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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본 거지 부모말고도 부모자격없는 사람 많네요

어이가 없어서 조회수 : 2,009
작성일 : 2011-05-14 22:06:19
밑에 글 읽다보니 지난 주말 어버이날 참 어이없는 젊은 애기아빠가 생각나네요.
지난 어버이날 저희 시부모님 시댁식구들 이랑 저희 식구들이랑 안동 하회마을에 갔습니다.

해가 쨍하진 않았지만 습하고 더운 날씨였지만 그리 못견딜 정도는 아니었죠.
주차장에 차도 많았고, 무엇보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가서 걸어서 한참을 가야 마을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그래서 하회마을측에서 버스를 운행하더군요, 요금도 싸고 버스타면1분여밖에 걸리지 않는답니다.
많이 어린아이가 있거나 걷기가 힘든 사람들은 버스요금 내고 타고 가면되고 걷는게 힘들지 않다면 걸어가도 무방했습니다..

각설하고^^
다 구경을 마치고 나올때는 모든 식구가 지쳐서 버스를 타기로 했고, 버스를 탔습니다..좌석에 앉았고 버스기사 하저씨는 계속 손님을 태웠어요..

얼마걸리지 않는 거리니 1분정도 가는 거리니 버스에 사람을 가득 채웠겠죠.
버스가 출발하기도 전에 제 앞쪽에 젊은 엄마가 아이를 앞으로 안았는데, 아이가 칭얼대었습니다. 옆에는 남편인듯한 남자가 애가 더워서 그런가부다 이러더구요

그 남자가 버스창문을 열었는데, 아기는 계속 칭얼대었어요 4-5개월 된 아기였어요. 버스안이 그리 덥지는 않았지만 아기 옷을 보니 아기는 더울거 같았어요 게다가 엄마가 안고 있으니 아기가 힘들었겠지요..

버스가 출발하려고 하니 아기가 못견디겠는지 막 울기 시작했어요. 애기 엄마는 아기를 안고 달랬는데 소용없었구요 옆에 있던 남자는 알고 보니 남편친구였는데 그 남편친구가 아기를 안고 달래도 아기는 더욱 더 울었습니다.

문제는 그 뒤예요..갑자기 제 뒤에서 어떤 젊은 남자가 "에이 18 x같은 ㅅ ㄲ " 이러는 겁니다..
버스안은 정적이 흘렀네요..전 그 남자가 아기가 울어서 저렇게 심한 욕을 하나부다 했어요.

근데 그 뒷말이 참 가관이네요.. " 아니 18 ㄴ 버스에 사람을 잔뜩 태워가지고 우리 딸을 이렇게 덥게 만들고말이야 아이 18 짜증나게스리 ㄱ ㅅ ㄲ " 이러는 겁니다..

그 남자가 애기 아빠인데, 아기가 우니까 버스기사한테 욕을 저렇게 하는겁니다...1분 가는 거리동안 저런 욕을 했네요. 내리면서 아기를 안고 자기 딸에게 하는 말이 " 아이고 이쁜 우리딸 아빠가 버스기사놈한테 욕해줄께
우리 이쁜 딸 이렇게 덥게 만든 저 ㄱ ㅅ ㄲ 18 놈 아빠가 욕해줄께 " 이러면서 내리는 겁니다.

그 애기 엄마는 민망해 하고, 그 옆에 있던 남편친구는 그만해라..이러면서 내리고 다른 사람들은 어이가 없어서 웃었네요....

우리애들은 아저씨가 욕했다고 기겁을 하고....어르신들은 혀를 끌끌 차시더라구요..
어이가 없게 애 아빠란 사람이 애를 앞에두고 어찌 저런 욕을 해대는지 참 입이 더러워도 너무 더러워서....

저런 애 아빠도 있더군요....에효..
IP : 121.156.xxx.1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14 10:34 PM (112.158.xxx.98)

    댓글쓰고 넘 오바해서 다시 씁니다..
    주변이 저런 분이 진짜 있어요.. 그냥 말을 안섞습니다..

  • 2. 상상초월
    '11.5.14 10:40 PM (113.199.xxx.31)

    그나마 애기 엄마라도 민망해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요?
    혀 끌끌 ;;

  • 3. 헉....
    '11.5.14 10:44 PM (112.151.xxx.12)

    그런 용감한(?) 분이 계실줄이야... ㅠ_ㅠ

  • 4. 헐;;
    '11.5.14 10:52 PM (121.164.xxx.71)

    헉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을수 있을까요???
    그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게 될지 걱정되네요 ㅠㅠ

  • 5. ..
    '11.5.14 10:59 PM (61.80.xxx.232)

    이런 무개념의 어이없는 경우가 어쩌다 있는 일인줄 알았는데, 곳곳에 참 많더라구요.
    자기자식밖에 모르고 남한테 피해주는 부모들, 참 화가 나네요..

  • 6. 어이가 없어서
    '11.5.14 11:15 PM (121.156.xxx.169)

    30대 초반의 남자같았는데, 참 입이 입이 더럽더군요. 말마다 욕이었습니다. 그렇게 이쁜 딸에게 말을 하면서 그런 욕을 섞어가면서 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지만, 대체 머리속엔 생각이란게 없는거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젊은 아빠들은 그런 상황이 되면 아기를 얼래고 달래겠죠...남편 친구란 사람은 그래도 양반이더군요. 애기 엄마한테서 애기 받아서 애기도 달래고 창문도 열어주고 옆에서 부채질도 해주는데, 아빠란 작자는 욕이나 해대고...

    자격 없는 애 아빠였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원...

  • 7. 와..
    '11.5.14 11:38 PM (122.60.xxx.76)

    진짜 대박.. 역겹네요. 역시 목소리 큰 사람, 욕 잘하는사람이 장땡이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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