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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 여동생때문에 고민입니다.

부끄럽지만 조회수 : 1,632
작성일 : 2011-05-16 17:20:41
전에도 여기다 글 올려서 몇 분의 조언을 감사하게 받았는데요

미혼 여동생이 알콜 중독으로 지금 알콜전문병원 폐쇄 병동에 있어요. 한 달 되었고 다른 곳에 있다 이번이 두번째이고요 .
본인도 동의하에 들어갔는데 거긴 알콜전문병원이라 하지만 우울증환자나 조울증 환자 치매 모두 다 있고 시설도 열악하더라구요
알콜상담센타에서 추천해 주셔서 간건데 담당의가 하는 것은 거의 없고 사회복지사?란 분이 한번씩 상담만 해준답니다.
제가 가서 상담하려고하면 의사는 없고 사회복지사가 그냥 이런경우 이렇다 저렇다 말만 할뿐. 동생말로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하고
병원에서 데려 오면 또 똑같은 생활에 (간 수치가 높아져 눈이 뒤집혀 기절할 정도니..)부모님 속만 타게 할것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요
월 100정도(병원비 간식비 등 ) 매달 내주는것도 사실 돈도 그렇지만 밑바진 독에 물 붓는것 같고...
이러다 사회생활 못하는거 아닌지 싶기도하구요
동생은 미친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가 미치겠다하고 술도 아예 끊고 싶지는 않다네요.
의사가 시키는대로 하려고했는데(입원당시) 단지 격리만 시킬뿐 정신적 치료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보지 않으면 얘기도않고(한달동안) 물어보면 때가 되면 자유병동으로 옮겨주겠다 얘기 뿐이네요
부모님은 병원도 장사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퇴원 안시켜줄꺼다 얘기뿐
다른 마땅한 병원도 없을 뿐아니라 가족사 동생 인생 얘기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상담한답시고 얘기 하는것도 지쳐요
술먹고 행패를 부리는게 아니라 알코올때문에  간수치가 보통인의 30배 높고 췌장염에다 고혈압에다(30대 초반) 빈 속에 술만 자꾸 마시거든요.
너무 답답하다 못해 이제 밉기까지 합니다.한심하기도하구요.
어디에서 본 글을 보니 넘어진것은 자기 잘못이 아니지만 일어나지 못하는것은 자기 잘못이다 라는 경우가 이런것 같아요.
글을 처음 올릴때는 질문을 하려고했는데 쓰다보니 하소연만 하고있는 저를 보니 답답합니다


IP : 211.187.xxx.18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mmm
    '11.5.16 5:35 PM (121.174.xxx.177)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이 얼마나 힘드실지요.
    동생분이 나이도 젊으시네요.

    간단히 말해서 국내의 병원은 그다지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외국의 경우에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온갖 잡다한 정신병 환자들과 치매환자들을 같은 병동에 가둬 놓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술에 대한 신체적 의존증은 며칠 동안 해독시키면 저지될 수 있지만 심리적 의존증은 극복하기가 훨씬 더 어렵거든요.

    동생분 자신이 스스로 알콜을 끊으려고 노력하지 않은 이상은 정신병-퇴원-재입원 과정을 평생 거치게 될 수도 있어요.

    만취되었을 때 일반 병원에 입원시켜서 수액 주사 놓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몸에 알코올 기운이 빠져 나갑니다.
    그렇지만 퇴원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일반이지요.
    여태껏 그래왔지요?






    도움이 되는 글을 옮겨 드릴게요.






    알코올 중독자의 특징

    탐닉: 알코올 중독자는 술 마실 때를 애타게 기다린다. 술을 마시지 않을 때는 술에 대해 생각한다.
    제어력 상실: 아무리 단단히 결심해도, 본의 아니게 술을 마시기 일쑤다.
    굳어진 태도: 알코올 중독자가 내세우는 방침(“혼자서는 절대로 마시지 않는다”, “근무중에는 결코 마시지 않는다”, 등등)은 실제 방침 곧 “내가 술 마시는 것을 아무 것도 방해할 수 없다”는 방침을 위장하는 것에 불과하다.
    내성(耐性):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는’ 특이한 역량은 축복이 아니라 흔히 알코올 중독의 초기 징후다.
    나쁜 결과: 정상적인 습관은 가정, 직장, 신체 건강을 망치지 않지만, 알코올 중독은 그런 결과를 초래한다
    부인(否認): 알코올 중독자는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핑계를 댄다.


    회복할 수 있다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술을 끊고 회복하든지, 계속 마시다가 죽든지.”—회복중인 알코올 중독자.
    밤에 자다가 갑자기 깨어 보니 집이 불타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얼마 후 도움을 줄 사람들이 도착하여 간신히 불을 껐다.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낼 수 있겠는가? 분명히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집이 못쓰게 되었으므로, 다시 건축해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알코올 중독자 역시 회복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그와 비슷한 도전에 직면한다. 그의 생활은 아마 여러 해 동안 술로 황폐되었을 것이다. 이제 그는 금주를 하고 있다. “불”은 껐지만 알코올 중독자가 계속 금주자로 머물려면 태도, 생활 방식 및 행동을 대대적으로 다시 건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음의 제안들은 알코올 중독자가 금주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1. 적을 알라
    성서는 육적 욕망이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것이라고 언명한다. (베드로 전 2:11) 여기서 “싸우는”으로 번역된 희랍어 단어는 문자적으로 “군 복무를 하는”을 의미하며, 파괴적인 전쟁이라는 사상을 전달한다.—비교 로마 7:23-25.
    훌륭한 군인이 시간을 내어 적의 전술을 연구하듯이, 알코올 중독자는 알코올 중독의 본질 그리고 알코올 중독이 알코올 중독자와 그 주변 사람들을 어떻게 파멸시키는지에 관한 지식을 터득해야 한다.—히브리 5:14.
    2. 음주 습관과 사고 방식을 바꾸라
    “금주는 술병 그리고 갓난아이 같은 태도를 없애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한 의사는 말한다. 달리 말하면, 음주 습관을 바꾸는 것만 아니라 그 이상의 일을 해야 한다. 즉 속 사람도 바꾸어야 한다.
    성서는 지혜롭게 훈계한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 (로마 12:2) “옛 사람[“성품”, 「신세」]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라.]” (골로새 3:9) 행동은 달라졌지만 성품이 그대로라면 알코올 중독자는 또 다른 해로운 의존 상태로 옮겨 가거나 과거의 습관으로 돌아가고 말 것이다.
    3. 이해심 많은 벗을 얻으라
    성서의 잠언은 이렇게 말한다. “무리에게서 스스로 나뉘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 (잠언 18:1) 알코올 중독자는 금주 상태에 있을 때에도 쉽사리 자기 합리화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심 많으면서도 확고한 벗(흔히 말하는 후원자)을 필요로 한다. 그런 벗 자신이 회복중인 알코올 중독자로서 금주 상태의 도전에 성공적으로 대처해 온 사람이라면 더 좋을 것이다. (비교 잠언 27:17) 그런 벗은 알코올 중독자의 종교적 신념을 존중할 것이며, 자기 희생적인 태도를 나타내고 언제나 끊임없는 지원을 베풀 것이다.—잠언 17:17.
    4. 참을성을 나타내라
    회복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 알코올 중독자가 생활을 다시 틀잡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경제적 압박, 직장의 긴장, 가정의 혼란이 있을지 모른다. 술에서 벗어난다고 문제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회복중인 알코올 중독자는 처음에는 화학적 ‘해결사’ 없는 생활을 직면할 때 불안을 느낄지 모른다. 그런 불안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처럼 보일 때, 회복중인 알코올 중독자는 시편 필자의 이런 위안이 되는 말을 기억해야 한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지 아니하시리로다.”—시 55:22.
    5. 건전한 사람들과 교제하라
    알코올 중독자는 정직하게 자문해 보아야 한다. ‘내가 교제하는 사람들은 나의 금주 생활을 지지하는가, 아니면 끊임없이 “좋았던 옛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여 내가 손해보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가?’ 잠언 18:24(「공동번역」)은 이렇게 말한다. “친구를 망치는 사람도 있고 동기보다 가까운 벗도 있다.” 누가 진정한 벗이고 누가 해를 끼칠 벗인지를 구분하려면 지각력이 있어야 한다.
    6. 과신을 피하라
    “이제 거뜬하다. 더는 술 생각이 전혀 나지 않는다!” 이런 말을 하는 알코올 중독자는 회복 과정을 과대 평가하고, 알코올 중독을 과소 평가하는 것이다. 회복 초기의 들뜬 기분, 이른바 분홍빛 구름은 일시적이다. 「의지력만으로는 충분치 않다」(Willpower’s Not Enough) 책은 이렇게 권한다. “균형 잡힌 지각력을 갖고자 노력하라. 이것이 없으면 다시 떨어질 위험이 있는데, 이번에는 뜬구름에서 한참 떨어질 것이다.”—비교 잠언 16:18.
    7. 다른 중독을 경계하라
    많은 사람은 술을 끊은 다음 식욕 이상이나 일 중독, 충동 강박성 도박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회복중인 알코올 중독자는 ‘해로울 것이 무엇인가? 적어도 나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라고 추리할지 모른다. 물론 어떤 신체 활동은 배출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물질이나 활동이 감정을 마취시키는 데 사용될 경우 이것은 거짓되고 일시적인 안전감으로 유도할 뿐이다.
    8. 가족의 새로운 역할에 자신을 맞추라
    많은 알코올 중독자들은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할 때, 회복 과정을 망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금주하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경험이기 때문이다. 알코올 중독자는 익숙한 생활 양식에 마음이 끌릴지 모른다. 그뿐만 아니라 알코올 중독자는 정신이 맑아져도 가정에 소란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가족 성원 각자는 자신의 역할을 바꾸어야 한다. “가족의 행동 방식을 적은 대본을 전부 없애고 그 대신 새로운 대본을 짜야 한다”고 「온 가족의 회복」(Recovery for the Whole Family) 책자는 지적한다. 회복을 가족의 일이라고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비교 고린도 전 12:26.
    9. 재발하지 않도록 경계하라
    과신, 불건전한 교제, 다른 충동 강박 의식, 점점 고립되는 것은 재발하게 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이런 경향이 있으면 친한 벗과 터놓고 의사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회복중인 한 알코올 중독자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알코올 중독자는 음주를 중단한다. 다행히도 일부 사람들은 살아 있을 때 중단한다.”
    [각주]
    여러 치료 센터와 병원, 회복 프로그램들에서 그런 지식을 알려 줄 수 있다. 본지는 특정 치료법을 권하지 않는다. 성서 원칙에 따라 생활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성경의 원칙을 타협하는 활동에 가담하지 않으려고 조심할 것이다. 여호와의 증인은 「파수대」 1983년 9월 1일 호 18-21면에서 도움이 되는 지침을 찾아볼 수 있다.
    [7면 네모]
    약이 꼭 필요할 경우에는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은 무엇이든 술에 대한 갈망을 다시 일으켜, 재발하게 만들 수 있다.
    제임스 W. 스미스 박사는 이렇게 기술한다. “알코올 중독 환자가 여러 해 동안 금주한 후에 알코올 성분이 들어 있는 감기약 시럽을 자가 처방으로 복용한 결과로 재발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알코올 중독자는 모든 진정제에 취약하다. 진정제가 꼭 필요한 경우 알코올 중독자는 이렇게 해야 한다.
    1. 위험하지 않을지 약사에게 문의한다.
    2. 친한 벗에게 알린다. 가능하다면 매번 복용하기 전에 연락한다.
    3. 복용한 것을 모두 기록해 둔다.
    4. 되도록이면 빨리 약을 끊는다.
    5. 복용 기간이 끝난 것으로서 사용하지 않은 약은 없앤다.


    여호와의 증인 발행 『깨어라』92년 6월 1일호에서 발췌함.

  • 2. /
    '11.5.16 5:43 PM (175.118.xxx.2)

    저도 주변에 그런 분이 있어서 지켜본 적이 있는데...
    다른 병원들도 다 마찬가지일 거예요.
    일단 격리시켜서 술을 끊게 하는 목적 아닐까 싶더라구요.
    그리고 한두달 입원해서 알코올중독이 나을 것 같으면
    알코올중독환자들이 지금처럼 많지 않겠죠.
    30대 초반 여성이 어떡하다 알코올중독까지 가셨을까 안타깝네요.ㅜㅜ
    근데 술을 완전히 끊을 생각이 없다는 걸 보니 아직 사태파악을 못하신듯...
    알코올중독환자는 술을 한 방울도 마시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이미 한 번 중독이 되면 뇌의 조절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평생 술을 참으며 살아가야 한다고 하는데, 동생분은 끊을 생각까진 없다니...ㅜㅜ
    이미 본인의 의지로는 어쩔 수 없는 중독인 것 같아요.
    죽을 병에 걸렸다 생각하시고 가족들이 좀 길게 보고 치료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지금 퇴원하면 얼마 못 가 또 들어갈거예요.

  • 3. 부끄럽지만
    '11.5.16 6:18 PM (211.187.xxx.181)

    두 분다 조언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좋게 보면 안타깝지만(가족 입장에서는) 의사들이나 주변 다른 사람들은 제 동생을 좀 한심하게 보는것 같아요. 그래서 더 걱정이에요 동생이 자존감이 엄청 낮아요

  • 4. 노니주스 추천
    '11.7.1 2:33 AM (220.80.xxx.170)

    미국 약물중독위원회 전문위원이며 공인된 영양학자 윌리엄 맥피라미는 타히티안 노니주스가 헤로인, 코카인, 마리화나, 니코틴, 술, 약물, 카페인 등에 중독되었을 때 치료에 순기능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Doctor to Doctor

    http://www.vimeo.com/user5103681/vid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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