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놀이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뭔말일까요 ㅡㅡ

놀이치료 조회수 : 778
작성일 : 2011-05-03 23:10:56
아이가 분리불안이 심해 놀이치료를 받는데
샘이 그러시네요...
저나 남편이나 성격이 어릴때부터 애늙은이여서
항상 점잖고 평범하게 보내서일까요
아이랑 놀아주는데 어려움이잇는듯해요
남편은 주로 자기가 주도해 (어디선가보니 아이관심사를 따라가며 맞춰주라던데) 이것저것 제시하고
가르치는걸 놀이라고 생각하고 (아이가 좋아하긴해요)
저는 애랑 놀아주는게 너무 괴롭고 ㅜㅜ 잠시 맞장구 쳐주다가 도망가기바쁘고

본론은요
유치원에서 친구랑 잘노는 애들은 집에서
어떻게 놀아주셧는지
노하우라도 잇을까요.  딱히 노하우라고 생각안드셔도
잘노는애 두신 맘들 한말씀씩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IP : 1.102.xxx.5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3 11:17 PM (221.164.xxx.232)

    아주 간단하게는.
    아니 안고 노래부르면서.. 손가락으로 아이몸을 올라가듯이.. 하는 방법도 있구요.
    제 경우는...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이렇게 부르면서 발끝에서 머리쪽으로..
    손가락으로 슬금슬금 올라가면 아이가 좋다고 깔깔대구요.

    간단하게는.. 이마에 뽀뽀해도 될까요? 눈에 뽀뽀해도 될까요? 코에 뽀뽀해도 될까요?
    등등 신체부위별로 아이에게 물어보고 허락받으면서도 뽀뽀하구요.

    배에 입방구로 푸푸 해주면 까르르 넘어가구요.


    집에서 숨박꼭질도 하구요.
    아이 안고, 빙글빙글 돌기도 하구요.

    요리할때, 카레나 토스트 같은건 아이랑 같이 하구요.
    아이가 좀 진지한 이야기하면, 제가 땅에 무릎을 꿇어서라도 눈을 맞추고
    이야기 찬찬히 들어주고, 그냥 이유없이 맞장구 쳐져요.


    참. 힘들죠? 저도 무지하게 힘들고 지루해서 피할때도 있고 그렇긴한테..
    최대한 노력하는거구요.


    근데, 엄마가 아무리 노력해도 또래를 능가하진 못하더라구요.
    제 경우는 친정언니네 둘째가 저희아들보다 한살 어린 여자아이인데..
    요즘 매일 오후에는 같이 놀거든요.
    처음에는 트러블도 심하고, 외동 특유의 삐낌현상, 장난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등..
    좀 힘들었는데..
    한 두어달 되니 적응하고, 너무 잘지내요.

    최근에는 완전 절친돋아요. 둘이서...
    붙어있는동안은.. 온집이 시끄러울만큼 몇시간이고 둘이서 대화가 끊이질 않고
    웃음이 끊이질 않네요.


    제일 좋은건, 형제자매같이 비슷한 또래랑 같이 어울리는 겁니다.
    엄마는.. 든든하게 뒷배를 지켜주고, 스킨쉽이나 어려운전 불평불만들어주고 편들어주는 일만
    해도 되더라구요.

  • 2.
    '11.5.3 11:18 PM (121.165.xxx.21)

    함께 즐거워야 되는것같아요..
    계속 놀아주는거 힘드니깐
    놀이치료 다닌다 생각하고
    하루 30분 정말 끝내주게 즐겁게
    몸으로 놀아주는게 최고 효과라 생각됩니다..
    몸으로^^

  • 3. 그지패밀리
    '11.5.3 11:20 PM (58.228.xxx.175)

    제 일상이 개그라 우리애는 내가 뭔 흉내만 내도 자지러지게웃었던듯.
    그리고 제가 하루종일 말을 많이 해서 말도 빨리 떼고.
    그리고 전 스킨쉽을 너무 많이 해줬어요..그리고 전 스킨쉽도 좋아라 하기도 하고.
    우리애가 배려심이 참 많은데요.
    어릴때 저랑 한 많은 스킨쉽이 애를 좀 넉넉하게 만들어준건 아닌가 라는 생각을 좀 ..ㅋㅋ
    여튼 전 그냥 동작을 좀 많이 크게 오바하면서 이야기 해주고 놀았던거 같아요.

  • 4. 참..
    '11.5.3 11:23 PM (221.164.xxx.232)

    그리고 전 동화도 제가 맘대로,
    아이가 주인공이고,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캐릭터를 넣어서 짧은 동화를 들려주기도 하구요.
    아이가 이제는 뭐뭐뭐 나오는 동화를 해달라고 하면, 그것들 넣어서 동화를 하기도 하구요.


    목소리와 모션을 크게크게 하고, 잘했을때는... 막.. 소리를 질러가면서 할때도 있고..(광년이 ㅠ ㅠ)


    일단은, 스킨쉽도 중요하면서, 주고받는게 중요한듯해요.
    때로는 눈만 마주치고 응시하다, 제가 씩~~ 하고 웃으면 아이가 웃구요.

    하다못해, 그냥 막무가내 간지럽히기도 좋아요.
    그냥.. 만화주인공처럼, 하면 아이들 좋아해요.

  • 5. ebs
    '11.5.3 11:56 PM (125.178.xxx.243)

    60분 부모에 관련된 영상 있으면 찾아보세요.
    꽤 많아요.. 왜냐면 미취학 아동들은 놀이를 통해 얻는 효과가 많기때문에
    상담 내용중에 엄마와의 놀이 패턴의 문제점이라던가 효과적인 놀이방법들이 많이 나와요

  • 6. 통통곰
    '11.5.4 12:16 AM (112.144.xxx.92)

    해주는 거 대충.

    몸놀이
    : 안아주기로 시작, 안고 돌리기, 발목 잡고 뒤집기, 찌리콩(발등에 앉히고 들어주기), 하늘 날기(발에 몸을 얹고 손을 잡은 후 흔들기), 특정 노래나 가락에 맞추어 손수건 흔들며 빼앗기, 노래 부르며 등 만져주기, 배 만져주기, 숨바꼭질, 이거리저거리각거리, 잡기놀이, 우리집에 왜 왔니, 아이 발을 제 발에 얹고 춤추기, 뽀뽀한 후 볼 살짝 깨물기, 손등/배/발바닥에 입 대고 방귀소리 내기

    가사일 같이 하기
    : 쌀 씻기, 콩 까기, 조개 씻기, 빵 반죽하기, 과자 찍기, 과일 씻기

    소꿉놀이 혹은 인형 놀이

    그림 그리기
    : 아이가 그리기도 하고 제가 노래 부르고 그려주기도 합니다. (동요 부르며 가사에 있는 그림 그리거나, 해골바가지/사람 얼굴 등 노래 부르며 그리는 그림 그려줌)

    책읽기

    이 정도인가요?

    어린이집 선생님 이야기로는 아이가 장난기가 넘친다는 평가...

  • 7. 음..
    '11.5.4 12:18 AM (121.147.xxx.176)

    일단 아빠가 주도하는 놀이를 그만두세요.
    아이를 그냥 내버려두면 이것 저것 끊임없이 뭔가를 가지고 놀게 마련인데요
    그때 관여하거나 주도하거나 이야기를 어른이 만들지 마시고 아이가 하는대로 그냥 따라주세요.
    예를 들어 티슈를 아이가 서너장 뽑아서 갈기갈기 찢어 쌓아놓고 이건 케이크야.. 할 때가 있는데요,
    그때 다른 멘트는 없이 그래? 케이크구나 맛있겠다, 하면서 그냥 맞장구 치는정도로만 관여하세요.
    엄마아빠가 놀아주는게 아니라 그냥 애가 놀고 엄마아빠는 다치지 않게 살피기만 하는거지요.
    그러다보면 스스로 뭔가 만들어내고 주도하는 능력이 생기게 될거에요.

  • 8. 책추천
    '11.5.4 1:29 AM (121.180.xxx.208)

    어제 도서관 갔다가 본 책인데요..제목은 가물가물... 그 60분 부모에 가끔 나오시는 놀이치료전문가 이영애쌤이라고 아시나요?? 그 분이 책을 내셨는데요.. 부모랑 아이랑 센터에 와서 대화하고 놀면서 놀이치료하는 것을 사례대로 적어놓으셨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 9. 정말
    '11.5.4 2:46 AM (75.34.xxx.187)

    생각이 안나시면,
    음악 틀어놓고 같이 춤이라도 추세요.
    춤을 어떻게 추시는지 모르시면, 아이가 움직이는 대로 따라해도 아이가 재미있어 합니다.

  • 10. ...
    '11.5.4 7:19 AM (115.136.xxx.39)

    아이가 하자는거 같이 하면서 엄마,아빠도 즐겁게 놀면 좋아해요.
    저희 아이는 역할놀이하면 요리사가 되고 전 그 요리한거 맛있게 먹는 손님 되어주구요
    동요 많이 불러주었더니 요즘은 그거 다 외워서 저랑 동요부르면서 춤추고 놀아요 ㅎㅎ
    식사준비할땐 도와주겠다고 해서 작은 도마에 플라스틱 케익칼이랑 야채 조금 주고 썰어달라 고 하고
    수제비 반죽하면 가지고 놀고 싶다고 해서 좀 떼어주구
    밥 할려고 쌀 퍼는거 보면 쌀달라고 해서 스텐볼에 쌀 덜어서 주구요.
    같이 블럭으로 번갈아가면서 쌓기도 하고
    물감풀어서 손가락으로 그림그리기,손바닥 찍기 놀이도 하구요
    날씨 좋으면 비누방울 들고 나가서 비누방울 불고 자전거 타고
    대충 이렇게만 놀아줘도 너무 좋아해요

  • 11. 자연
    '11.5.4 9:34 AM (175.117.xxx.66)

    선생의 자질이나 아이의 성향 같은 것들은 잘 모르겠구, 모든 아이들한테 공통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은 야외나들이를 많이 하는 거예요. 이웃을 지켜보니 장애아한테도 심리적으로나 발전속도에 있어 매우 좋더라구요. 캠핑 사이트에 가서 죽 흝어보고 캠핑을 다녀봐요. 그냥 좋은 자연환경 속에서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매우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4221 자사고 입시 어떻게 바뀌었나요? 1 궁금 2011/02/28 232
624220 교회 다니는 기도교분들께 여쭈어 봅니다. 조목사 생각이 올바른지요 12 2011/02/28 1,504
624219 국공립 어린이집 퇴짜 맞았네요 2 어린이집 2011/02/28 681
624218 압력솥 하나 사려구요! 싼놈으로 추천부탁드립니다. 9 2011/02/28 708
624217 이런 사돈이 되려는 사람들은 어떠한가요?정말 딸들세상이 온건가요? 25 .. 2011/02/28 9,404
624216 82cook서 82가 뜻하는 것은? 5 82cook.. 2011/02/28 1,239
624215 아이 성장치료문제로 머리가 아프네요 19 초3 2011/02/28 1,231
624214 전세집인경우 커텐은 어떻게 할까요? 3 봄이엄마 2011/02/28 765
624213 미대재수 7 재수생엄마 2011/02/28 649
624212 코스트코 양평 브리타필터 있나요? 3 궁금 2011/02/28 316
624211 더페이스샵 화장품3만원정도 샀는데 샘플이 달랑두개꼬마스킨로션주네요 5 샘플 2011/02/28 726
624210 커피숖에 비치되어 있는 얼음물 어디에 쓰는건가요? 4 얼음물 2011/02/28 973
624209 가방에 묻은 이물질 뭘로 닦아야 하나요.. 구제 2011/02/28 234
624208 핸드폰을 택시에 놓고 내렸네요... 사례비는 얼마정도? 10 정신줄 놓고.. 2011/02/28 927
624207 썩은 돼지 체액, 빗물과 함께 낙동강 상류로 13 참맛 2011/02/28 830
624206 BBK 김경준 누나 ‘에리카 김’ 돌연 입국, 이틀간 검찰 조사 4 세우실 2011/02/28 944
624205 승진한 후 다음달부터 연봉인상 되는 경우도 있나요? 5 마누라 2011/02/28 933
624204 쌍용차, 13번째 죽음 7 봄바리 2011/02/28 498
624203 남자 직업 괜찮아됴... 시댁이 가난하고 복잡한 집안이면 힘든가요??? 76 경험들려주세.. 2011/02/28 9,821
624202 잡티 가리는 커버력 좋은 컨실러 좀 알려주세요 ~~~ 2 컨실러 2011/02/28 813
624201 클린싱 화장품 추천 좀 해주세여, 6 .. 2011/02/28 463
624200 아로마향 같은거 뭘 피우면 나는건가요~~?? 2 .. 2011/02/28 360
624199 초등입학생 '예방접종증명서' 발급하는 것 문의드려요. 6 예비학부모 2011/02/28 349
624198 미술하는 고3딸.. 제가 뭘 해줘야할까요? 5 고3맘 2011/02/28 545
624197 스지(힘줄)을 곰탕에 같이 끓이면 더 좋은가요? 5 결정 2011/02/28 730
624196 개인적으로 엄태웅 같은 얼굴... 6 엄탱이 2011/02/28 1,508
624195 인간관계...제가 빠져야겠죠? 7 질문이요. 2011/02/28 1,654
624194 사각 스텐 밧트 구매 없어졌나요? 2 게으름 2011/02/28 530
624193 나이 먹어서 미용사 자격증 따는거 어떨까요? 5 내노후 2011/02/28 972
624192 바이킹스 부페 소고기 원산지가... 5 비싸지나말지.. 2011/02/28 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