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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바람 폈어요
손이 다 떨리고 마음이 뭐라 할 수 없네요.
카카오톡으로 애인과 한 대화를 다 읽었습니다. 항상 비밀 번호가 걸려있어서 못 봤는데, 사실 의심은 하고 있었어요.
오늘 비밀 번호가 걸리지 않아서 보게 됐어요.
저 어떡해야 하죠? 전 전업주부고, 애도 둘이에요, 큰애는 중3이고 지금 공부에 열중하고 정말 이쁘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란 말입니다.
작은애는 아직 아기인데...
저 정말 어떡하나요? 돈도 한푼도 없는데
1. 아...
'11.5.15 11:55 PM (59.3.xxx.189)정말... 뭐라 할 말이...
어휴... 토닥토닥...2. ...
'11.5.15 11:58 PM (112.151.xxx.37)마음이 정리되고 상황을 잘 파악하실때까진...
남편에게 아는 티를 내지마세요....3. ..
'11.5.16 12:04 AM (175.197.xxx.225)냉정하게 말해서 경제력없는 부엌떼기시면 모른척 눈감고 사는게 나을거예요.돈도 없이 이혼해서 뭘어쩌시려구요.현실은 냉혹합니다
4. 에구
'11.5.16 12:12 AM (112.187.xxx.99)일단 화면 캡쳐하던지 사진이라도 찍어두시지...
5. ..
'11.5.16 12:49 AM (118.40.xxx.65)지금은 마음 을 먼저 추스리세요.냉정하게 경제적인부분도 생각하시고요.
결혼하고 이혼 생각 안해본사람 얼마나있겠어요..
얼마전 이아현씨보세요 결혼생활동안 이혼 을 만번이상생각했다고ㅜㅜ
저도 수백번 생각했네요. 그때마다 남편의좋은점을생각하게되더군요.
기운내세요..제속마음은 한번쯤눈감아주면안될까요??6. 일단
'11.5.16 12:54 AM (114.205.xxx.254)이런때일수록 차분하고 냉정하게 생각하세요...그리고 천천히 ..
7. pianopark
'11.5.16 1:50 AM (125.177.xxx.17)정도를 잘 모르겠으나, 남편에게 차분하게 입장바꿔 생각해보라고 타일러보세요. 돈이 좀 있는 여성들은 오히려 결혼판을 깨자고 나설수도 있는데, 깨는것이 만사능사 아닐듯합니다. 숫컷들은 습생상 잠깐 외도할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돌아온답니다. 남편분의 재력이 엄청나지않는 한, 남편꼐서 현실을 직시할 것입니다. 여성들이 남편에게 너무 기대어 사는 것도 문제라 생각됩니다. 탈피하시기 바랍니다. (제 옆 여자도 은행도 혼자 못갑니다. 너무 치대니 좀 짜증이 나죠. 이것도 제 탓이라나.)
8. 음
'11.5.16 2:20 AM (14.52.xxx.162)이혼할 생각이 없으시다면,,더이상 캐지 마세요,
아이들한테 우울한 내색도 하지 마세요(애들이 모르는것 같아도 다 압니다)
남편에게 화도 내지 마시고,매달리지도 마세요
그냥 무심하게 대하시고,오히려 남편이 원글님의 상태를 궁금해하게 만드세요,
그리고 앞으로도 너무 정주지 마세요,입금만 제대로 되면 살수있다,,라고 마음 독하게 먹으세요
그렇게 살다보면 다시 좋은 날도 오고,남편얼굴보고 웃는 날도 오고,나중에 손주들 보면 이혼안하고 살기를 잘했다 싶은날도 올겁니다,
하늘이 꺼지는 것도 아니고 땅이 무너지는것도 아닙니다,
기운 내시고 일단은 독하게 마음먹으세요,힘내시고 손이라도 꼭 잡아드릴게요9. 휴
'11.5.16 7:43 AM (115.137.xxx.150)남편들은 정말 왜그러는지. 저도 회사다닐때는 남편 바람피면 무조건 이혼한다였는데 얼마전 전업으로 되면서 이혼 쉽게 결정할수가 없더군요. 더군다나 제 아이들도 공부잘하고 여지껏 제 입에서 큰소리 한번 내지 않을 만큼 착한 아이들이라 그 아이들에게 상처주는 일은 정말 싫었구요.
약 2년동안 남편과 시댁식구들에게 등돌렸어요. 어느날 갑자기 시댁과는 연락을 끊었고 남편이랑은 각방 쓰면서 남대하듯 모질게 대했어요. 생활비마저 안주면 그때는 집내놓을 생각까지 했었어요.
반면 아이들에게는 더욱더 친근하게 대해주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그러다 올해 신랑의 뒷모습이 애처로와 보여 저희먹는 밥상에 남편밥을 올리는걸로 화해를 시작했었어요. 남편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했는지 눈물겹게 가정적으로 변하더군요. 지금은 주말마다 함께 취미생활하고 틈만나면 저희가족들이랑 어디 놀러갈까 궁리만 해요.
지난 2년간 남편은 우리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달았나봐요. 근데 이 짓 두번은 못하겠어요. 님도 모성이 강하신 분 같은데 우리같은 사람은 등떠밀어도 이혼 못해요. 처음엔 신랑을 증오했는데 어느 순간 신랑 편에 서서 신랑을 이해해보려는 저를 발견했어요.
그러다 가정을 깨지 못할 바에얀 내가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자 해서 취미도 갖고 돈도 적당히 쓰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그랬어요.... 지금도 신랑을 100% 믿는 건 아니에요. 근데 제 눈치를 많이 보는 신랑을 보니 측은지심 이런 감정도 생기긴 하네요.10. 정신나간
'11.5.16 9:25 AM (115.143.xxx.19)원글님..생각보다 바람피는 남편들 굉장히 많아요.
나한테만 일어난다...아니예요.
말을 안해서 그렇지 다른가정도 들어가보면 이런일로 속끓이는 사람들 많아요/
정신차리시구요..차분하게 대처하세요.
이혼은 나중일이구요.남편을 제자리로 돌릴방법을 모색해야죠.
다들 내남편은 아니겠지로 살다가 뒤통수맞은 여자들 수두룩합니다.안걸리면 평생모르는거구요.11. ..
'11.5.16 9:59 AM (180.69.xxx.108)그러게요.,그냥저냥 괜찮은남편이었으면 또 처음피는 바람같은데 그냥 한번은 눈감고 넘어가셔야하겠어요. 저도 경험있어요.하늘이 무너지는 충격과 배신감에 몇달간 잠도 못자고 가슴에서 불덩이가 올라오곤했었는데 남자들은 그런거 모르구요,일단은 뻔뻔스럽게도 잡아뗍니다. 생각해보면 진짜 이인간이 내가 알던 그인간이 맞나 싶네요.바람필때는 지도 지정신이 아니고 걸리면 너무 큰잘못이기때문에 일단 잡아떼는거구요, 그떄 확실히 잡지못하면 정리못하고 또 바람펴요. 지정신아니라고 생각하심돼요.저는 시누이한테 친정부모님한테 다알렸어요,개망신을 줘야해요 저는 아이가 어려서 애한테는 말안했지만 아이가 중3쯤되면 아빠의 잘못을 알리겠다고 하세요..또 저는그여자도 만나서 니가 우리가정 파탄냈으니 내아들 니가 키워라 니네 부모한테 내가 지금전화하겠다 했더니 울면서 잘못했다고 햇어요( 결혼안한 이십대초반).정신못차리고 유부남이랑 한번 놀아본 댓가가 너무 무서웠겠죠. 그리고 저희남편도 제가 반죽여놓긴했지만..지금도 분이 남아있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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