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을 작년 겨울 중고로
달았습니다.
오늘 너무 습기가 많아 돌렸습니다.
습관처럼 20도에 맞추었는데
하나도 안시원한겁니다.
설치해주신 분께 전화를 했습니다.
안봤길래
아무생각없이
전화를 넣었고 (그분 말로는 난리난줄 알았다고)
4번 넣었답니다.
봐주십사하고 전화드렸더니
남편분이 오셨습니다.
헌데 그분이 만지니 되는 겁니다.
순간 멀쩡한 것을 보아달라고 한것같아
변명이랍시고
했습니다
"중고라서 선입견이 있었나 봐요
죄송해요
학원은 여름에 에어컨이 생명이라서요
역시 전무가라 다르시네요"
기분좋게 배웅해 드리고 웃으면서 헤어졌습니다.
10분후 그 부인이 전화했습니다.
에어컨 떼어가겠다. 중고라고 했냐
남편이 지금 엄청 기분나빠한다.
아는 사람이라고 싸게 줬더니
이제와서 이런말을 하냐
나 지금 그거 다른데 팔아도 배는 받는다....
7분 10초 통화하는데 10초제가 대꾸하고
7분을 소리소리
지르길래 전화기를 아예
내려놓았을 정도였어요
생각해보니 어이도 없고
중고라는 말이 그 분 자존심을 그리 다치게했나 싶고
이제 여름에 안 시원해도 말도 못하겠구나 싶고
그냥 떼가라고 할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저 오늘 완전 벼락 맞은거 맞죠
oo엄마 이글 읽는 다면
오해를 풀어줘요
아저씨한테 안 웃어줬다는데 학원 7시면 피곤에 쩔어서
남편을 봐도 웃어줄 여유가 없어요
아이들이라면 모를까
그리고 앞뒤 다 빼고 중고에만 기분나빠하지 말아줘요
그리고 나 하루하루 살기가 바빠서
말 하나하나에 악의를 잔뜻 담아
할 만큼 머리굴릴 시간이 없어요
그리고 욕은 안해서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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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 아는 사람들
휴 조회수 : 786
작성일 : 2011-05-12 23:55:18
IP : 211.201.xxx.2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Black
'11.5.12 11:58 PM (220.117.xxx.70)그 아주머니 이상해요. 물건에 하자 있으니까 그런 거 아니에요? 그냥 팔았으면 그런 소리 안 했을 것 같아요.
2. 읽을만한
'11.5.12 11:59 PM (61.105.xxx.2)일기는 82에..
3. ...
'11.5.13 12:31 AM (175.196.xxx.99)자기만 안다기보다... 너무 과하게 화를 내네요.
정말 억울한 감정을 느꼈더라도, 그렇게 말하니 기분이 나쁘다. 이상한 물건 판거 아니다. 정도로 말하면 될걸, 뭘 7분이나 소리를 질러댄답니까...
중고거래 후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으면 당연히 판 사람에게 물어볼 수도 있는 일을...
원글님 액땜했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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