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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랑 남동생 사이가 질투나요.

ㅠㅠ 조회수 : 927
작성일 : 2011-05-09 09:47:22
예전부터 엄마는 동생을 더 좋아하는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티를 안 내려고 해도 알게 모르게 티가 났던거 같아요.
저는 키우기도 힘들고 그랬던 반면 (저 낳고 나서 엄마가 넘 힘들어서 결핵 걸리셨었어요..)
동생은 알아서 크고 알아서 교복 다려입고 학교가고 징징대는것도 없고 그래서 예쁘다는 식으로 말한적도 있고
집에서도 아빠가 같이 저녁을 먹으면 정찬으로, 동생만 있으면 간단하게, 저만 있으면 대충 차려주고 그랬어요.

미묘한 것이, 저한테 더 많이 해준것도 많아요.
고등학교때 동생은 외고라서 지하철 타고 다니고 전 동네라서 엄마가 매일 데려다줬고
저한테 돈도 더 많이 쓴것도 맞아요.

아무튼 근데,
어버이날이라서 같이 밥을 먹으려고 만났어요.
동생은 요새 졸업반인데 4-5시간씩 자면서 다녀요. 공모전에 이것저것 바쁜 학과라.
근데 동생이 대뜸, 엄마가 3주 동안 계속 아침에 샌드위치 싸줬어. 하면서 자랑하는 거예요.
그래?? 좋겠네... 하고 있는데
엄마가 근데 엄마는 샌드위치를 밖에서 별로 많이 안 사먹어봐서 잘 몰라... 음식이 많이 먹어봐야 잘 하는데 샌드위치는 소화도 안되고 안 사먹게 돼서... 했더니
동생이 아냐 엄마가 해준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 진짜 맛있다?? 하는 거예요.
엄마는 좀 흐뭇해하는거 같고.

이해가 안되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그 다음부터 뭔가 빈정이 상하기 시작했어요.
둘이 너무 친한거 같고  나는 좀 소외되는거 같고 엄마는 이제 나 결혼했다고 내놓고 동생만 챙기는거 같고.

남편은 뭐 그래도 장인어른은 자기를 제일 예뻐하자나 하는데 (이건 맞아요. 제가 저희 아빠의 인생의 중심)
엄마랑 동생이랑 너무 친하니까 고육지책으로 우리 둘이 친해진게 아닌가 싶고!

어제는 이런 생각을 잔뜩 하다가 남편이 태교에 안 좋다고 그만 하라고 했는데...
아아 서운해요.
그러면서도 엄마한테 카페스타일 샌드위치 책을 사다줄까 나도 내 동생이 맛있는거 먹고 다니면 좋은데 하면서 교보문고 사이트 보고 있어요...
제가 이상한가요?
IP : 199.43.xxx.1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9 9:51 AM (14.33.xxx.83)

    아.... 임신을 하셨군요.
    임신을 하면 많이 예민해져요. 그래서 작은 일도 괜히 서운해지고 그러지요.

    임신하면 신선한 물 자주 자주 조금씩 드세요.
    양수가 30분 주기로 교체된다고 해요.
    가공식품 되도록 먹지 마시구요.
    남편 말씀대로 태아한테 집중하시면서 임신한 시기를 즐거이 보내시기를....

  • 2. ㅠㅠ
    '11.5.9 9:55 AM (199.43.xxx.124)

    엄마가, 요리 솜씨가 없으신건 아닌데 저렇게 샌드위치를 매일 새벽처럼 싸줄만큼 정성이 있는 엄마가 아니셨어요 원래. 저희집 식구들 아무도 아침 안 먹고 다녔고 아빠는 떡이랑 토마토 싸가지고 운동가시고 전 커피 마시고 나오고 그런 식이었는데. 동생을 위해서는 음식도 해준단 말인가?? 같은 생각때문에 질투가 나요ㅠㅠ

  • 3. 진저
    '11.5.9 9:58 AM (211.233.xxx.196)

    어머니는 딸이 시집을 갔으니 허전하고 살짝 무상한 기분이 드셨겠죠?
    그리고나서 곁에 있는 동생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실까요?
    얘도 언젠가 둥지를 떠나겠네 하는 생각 들겠죠. 더 잘해줘야겠다 하시게 되고.
    아주 과장되게 끼워맞추면.. 원글님에 대한 그리움이 샌드위치가 되어 동생 입으로 들어 갑니다.
    그 샌드위치가 그리도 맛있는 건 어머니께서 원글님을 너무 사랑해서 라고 믿으면 태교에 좋겠네요.

  • 4. ....
    '11.5.9 10:04 AM (14.33.xxx.83)

    토닥토닥 해주고 싶네요.
    근데 저는 한편으로는 원글님 엄마가 이해되기도 해요.
    딸이 시집가는 거 보면서 아, 자식들이 인제는 내곁을 떠나는구나,
    이 아이(님 남동생)도 나중에는 결혼해서 날 떠나겠지... 하면서
    그전에 뭔가를 해주고 싶을 거 같애요.
    저도 저희 형제중에 제일 늦게 결혼해서 부모님이랑 오래 있었는데
    뭐라 그럴까, 혼자 있게 되니까 부모님과 끈끈한 뭔가가 있었어요.
    시댁의 남편 형제들을 봐도 그래요.
    제일 늦게 결혼한 시동생과 어머님이 많이 친하세요.

    그리고 남동생은 어쩌면 아버지에게는 서운할지도 몰라요.
    아빠는 누나뿐이 몰랐다 하면서요.
    이런 작은 서운한 감정들... 어느 가족에도 조금씩 있다고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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