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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영원한 나의 편

영원한 나의 편 조회수 : 1,288
작성일 : 2011-05-05 01:50:40
제 나이 이제 삼땡!!!
결혼 생각이 없어서 인지 저는 연애가 좋아요.
그런데 엄마는 걱정 뿐이세요.

제 사정을 얘기 하자면 아비 부...한량 스타일로 거의 연락 안하고 지내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 하셔서 할머니 손에 자랐어요. 그래서 제가 할머니를 사랑해요.
제가 좀 나쁘죠? 아비 부는 정말 한량 스타일로 민폐 스타일...

엄마는 따로 사셨지만 식당에서 일하시며 월급 모두 저와 제 동생들에게 보내셔서
대학 졸업까지 고맙게도 해 주셨어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엄마, 할머니
정말 돈을 써도써도 안 안까운 사람들...

동생들한테 얼마전에 뒷통수 제대로 맞았어요.
특히 바로 밑 동생한테...
동생이 먼저 결혼 했는데 1년 6개월 째 백수부부...
엄마 아시면 걱정할까봐 쉬쉬하며 카드값 생활비 모두 해 줬지만
고마운지도 모르고. 저한테 서운한게 많더라고요. 혼자 많이 울었습니다.

엄마는 이 사실 모르고 그냥 둘이 싸워서 연락 안하는 지 아시고 제가 언니니까
먼저 손 내밀라 하시고...

그런데 엄마가 늘 말씀하시는게
동기간도 엄마 살아 있을 때나 그렇다. 너도 빨리 결혼해서 네 가정 만들어라
그리고 네가 돈이 있어야 동기간도 있는거다.

저는 저런 말들이 가족인데 너무 속세적으로 들려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는데...

엄마가 없어지면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걱정이 벌써 부터 드네요
다행이 엄마가 저 젊으셨을 때 낳으셔서 (20살 차이) 친구 같아요~

그런데 세상에 영원한 나의 편은 엄마 그리고 나중에는 누가 있을까요?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결혼 해야 할까요?

IP : 180.189.xxx.20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지패밀리
    '11.5.5 1:53 AM (58.228.xxx.175)

    하고 싶을때 하세요.
    저도 엄마랑 친구같아요.
    저는 속상한일이 있으면 일단 밖으로 내어 놓아야 하는 성격인데.전형적인 활발 오형.
    그런데 살다보니 그게 어디 뜻대로 됩니까
    남편이란 사람도 일일이 내속을 다 내어놓으니 나중에는 그걸로 약점이나 잡고.
    속으로 삭이면 제가 기절하겠고.
    엄마에게 가끔씩 하소연 하고 오면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구요
    저는 일단 좀 쏟아내고 나면 나중에 덤덤하게 마음정리 잘하는데요
    그게 다 엄마덕분.
    그런엄마가 없으면 제 생활도 퍽퍽할거 같아요.
    엄마 잘 챙기세요.

  • 2. 원글우먼
    '11.5.5 1:57 AM (180.189.xxx.209)

    윗님...전 정말 결혼 생각 없는데 엄마가 자꾸 겁주세요 나 죽으면 니편이 없는거라고...약은 비타민,오메가3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챙겨드리고 있어요 엄마가 비만이라서 헬스장 보내드리고요. 그런데 엄마 없음 어떻하지? 요즘 이런 생각 많이 드네요. 그렇다고 마음에도 없는 결혼 할 수 없고.

  • 3. 그지패밀리
    '11.5.5 1:59 AM (58.228.xxx.175)

    ㅋ 저는 유부녀인데도 엄마가 없으면 어떡하지 매일 고민해요.
    우리엄마가 너무 좋거든요..세상에 이렇게 든든한 내편이 어디있을까 싶어요
    그리고 남편은 남편이예요..남의 편.
    무슨 내편.ㅋㅋㅋㅋㅋ
    차라리 자식이 내편이 되어줄겁니다.
    자식때문에 결혼한다면 뭐 ㅋㅋ
    자식도 자식나름이지만 아무튼 정말 나의 편 되어줄 남편 찾으려면 때가 있겠죠
    서두른다면 진정한 내편찾기 쉽지 않죠
    언젠가 찾아올겁니다. ㅋ

  • 4. 원글우먼
    '11.5.5 2:04 AM (180.189.xxx.209)

    그지패밀리님 저도 마마걸은 아니지만 엄마를 너무 좋아해요. 제 동생들은 제가 엄마한테 집착보인데요..ㅜㅜ 자식만 낳고 살기에는 우리나라는 미혼모에 대한 시선이 너무 안 좋고...엄마 말만 듣기에는 남자라...제 인생 플렌에 없고... 저 혼자서는 잘 할 수 있는데 남자는 버거울꺼 같아요. 엄마 없는 세상 생각도 해본적도 없어서..저는

  • 5. ㅡㅡㅡ
    '11.5.5 2:10 AM (222.251.xxx.220)

    혹시 원글님 어제 아파트 임대료 문제로 글 올리신분 이세요?

  • 6. 원글우먼
    '11.5.5 2:11 AM (180.189.xxx.209)

    어? 아니요. 저랑 비슷한 아뒤 쓰시는 분 계세요???^^

  • 7. 가슴이
    '11.5.5 1:32 PM (124.48.xxx.211)

    찡하네요
    요즘 보기드문 처자같아요
    동생이 생각이 깊다면 이런 언니가 있다는것이 든든하고 고마울텐데...
    안타깝네요
    진정 남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울타리가 되어주고 편이되어주는
    남편을 만날수있도록 기원...아니 만나실거에요...
    진정 그런 남자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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