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조금 늦게 귀가하는 편이라 10시 반정도 집에 들어왔어요
연아 보려고 sbs 켜놨는데 왜 저런걸 보고 있냐고 하더라구요
원래 스포츠(낚시 외엔) 관심이 없다고 항상 말을 합니다
오늘 연아 나와서 켜놨다고 그게 뭐 대수냐며 다른 채널 돌리라고 하는거예요
아쉽지만 매일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고 들어오는지라 보고 싶은거 보라며 연아 나올때 잠깐 틀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리모콘을 넘겨 주었지요
브이제이 특공대 위탄 뭐 이런 프로들이 하고 있더군요 (참고로 남편이 위탄을 즐겨봅니다)
이리저리 돌려보더니 오늘은 볼게 없다 이러면서 다시 sbs로 고정을 시켜놓더군요 ㅋㅋ
연아 놓칠까봐 밥상을 티브이 앞에 놓고 둘이서 밥을 먹으며 시청하고 있었드랬죠
그러면서 이런걸 왜 보냐/남 스케이트 타는거 보는게 뭐가 잼있냐/인형은 왜 던지냐/연아가 도대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난리냐 하며 구시렁구시렁 대더니.....
마지막에 연아 나오고 처음 점프에서 잠시 휘청거렸을때 전 봤습니다
남편...어? 하며 숟가락으로 뜬 밥을 입은 벌린채 떨어트리더군요 ....시선은 티브에 고정되어 있고 ㅎㅎㅎㅎ
프로그램 끝나고 묻더군요 내일도 한다는데 몇시에 한데? ㅎㅎㅎ
간만에 남편때문에 웃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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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편이랑 연아보다가 빵 터졌네요 ㅎㅎ
해롱해롱 조회수 : 2,273
작성일 : 2011-04-30 15:50:50
IP : 175.113.xxx.21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ㅍㅎㅎㅎ
'11.4.30 3:53 PM (61.101.xxx.48)그림이 너무나 잘 그려지게 재밌게 쓰셔서 빵 터졌습니다.^^
우중충한 날씨에 깨알같은 웃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2. .
'11.4.30 3:54 PM (211.105.xxx.95)ㅋㅋㅋ..원글님 남편분 귀여우세요...
3. 혼자서
'11.4.30 3:55 PM (58.232.xxx.72)ㅋㅋ.. 전 혼자서 봤어요.
다 끝났는데 ㅎㅎ
방에서 스포츠보고 나온 남편은 "연아 언제 나와??"
방에서 컴하다나온 딸내미는 "위탄 오늘 하죠??"
다 끝났으........ 했네요. 메렁!4. ..
'11.4.30 5:33 PM (180.66.xxx.40)밥...떨어뜨린 님남편..ㅎㅎㅎㅎㅎ
상상하니 더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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