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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안되는 남편과 시어머니
가끔 이해가 안됩니다.
두사람의 공통점은 말이 없어요.
그리고 말을 안해도 서로 알아주려니(이건 무슨말이냐면..
남편이 평소에 ...넌 꼭 그걸 말로 해야 아냐? 그럽니다.말을안하고 있어도 분위기로 파악해야지.이런식입니다.)
하는게 있습니다.
이번에 시어머니가 이사를 하셨어요.
이사 하루전에 미리가서 이사할집 청소를 해드렸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전세냐...얼마냐 하는걸 어머니께 물어봤어요.
움찔 당황해 하시더니 얼마고 전세다 하시더군요...
그리고 어제가 이삿날이어서 남편하고 같이 가서 도와드렸어요.
포장이사가 아니라서 짐만 옮겨놨기때문에
하나하나 정리하는데 하루가 다 가더군요.
아무튼...정리 다하고 마지막으로 방바닥 닦고 나서 녹다운..
집에 오는길에..
남편에게
어머니 전세래 얼마래.그랬더니.
그래???그러면서 눈이 휘둥그래 져요.
몰랐어? 그랬더니
몰랐데요.
참 희한한 모자에요.
자기 엄마 이사한다는데 얼만지 전센지 자기집인지 월센지도 모르고
말없어도 통하는 모자인지..
1. .
'11.5.9 1:34 PM (110.13.xxx.156)님은 왜 궁금하세요. 시어머니가 이사한 며느리집에 가서 눈똥그래서 자가냐 전세냐 얼마냐 하면 좋으세요 작은면 보테주실려구요?
2. 난 며느리겸 부인
'11.5.9 1:35 PM (59.86.xxx.9)그냥 궁금해서요. 그럴수도 있죠. 뭐 그게 신성불가침한것도 아니고...내가 이상한가?
3. ^^
'11.5.9 1:35 PM (121.161.xxx.208)웃을일은 아닌 거 같은데 마지막 줄을 읽고 그만 웃음이 터지네요^^
그래도 뭔가 통하는 구석이 있나보죠.4. 말안하면
'11.5.9 1:35 PM (115.178.xxx.253)죽어도 모른다가 제생각입니다.
남편에게 서운한거 있으면 다 말합니다.
다만 사안에 따라 그때 말하거나 나중에 말하거나 조정하지요.
텔레파시가 누구나 다 통하면 좋겟지만 말안하는데 어찌 알겠습니까?5. ㄴㅁ
'11.5.9 1:36 PM (115.126.xxx.146)그럴 수 있죠..부모자식 간에 세세히 다 알아야 하는
법 있나요...그게 더 싫은데...굳이 상대가 알리기
싫어하면 그것도 존중해져야..6. ㅁ
'11.5.9 1:37 PM (220.85.xxx.202)성격 아닐까요?
전 그런거 안궁금해요.. 혹은 실례가 될까 묻지도 않구요.7. ....
'11.5.9 1:40 PM (14.33.xxx.83)예가 적절치 못해요.
8. 난 며느리겸 부인
'11.5.9 1:40 PM (59.86.xxx.9)그 모자??? 말하다 보니 이상하네요.
두분이 똑같아요. 말하다 죽은 귀신이 붙었는지..
제가 뭐 물어보면 안될걸 물었나 보네요
어머니 프라이버시였나보죠...그래도 며느리에겐 프라이버시 챙겨도 되는데 아들한테도 말안한건 좀..아니 아들이 안물어봐서 그런가..
참 서로 존중하는 모자사이 보면서...좋아보이기도 하고...특이해 보이기도 하고..그래요.
그냥 그렇단 얘기에요.제가 올린얘기에 정답이 어디있겠어요. 그사람들 특성이고 저는 또 제나름의 사고가 있다보니 이상해 보이는거고 그런거죠. 걍 가볍게 읽어주세요. 아무튼. 어머니 좋은집으로 이사하시고 화분도 이쁘게 놔드리고 나름 제 취향 발휘해서 코디도 해드리고 왔어요.ㅋㅋㅋ9. ..
'11.5.9 1:42 PM (125.178.xxx.243)예가 적절치 못해요.22222
10. ...
'11.5.9 2:12 PM (218.239.xxx.170)부모 자식 사이에 전세가격이 무슨 프라이버시..
그것도 못 물어 보는 며느리면 이틀씩 가서 개고생할 필요도 없죠.
남자들이 부모님에게 세세하게 관심 두는 경우가 드물긴 하지만 저 정도면 많이 특이한 케이스이긴 하네요.
그래도 저렇게 말을 극도로 삼가는 분이면 말 부풀리고 옮기고 그러시진 않겠어요.
장점만 생각하세요.ㅎㅎㅎ
원글님 이사 도우시느라 애쓰셨구요, 크레믈린 같은 집안에 들어 가셔서 분위기 확 밝게 만드시는 분 같아요.
시어머니에게 큰 복이죠.11. 원글이
'11.5.9 2:40 PM (59.86.xxx.9)위에 218님..
저 댓글 방금 읽었어요.
어쩜 그렇게 제마음을 대변해주시는지..
너무 감사드려요.
이세상에 내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있다는것 하나만으로도 너무 행복해요.12. 진짜
'11.5.9 2:43 PM (112.148.xxx.223)무뚝뚝한 아니 무심한 분들이네요 저는 원글님이 희안하게 생각하는 거 충분히 이해 가는데요^^
그래도 가족인데 기본적인 정보마저 모른다는 것은 좀 무심함을 넘어선 것 같아요
뭐 그래도 원글님은 큰 스트레스 안받고 즐겁게 사시는 것 같은데요 ㅎㅎ13. ^^
'11.5.9 2:50 PM (175.123.xxx.125)남편께서 좀 많이 무뚝뚝한가봐요 보통 그런얘기 하지 않나요?
저희는 양쪽 부모님이 그런말씀 하시던데 그리고 시어머님이 아직 젊으신가봅니다
나이 드시면서 점점 그런말씀을 하시드라구요 나중에 갑자기 무슨일 생길까해서 그러시는지
어머님이 잠깐 당황하셨겠지만 글쓰신분 마음쓰시는거 보니 고마워하고 계실꺼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