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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생길때 떼쓰는거 어느정도인가요?
첫째는 34개월이예요.
지금까지 정말 사랑스러운... 아들이었는데
2-3일 전부터 아주 아주... 떼만 쓰는 아들이 되어 버렸어요.
그냥.. 짜증정도는 아닌것 같아서요.
젖지 않은 옷을 젖었다고 하거든요.
그러고는 "엄마 도와주세요~" 하면서 막~ 울어요.
"어떻게 도와줄까?" 하면 "말려주세요~" 하면서 막~~ 울어요.
젖은 부위를 손으로 문질러 달라는 거예요.
한참동안 문질러 주면 다 말랐다고 하면서 헤헤거리면서 놀아요.
조금 있다가 또 다른 부위가 젖었대요.
또 위와 같은 일이 반복되어요.
젖은 부위는 주로 배, 등, 엉덩이, 다리, 팔, 소매끝, 바짓단 부위이구요.
그냥 문질러주거나 만져주는게 좋아서 그러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동생 생기기 전에 스킨쉽 많이 하고 싶어서 그러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또
어제도 썼지만
주름 문제도 그래요.
계속 주름이 이쁘다.. 쭈글쭈글~ 말이 너무 재밌다.. 이러면서
주름 있는 옷이 더 이쁘고
**이 옷에 있는 이 주름 정말 이쁘네~~ 등등 계속 해도
주름이 너무너무 싫대요.
봉제선도 싫다고 하구요.
이 주름 문제는 해결법을 아직 못 찾았네요..
어린이집 가기 싫어하는 티를 역력하게 내요.
둘째 키우면서 첫째랑 같이 부대끼기 힘들것 같아서
3월부터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잘 다니더니
최근 들어 가기 싫어하는 티를 많이 내요.
어린이집 앞에서도 머뭇머뭇하고, 선생님한테 인사도 잘 안하구요..
지난주에 아빠가 휴가가 있어서 아빠랑 즐겁게 놀기는 했는데(평소 아빠랑 몸놀이도 많이하고 좋아하지만, 또 많이 무서워 하기도 하거든요)
아빠가 " 동생 태어나면, 엄마는 동생이랑 놀고 **이는 아빠랑 많이 놀아야 해~"
뭐 이런 말을 몇번 했는데
그것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정말 소아정신과라도 가봐야 하나.. 싶기도 하면서요
소아정신과 가봐야.. 병명만 얻어오지 뭐 될까.. 싶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 싶은 마음도 있구요.
조언 부탁드려요.
1. 초보맘
'11.5.18 11:00 AM (124.49.xxx.143)어제 쓴 글이예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129&sn=off...2. tods
'11.5.18 11:19 AM (208.120.xxx.190)어제도 댓글 달았는데, 역시 동생에 대한 불안감이 원인인가보네요. 어쩌나...
저는 아이가 하나라 실제적인 도움말씀은 못드리구요...(죄송합니다)
제가 동생이 셋인데 어릴때 늘 짜증이 많았던거 같아요. 아마 엄마나 외할머니가 큰 아이라고 저에게 짜증도 내시고 동생들보다는 편하시니 알게모르게 짐을 지우셨던것 같습니다.
"큰 게 더해..." "동생이잖아..." "언니가 왜 그러니..." 이런 말 정말 싫었어요.
제가 내성적이고 예민해서 딱히 반항한다거나 투정부리지 않는대신 짜증을 냈던거 같아요.
아들아이가 참 특이해서(-_-) 제가 심리 상담쪽으로 이런저런 얘기를 주워들었는데,
결국 저 또한 부모님으로부터 일종의 애정결핍이 있었던거죠.
즉, 지금 아이가 그런 반은 보이는건 당연할거구요, 동생이 생기면 어느정도 상처받는건 어쩔 수 없어요. 그걸 부모님이 넘 무시하셔도, 또 너무 크게 생각하셔도 안된다고 배웠습니다.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금은 어리니까 무조건 안심시켜야 할거에요.
아빠보다 엄마를 좋아한다면 "동생 나오면 아빠한테 맡기고 우리둘이 놀까?" 이렇게 해보시는게 나을거에요.
애 하나 키운 사람이 주제넘게 참견이 길었네요. 순산하시길...^^3. ..
'11.5.18 11:27 AM (211.189.xxx.65)저희랑 애들이랑 개월수가 비슷하게 차이나네요..
하는 행동도 비슷하고요..우선 동생이 태어나도..너를 젤루 사랑 하고 다음은 아가란다..
아가가 태어나면,큰아이한테 한동안 ..조금 소홀해지더라도,신경 쓰면서 하루 한두시간은 큰아이랑 꼭 놀아 주시고요..아이눈을 보면서 하루 20분만 대화 하세요..
많은 도움 되실꺼예요..
그리고 동생으로 인해,큰아이 한테 넌 큰아이 이닌깐~~ 하면서 부담 많이 주지 마셔요.
아직 어린데 ..동생을 보니 얼마나 서운 하겠어요..
우리 아이들은 이젠 초4,초2이거든요..크고 나니 서로 의지 하면서 잘지내요.
힘내세요..아빠랑 10분 놀이 책이 있어어 함 보셔요4. 아이랑둘이
'11.5.18 11:28 AM (122.35.xxx.125)시간 많이 보내세요...
그리고 막상 둘째 낳고 첫째의 안정을 위해선..
아빠가 동생보고 엄마랑 큰애랑 자주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
동생을 본 큰아이 스트레스가...
남편에서 첩이 생긴 본처 스트레스의 몇백배라는 얘긴 혹시 들어보셨나요?? ^^;;
동생 생긴 큰아이를 폐위된 왕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에 비추어보면, 님 아이의 행동이나 마음이 대략 파악되지 않으실런지요..
(지인 중 어린이집 샘한테 들은 얘기인데..
말잘듣고 생활 잘하던 아이가 어느날 돌변..떼쓰고 말안들으면..
선생님들이 그런답니다... ** 동생 생겼나 보구나~
그러고 얼마 안되서 그 아이 엄마가 말한답니다.. ** 동생 생겼다고..;;;
근데 참 신기한건 아이 엄마가 아이한테 동생생긴 얘기를 한적이 없다는거죠...흠흠..
본능적?으로 위기감을 느끼는것인지 ^^;; 엄마의 변화를 알아차리는 것인지 ^^;;)
어제쓴의 어느분 댓글처럼 관련 책을 보여주시고..동생관련 책들도 보여주시구요..
http://eusia.blog.me/130096573337
애들한테 암만 말해도 잘 안되는거 책으로는 잘 받아들이는거 같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