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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월 딸에게 감동받았습니다.

고마워 조회수 : 1,556
작성일 : 2011-05-14 23:54:33
밤에 아이를 옆에서 재우면서 아이가 거의 잠들었을 무렵 약간 옆으로 돌아 누워 눈물을 좀 흘렸어요.
조용히. 좀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 그게 시작이 되어 이런 생각 저런 생각들면서 눈물이 살짝 주르르 흐르고 있었죠. 흐느끼지도 않고 그냥 조용히 그렇게...
잠든 줄 알았던 요 녀석이 제 얼굴을 붙잡아 돌리고는 눈물 젖은 눈에 뽀뽀를 마구 마구 해주면서
저를 안고 어깨를 토닥토닥해주는 겁니다.

먹을 것을 줘도 꼭 반을 잘라서 설거지 하고 있는 제게 갖다주고
빨래 널때도 아래 키 닿는 부분은 자기가 툴툴 털어서 다 널어주고
옷도 혼자 잘 입고 이제 다 키운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요즘이었는데
아이의 뽀뽀에 허그에 토닥임에 슬픈 마음이 그저 날아가네요.

아직 말은 못하는 딸이지만, 저질체력에 산후우울증에 힘들었던 2년의 시간이
너무 값지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 딸아, 고마워. 늘 긍정적이고 울지 않는 엄마가 될게.
IP : 110.14.xxx.14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민맘
    '11.5.14 11:56 PM (175.208.xxx.88)

    아이궁.. 이뻐라.. 다 키우셨어요.

  • 2. 이런거 보면
    '11.5.14 11:57 PM (125.134.xxx.33)

    애 땜에 고생하는 주변 사람들 보면서 마음이 짠하고 내새끼 너무 이쁘겠지만
    내 말, 내 서투른 행동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그 책임이 너무 무서운 제가 이런글 보면.....
    나쁜 딸인 내 모습 미안하고
    내 새끼 낳아서 내가 받은 엄마 사랑, 아빠 사랑 베풀어 주고 싶어요....

  • 3. ,,,
    '11.5.14 11:58 PM (175.253.xxx.31)

    우리 딸 생각난다.
    걔도 고맘 때 그랬는데.
    내가 오로지 순수하게 곱게 예쁘게만 키워서 걔는 보고 들은 게 그런 예쁜 것 밖에 없어서
    그렇게 밖에는 행동할 줄 모르는게 고 나이때인 것 같다.
    그런데 사춘기인 지금도 여전히 예쁘게 행동한다.

  • 4. 아...
    '11.5.14 11:59 PM (119.69.xxx.51)

    정말 이뻐 죽겠다..
    지금도 그런데...더 크면 얼마나 더 엄마 맘을 헤아려줄까..
    안먹어도 든든하시죠?
    역시 딸은...엄마에겐,평생 단짝친구네요.
    님!!!항상 힘내세요....기특하고 이쁜딸이 있으니^^

  • 5. ...
    '11.5.15 12:06 AM (112.159.xxx.137)

    우와.. 따님이 정말로 이쁘네요 ^^

  • 6. ..
    '11.5.15 12:10 AM (114.204.xxx.224)

    32개월된 우리딸은 제가 울면 따라울어요..
    둘째 낳고 약간 우울증 비슷한게 있어서 낮이건 밤이건 자주 울었는데
    그때마다 아이가 따라 울더라구요.. 소리내고 운것도 아니고 살짝 살짝 눈에 눈물만 맺혀도 울고..
    멍~하게 가만히 있으면 엄마 왜그래? 그러면서 울라고 하고..
    딸아이 때문이라도 이겨내자 싶어서 지금은 많이 괜찮아 졌어요..
    역시 엄마에겐 딸이 필요하구나.. 느꼈네요..ㅎㅎ

  • 7. ..
    '11.5.15 12:18 AM (220.88.xxx.67)

    정말 너무너무 사랑스런 딸이네요.
    그렇게 조그만 아이가 엄마를 챙기고 그 작은 몸속에 그리 깊은 마음이 어떻게 담겼는지...

  • 8. ..
    '11.5.15 12:27 AM (115.139.xxx.59)

    우리딸 이제 13개월인데 제가 드라마 같은거 보면서 울면 다가와서 눈물 막 만지고 이러고 가만히 쳐다봐요 넘 귀여워요
    과자도 자기 먹던거 나한테 주고 (근데 손에 과자는 없음 -_-; 그냥 시늉만) ㅎㅎㅎ
    이런게 아기 키우는 재미 같아요 빨리 혼자 옷도 입고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

  • 9. *
    '11.5.15 12:45 AM (222.112.xxx.177)

    아유, 정말 사랑스러운 따님이네요. 저도 큰 딸아이 생각나서 괜히 눙물이...^.ㅜ
    원글님 무슨 일이신지 몰라도 저질 체력과 우울감 모두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 10. &
    '11.5.15 1:53 AM (112.151.xxx.23)

    우리 아들도 그래요~

  • 11. 효녀의씨가보이다..
    '11.5.15 10:00 AM (220.121.xxx.177)

    정말 그런애들은 아이때부터 다르죠 ^^

    우리 중1 이쁜딸도 애기때부터 맛있는건 지입이 아닌 엄마아빠입에 먼저 넣어주고,

    32개월 무렵 제 치과치료에 데려 갔더니, 제가 치료 받으며 작게 신음 소리 냈더니,

    대기실에서 치료실로 살그머니 들어와 내내 제발 살포지 주무르며,위로해 주더군요..

    지금도 저와 얼마나 사이가 좋고 이쁜짓이쁜말만 하는지 몰라요~

    전 자랄때 좀 까칠한 딸이였어서 열받은 친정 엄마가 "너 같은 딸 낳아 키워봐야

    내속안다"고 몇번 그러셨는데..... 뭔복에 이런 딸 얻었나 싶어요. ㅠㅠ

    앞으로 계속 큰 사랑 나누시구요, 무엇보다 나중에 사춘기도 이해와 사랑으로

    잘 넘으시길 ^&^

  • 12. 예쁜
    '11.5.15 11:47 AM (119.67.xxx.75)

    띨을 두셨네요.
    아들없는 저는 루저입니다.
    아들이라면 쉽지 않을 일이죠.
    ebs에서 봤는데 엄마가 망치질 하다가 다친척 하니
    딸들은 하나같이 안스러워서 눈물흘리는데
    아들들은 그냥 모르는척 벙글벙글..~
    아들 하나키우는 제가 요즘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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