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엄마에게....
작성일 : 2011-05-18 12:10:52
1045612
얼만 전 편도염으로 고열과 몸살에 많이 아팠어요.
제가 기관지가 약해 일 년에 한 두번은 꼭 인후염이나 편도염 때문에 고생을 한 곤 하거든요. 그런데 며칠 전 저희 자매들과 식사할 일이 있어 만난 후 헤어지기 전 언제나 처럼 차에서 갖가지 반찬들을 꺼내 골고루 나눠주시고는 저에게 팻트병 하나를 주시면서 도라지 달인 물이니까 마시라며 넣어주셨네요. 아마도 아팠다는 말을 들으시곤 달여 놓으셨나봐요.
그런데 그 팻트병의 달달한 도라지 물 저는 한 잔도 못 아니 안 마셨어요. 며칠 전 목감기로 기관지염 증세를 약하게 보였던 아이에게 매일 한 두 잔씩 따라주고 있거든요.
"**아,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 하니까 쭉 ~ 마셔~" 이렇게 말하며 잔을 건네는 제 마음 아마 저희 엄마도 그 마음으로 저에게 도라지물을 주셨겠죠?
엄마 마음으로 내게 준 도라지물 나 먹을 생각은 못 하고 또 엄마 마음에 아들에게 건네 준 도라지물, 냉장고에 3분의 2쯤 남은 도라지물을 보니 문득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나도 이젠 엄마라..... 엄마가 날 생각해 준 마음보다 내 아이 걱정을 먼저 생각해 마음쓰는 엄마가 되는... 엄마가 엄마에게 그리고 내 아이가 자라 또 그 자식에게....
아, 엄마가 있어 너무 고맙고 정말 사랑하고 마음이 울컥하고... 저 남은 도라지물 저도 한 잔은 담뿍 마셔야 겠어요...
IP : 175.116.xxx.7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엄마는
'11.5.18 12:15 PM
(119.67.xxx.242)
내리 사랑이라잖아요..엄마 사랑이 듬뿍 담긴 도라지물 한잔 마시고
엄마의 고마움을 느끼세요..^^
고마우신 엄마가 곁에 계시니 얼마나 좋을까요.............
2. ..
'11.5.18 12:16 PM
(180.66.xxx.44)
꼭 한잔 그득 마시세요.
저도 원글님 부럽네요.
그런 엄마 엄마가 계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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