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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온 1학년 딸을 괴롭히는 남자짝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조회수 : 695
작성일 : 2011-05-06 09:19:46
저희집이 이사를 와서 4월 말에 같은 지역의 새 학교로 전학오게 되었어요..
그전 학교에서 친구도 많이 사귀고 잘 지내던 딸인데 전학가는게 마음에 걸렸지만 워낙 사교성도 좋고 유치원에서도 친구도 많던 아이라 별 걱정 안하고 전학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자꾸 학교가는걸 싫어하고 전 학교에 다시 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물어봤더니 남자짝이 자꾸 괴롭힌다고 하면서 울더라구요..
그 남자아이는 반에서 말썽은 다 피우는 그런 아이라고..다른 남자아이들도 때리고 욕하고 다닌다고 하면서요..

열은 받았지만 그런 일로 선생님한테 도움을 청하기도 그렇고 해서 괴롭히면 화를 내고 대응을 하라는 조언으로 몇주를 넘어갔어요..

아이는 계속 그 아이가 괴롭힌다는 하소연을 하구요..

그 짝에게 맛있는걸 사주면서 회유?를 할까 따끔하게 혼을 내줄까 고민하면서 게시판 글을 조금 검색해보니 의견은 대부분 회유책은 별 도움이 안된다는 말이 많더라구요..
선생님한테 짝을 바꾸어 달라고 할까 아니면 상담을 할까 고민하는 중이었는데요..

오늘 아침에 학교에 아이를 데려다 주다가 학교운동장에서 그 짝을 만났어요..

마침 또 다른 남자아이를 괴롭히고 욕하고 있더군요.

이름을 부르면서 **이를 괴롭히냐고 묻자, 당당하게 "네" 하더군요..

선생님한테 알린다고 하자 "선생님도 다 알아요" 하는데 열이 확 받았어요.. (한심하게도 8살짜리 말에 열받는 30대 중반입니다)
선생님이 다 안다고 말하는데 꼭 느낌이 선생님은 용인했으니 때려도 누가 뭐랄 사람 하나도 없다는 당당함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선생님에게 알리는걸 겁내지도 않는 아이라 오늘 집에 같이 가서 부모님께 말하자고 하니 싫다고 하더군요..

"나 쟤 싫어요" 하면서 당당하게 말하는 그 아이를 보니 머리끝까지 열이 올랐는데 마침 근처를 지나던 선생님이 저에게 혼나는 아이를 보고는 무슨일이냐고 아이를 데리고 가더군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이도 연년생 여자동생하고 싸우면 울기부터 하는 아이라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구요..

이런 고민 할 날이 올 지도 모르겠구나 생각은 했지만 막상 닥치니 황당하네요..




IP : 220.83.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6 9:27 AM (218.155.xxx.186)

    아휴 저 초딩1 학년 때 짝 놈 생각나네요. 진짜 마니 괴롭히구, 블라우스의 리본도 가위로 잘라놓구 ㅠㅠ 엄마가 선생님한테 얘기해서 짝 바꿔주셨어요^^ 님도 그렇게 하세요^^
    저도 어릴 때 순해서 참 괴롭힘 마니 받았는데, 지금은 쎄져서 남들 무시 안 당하고 할 말 다하고 잘 살아요. 따님 넘 걱정하지 마세요^^ 홧팅입니다!!!

  • 2. ..
    '11.5.6 9:33 AM (124.199.xxx.41)

    제 생각에,,,

    일단 아이의 성격이 많이 여린 것은 맞는 것 같구요..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것도 좋겠지만...저 정도 아이라면 선생님도 다 아실겁니다..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곧 짝이 바뀔거예요...돌아가면서 자리 바뀌니..
    아니면, 이 일로 말고,,,전학하고 한 달 정도 지났고,,3월에 있는 상담주간에 상담도 못했으니.
    여차여차 상담왔노라 이야기 하면서,,아이의 학교 생활이나 기타 등등에 대해서 상담하면서 자연스레 짝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으니 자리를 바꿔주셨으면 한다라고 운을 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3. ...
    '11.5.6 9:34 AM (125.186.xxx.131)

    초1이기 때문에 엄마가 좀 나서야 할 때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번거롭더라도 아이 등하교때는 항상 같이 가주는게 좋은 것 같고, 선생님께도 사정을 잘 말씀드려서 짝을 바꿔 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 남학생 부모님께 전화해서 아이에게 좀 더 신경써 달라고 말해보세요.

  • 4. **
    '11.5.6 10:05 AM (125.152.xxx.189)

    아들, 딸.....두녀석.....괴롭히는 아이들이 있으면

    일단 학교 하교시간에 찾아가서 그 아이 머리를 쓰다듬고....칭찬을 하고

    우리 아이와 친하게 지냈음 한다고 말했어요.

    초딩 저학년 인간관계 정리 해 주는 것도 가끔은 엄마가 나서야 할 때가 가끔 있더군요.

    선생한테 절대 말 안 합니다.

    요즘 선생들 그런 거 엄청 싫어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조금만 일러도.......고자질은 나쁜 거라고 한다네요.

    그러니 내아이 내가 나서서 친구들과 잘 지내도록 해야해요.

  • 5. *^*
    '11.5.6 10:10 AM (222.235.xxx.39)

    초1이기 때문에 엄마가 좀 나서야 할 때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2222
    더군다나 상대가 그 정도이면 어느 한명이 계속 짝하는 건 억울하죠.
    아이의 상태를 말씀드리고 짝 바꿔주십사 하세요......

  • 6. 브레인
    '11.5.6 10:29 AM (175.195.xxx.35)

    가서 화장실데리고가서 혼내주세요.게속괴롭혀요.따끔하게 집전화물어오고 그집전화해서 부모한테애기하세요,샘들은 개입하기싫어합니다.경험자로 그래야 겁먹고 조용해집니다

  • 7. 학교에
    '11.5.6 10:44 AM (121.130.xxx.98)

    짝 바꿔 달라고 요구하세요. 안 바꿔주면 아이를 학대에서 방치한다고 교육청에 신고하세요.

  • 8. 그 부모에게 직접
    '11.5.6 1:21 PM (211.176.xxx.112)

    제 딸도 초 1인데 학교 간지 이틀만에 연필로 얼굴을 찌르려고 했다더군요.
    다음날 가서 그 아이에게 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조심스럽게요) 나오다 그 아이 마중 나온 그 엄마에게도 똑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그 뒤로 연필로 찌르는 일은 없어졌어요. 그렇다고 잘지낸다고는 이야기 못하겠고요.(우리애가 집에 와서 꼬치꼬치 말하는 애가 아닌데, 우리애 친구가 건너 분단에 앉아있어서 그걸 보고 분개해서 자기 엄마한테 이야기 하면, 그 엄마가 길가다 나 만나면 나에게 이야기 해주는....그런 구조입니다.ㅎㅎㅎ)
    선생님도 무서워하지 않고 원글님도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를 어쩌겠어요.
    짝을 바꾼다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것도 아니고 괴롭힘의 대상이 바뀔 뿐이죠.
    그 부모가 아는지 모르는지 몰라도 직접 말씀드리는게 그나마 제일 빠른 해결책이 아닐까 싶네요.

  • 9. ㅠㅠ
    '11.5.6 2:05 PM (49.30.xxx.102)

    저도 옆짝꿍에게 괴롭혀봐서 아는데요 짝꿍바뀌어도 괴롭힐거예요 쉬는시간에 차라리 반을 바꿔달라 하세요 걔랑 멀리떨어진 반으로 한번괴롭히면 끝까지 괴롭히더라고요 부모님께 말했는데 전 담날 더 괴롭히든데 그애가 전 아버지가 경찰인데도 ㅠ 괴롭혐더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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