에서 꼴찌해도 4년제는 100%갔거든요.
결국 같은 수준이라 같은 대학교 온건데도 좋은 학교라서 프라이드 느끼기에도 뭐하고(결과적 실패니까), 주눅들자니 내가 그래도 너희랑 비슷하지 떨어질거 없는데  이런 느낌?ㅋㅋ

상대적 박탈감만 나이에 비해 많이 느끼는거 같아요..

불성실한 이미지가 많이 느껴지나요? 돈만 까먹고 부모 속썩였겠구나..애가 끈기가 없구나.
이런 느낌 많이 드나요?
IP : 218.153.xxx.25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5.19 5:09 PM (125.186.xxx.168)

    대학가기가 그만큼 쉽지않다죠뭐. 그래도 좋은 고등학교 나와서 손해보는 이미지는 없을걸요

  • 2. 원글님
    '11.5.19 5:10 PM (116.37.xxx.204)

    살아보면 직장인 되면 더하죠.
    한 교실 친구가 직장에선 상사와 부하직원
    더 나아가면 대단한 vip와 서비스맨으로 만나기도 하지요.
    그게 인생이라네요.

    빌게이츠던가요
    인생이 원래 불공평한 거란것 알아야한다고요.
    한 교실에 있을 때와 그 이후는 다른겁니다.

  • 3. 그런
    '11.5.19 5:11 PM (61.77.xxx.116)

    사소한 시선에 연연하지 마세요. 대학교 내에서는 비교 거리가 없으니 고등학교 갖고 비교하겠지만 졸업하고 회사가면 어느대학 출신인지 더 물어보죠.
    솔직하게 사람을 직접안보고 단순히 판단하면 1번이 더 많을텐데,
    그 사람을 겪어봐서 학교 생활 성실하게 하고 공부도 잘하면 좋은 고등학교 나와서
    더 잘하는구나 그런 생각들어요.

  • 4. 흑흑
    '11.5.19 5:17 PM (218.153.xxx.252)

    에휴....저 직장인이랍니다.

    직장 다닌지도 꽤 됐어요.

    이미 대학가면서 제 삶을 현실을 받아들였답니다.

    다만 한국이 정말 학벌사회라는거 이미 많이 느꼈고, 여기도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으시고..
    회사에서도 심지어 고등학교 출신까지 따지시는 분들 보여서 궁금해서 여쭤봤어요 ^^

  • 5. ...
    '11.5.19 5:17 PM (121.133.xxx.157)

    괜히 좋은 고등학교 가는 바람에
    손해 봤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내신 손해,자신감 상실.....이게 악순환
    제 사촌 케이스예요.
    지금도 쟤가 저 학교 갈 애는 아닌데(??)
    싶어서 보면 안타깝습니다.

  • 6. ..
    '11.5.19 5:18 PM (220.83.xxx.47)

    그냥 고등학교때 성적이 많이 떨어졌나보다.. 맘고생했겠다..
    혹은 고교 동창회에 잘 안나가겠다..

    예전에 지인이 면접볼때 면접관이 외고나와서 왜 대학을 거기 갔냐고 물어보는거 보고 참..그랬어요.. 그면접관 말로는 압박면접이라고 하던데, 자존심 뭉개면서 압박면접이라고 말하는거 보면 화나요..

  • 7. 111
    '11.5.19 5:19 PM (211.233.xxx.196)

    제 친구중에 대원외고나와서(대원외고 높은 시절에들어간것임) 중경외시 간애있는데 결국 의학전문대학원 붙었어요. 그거보고 아 역시 그래도 잘하는애들은 마음먹으명 다르구나 생각들던데요 ^^; ⓑ

  • 8. 응?
    '11.5.19 5:20 PM (220.116.xxx.10)

    전 별 생각 안 들던데요;

  • 9. 울신랑
    '11.5.19 5:30 PM (112.221.xxx.58)

    91학번인데 경기도에서 그때당시 일류고등학교라고 들어가서 꼴지만 했는지 고대 서창캠갔어요. 일반고에선 15-20등정도하면 가는곳인데 소위 일류고등학교가서 고대서창갔으면 반에서 꼴등했다는 소리겠죠. 거길 왜갔는지 모르겠어요. 머리는 그닥 나쁘지 않은것 같은데 솔직히 노력이라곤 눈꼽만큼도 안해요. 시부모가 왜 거길 보냈는지 이해가 안가요

  • 10.
    '11.5.19 5:37 PM (58.236.xxx.18)

    님이 생각하는것처럼 사람들은 님에 대해 그렇게 오래 생각하지도 않고 암튼 그냥 넘어가요;
    님한테 가볍게 말한 사람 있어도 그냥 거기서 끝나지... 깊게 생각 안할겁니다.

  • 11. 에휴
    '11.5.19 5:42 PM (180.224.xxx.33)

    저랑 비슷한 케이스시군요.
    저도 고등학교는 뻑적지근하게 갔는데 대학은 ㅋㅋㅋ 양가양가 격하게 공감합니다..-_-
    솔직히 중학교까지는 제가 집에서 독하게 공부해서 어찌어찌 했고, 고등학교도 좋은데 갔으나
    거기 가니까 애들이 내신은 이미 초월한 애들이 다 모여있더군요.
    특히 외고를 가니 영어를 국내에서 혼자 교과서 위주 예복습해서 가니까 완전 바보천치;;;
    좀 어떻게 따라잡을만하다 싶으니까....졸업반이더군요 허허허...
    자신감 완전 상실에다가 세상에 대한 비관 등등...많이 힘들긴 했죠.
    참 웃긴게요, 성적표 받았는데 진짜 꼴찌하면 큰일났다 어떡하지 생각도 안들어요.
    말 그대로 헐-_- 뿐이죠.
    중간 이하 정도 되어야 울고불고 할 정신도 있지....정말 꼴찌 성적표 받아보면 ㅋㅋㅋㅋ
    진짜 아무 생각도 안들고 참...그래요 머리가 표백되는 느낌.
    그런데 우리 반에서 나보다 훨 잘하던 애가 자살을 했음....성적을 비관하다가...
    나는 왜 사니? 헐헐...-_- 나는 죽을 힘도 없었던거죠 허허...
    지금은 뭐 평범한 대학(다른애들보다 좀 못한 대학) 가서 교사자격증따고....
    애들 가르치고 하는데....쩝...반에서 공부 바닥으로 하는 애들 보면 제 옛날 생각이 나요.
    쟤도 공부 못하고 싶어 못하는게 아니고 내 능력이 모자라 끌어당겨주지못하는게 미안코
    학교 와봤자 하루종일 이불 뒤집어쓰고 자다가 밥먹고 시험때 베이스 깔아주고...
    또 학교에서 교우관계까지 안좋은 애들은..정말...
    학교 나와 3년 자리지켜주는거 자체가 참 일이고 고행이고 너는 그렇구나..싶고 그래요.
    불쌍해서 한 번 안아주고라도 싶은 애들이 많아요 어릴때 저같아서...
    그래도 어른되면 지금 기억들 잊을만큼 좋은 일들이 많으니 지금 니 위치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학교가 맘에 안들어도 졸업장 획득을 목표로라도 세우고 어떻게든 견뎌보라고...
    그렇게 위로하고 싶은데 걔들은 제 맘을 알까 몰라요 에구...
    말썽피우는 애들 말고 그냥 공부 못하는 애들을 그런 이유로 혼내는 사람들이 저는 제일 미워요.

    그래서 원글님이 물어보는 질문에 답하자면...
    아 나같은 사람 또 있네...저 사람도 고생 많았겠다 싶어요 ㅠㅠ

  • 12.
    '11.5.19 6:14 PM (112.158.xxx.152)

    좋은 대학교 졸업했다고 인생이 피는 것도 아닙니다. 또 그렇다고 그사람이 나중에 인생에 실패하는 것도 아니구요. 언제 어디서 실패하고 성공할지 모르는 인생은 롤러코스터. 정말 살아보면 그 말이 딱 맞아요. 너무 그런 타이틀에 목메지 말고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사는게 더 중요합니다~

  • 13. 솔직히 말해
    '11.5.19 6:38 PM (121.134.xxx.44)

    고등학교엔 별로 관심 안가질걸요..

    예전처럼 누구나 인정하는,,전국 제일,,경기고,,
    떨어지면 중,고등학교도 재수해서 재도전하는 시절도 아니고,
    명문고(과학고,외고)라 해도 100% 다 똑똑한 애들만 가는 것도 아니고(운좋게 들어가는 경우도 꽤 되죠^^),,,
    똑똑한 애들은 대체로 대학도 잘 간다는 걸 아니,,

    대학이 좋은 곳이면,,공부 잘했나보다,,하고 생각하지만,
    대학은 별로인데,좋은 고등학교 나왔다고 하면,,어찌 좋은 고등학교는 들어갔지만,,생각보다 실력은 별로였나보다,,하고 평가하게 되지요..

    요즘 세태가,,,
    중학교까지는 성적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고(학교 등수도 잘 안매기는 걸요.),,,
    외고,과고라 해도,,,각자의 스펙(영어,,또는 수학,과학,,,,또는 출신중학교의 내신성적등)에 한정해서 학생을 모집하고,,
    실력있는 학생들이 모두 외고 ,과고 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실력 뛰어나도,일반고 진학도 많이 하죠),,
    외고,과고를 가는 아이와 일반고 진학 하는 아이를 정확하게 비교하긴 좀 어렵지 않나요?


    그래서,,,
    고등학교에 대해선 관심없고,,
    대학에 대해서만 관심있을 뿐입니다.
    좋은 대학에 진학했을때,,그 대학 범위내에서 고등동창 모임은 의미있어지죠..(사회진출했을때도,,고등학교 이름이 의미 있어지려면,,일단 좋은 대학을 나와야 합니다^^)

    슬프지만,,,,그게 현실이죠..ㅠㅠ

  • 14. ..
    '11.5.19 6:45 PM (121.181.xxx.179)

    중학교때는 정말 열심히 했나보다..--고등학교 가서는 해도.. 안되는 한계가 왔는갑다.

  • 15. 위에
    '11.5.19 7:13 PM (14.52.xxx.162)

    솔직히 말해님,,,좋은 선생님이시네요.
    전 ㅅ학을 되게 못했는데 어릴때 정말 유명한 과외다녔거든요,그때 하루하루 과외 가는게 정말 고행이였어요
    다행히 다른 과목은 잘해서 수학 끝나면 들어가고,,막 그랬는데,전두환덕분에 해방됐죠
    (이 무슨 천인공노할 아이러니 ㅠㅠ)
    아이들 졸업장 잘 받게 지도해주세요,,좋은 선생님 ^^::

  • 16.
    '11.5.19 7:21 PM (175.196.xxx.15)

    대원외고에서 외대 용인캠 추가로 간 아이 봤는데요.
    성격 자체가 유순, 온순하고 소심한 아이거든요.
    일반고 보냈으면 칭찬 들으며 열심히 했을텐데,,,
    너무 잘난 아이들 틈에서 주눅 들어서 자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 못 했구나 싶어서
    오히려 안쓰럽더라구요.

  • 17. 부모
    '11.5.19 9:33 PM (152.99.xxx.7)

    속 썪였겠다는 생각보다는
    자격지심이 꽤 크게 자리 잡고 있겠구나 생각은 들어요
    실제로도. 좋은 고등학교 나와 .대학 국내 스카이 아래 다닌 분들 대부분 고등학교 밝히길 많이 꺼리더라구요.

    일반고 갔음 날개를 폈을텐데..안타깝구요

  • 18. ..
    '11.5.19 10:29 PM (121.134.xxx.58)

    답글읽다보면 자녀분들이 외고, 과고 못가서 좀 부러워하는 경향이 많으신 것 같네요. 그리고 대원외고 졸업생 중 외대용인 갔다는 학생있으면 소문나고도 남을 것 같은데 처음 듣는 얘기고, 설상있었더라도 재수했다에 100%겁니다. 실제로 그 학교는 듣기로 고대만 합격해도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반수나 재수하는게 실상입니다. 물론 내신좋은 학생은 수시로 가고 내신에서 밀린 학생들은 수능봐서 정시로 sky많이 갑니다. 재수도 많이 하구요. 외부에서 봤을 때 내신때문에 불리해서 안됐다 하는데, 수능 제대로 보면 갈 곳 알아서 갑니다.

  • 19. ..
    '11.5.20 10:17 AM (112.152.xxx.122)

    학교로만 본다면 무조건 끝이 좋아야 성공한것 아닌가요?
    주변에 이름있는 특목고다 자사고다 나오고 그냥 서울에 중간권 대학간것보면 그냥 실패한 느낌??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좀 그래요 중고는 평범 대학은SKY가 딱 이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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