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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의 본심은 뭔가요?

기분상했어요 조회수 : 791
작성일 : 2011-04-29 14:18:52
제가 운동을 다녀요

다닌지 꽤 오래되엇어요

그곳에 가면 어느 할머니가 계세요

그곳에서 여자 사우나실 청소도 하시고 뭐 그런..

연세드신분이고 뭐 오래본사이라 인사하고 지내요

저하고 말하는걸 좋아하시더군요

60이 훨 넘으신분이예요

저 옷갈아입거나 할때 옆에서 말씀하시면 그냥 들어드리고

하는 수준..같이 앉아서 수다 떨거나 하지는 않아요

저랑 둘이 잇을때는 저한테 좋은말만 하시더군요

몸매가 이쁘다..옷입는게 세련됏다 등등..그냥 그분 눈에는 그렇다는거죠..;;

엊그제도 저한테 제가 지나가면 저만의 좋은 향기가 난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오늘..

샤워하고 옷입는데 일부러 소파에 앉아 저한테 이런저런 말을 하시다가

다른 사람들이 두어명 들어왔고

제가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는데

평소 탈모전용 샴푸를 쓰다보니 뭐 샴푸 냄새가 그리 향기롭지는 않아요

들어온 두어명이 저보다 어린 사람들인데

저한테 인사를 하길래

근데 샴푸를 향기로운거 안써서 그런가 머리 말릴때

왜 홀아비 냄새 같은게 나지? 전 반농담으로 뭇으며 말한거거든요..

그때 그분이 그러시더군요

맞아..**씨 옆에 지나가면 홀아비 냄새 나..남편하고 각방쓰나?

제가 진짜냐고..정말이냐고..놀라서 물으니

웃지도 않은채 다시한번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나중에 들어온 두명은 난처한 표정으로 저 쳐다보고..

그중 한명이 분위기 바꾸려

언니 각방써요? ㅎㅎ이러고 웃고

뭐 저도 그냥 웃으며 넘어갔지만 생각할수록 기분 나빠요..

그 할머니는 그러고서 바로 나가시구요

제가

난 그냥 농담하느라 웃으며 한말에 정색하시며 저리 말씀하시니 참...

그랬더니 그중에 한명이 자기도 깜짝 놀랐다고..

처음엔 그냥 농담하시는줄 알았는데 좀 이상하더라...

뭐 저하고 특별히 감정 상한일도 없는데 왜그러셨지??

근데 표정이 정말 장난이 아니었거든요..저하고 농담 주고 받는 사이도 아니고...

IP : 59.26.xxx.2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11.4.29 2:34 PM (183.99.xxx.254)

    농담이 아니라 사실을 말씀하신거지요..
    님께서도 과히 냄새가 좋지 않다고 느기고 계셨고.. 그러니까 그런 농담을
    하신거잖아요.
    평소에는 님께서 언짢을까봐 말씀못하시다가 하신듯...
    그래도 각방은 좀 과하신 농담이네요...

    샴푸를 다른걸로 좀 바꿔 보세요^^

  • 2. 기분상했어요
    '11.4.29 2:45 PM (59.26.xxx.226)

    헉;;그런건가요? 근데 젓은 머리를 드라이기로 말릴때 말고는 전 평소에 향수도 시원한 향으로 약하게 쓰기도 하고 바디로션을 향기 좋은거 쓰는데요..어떤때는 향수를 안썼는데도 저한테 좋은 냄새가 난다고 향수 뭐 쓰냐고 묻는 사람도 있고..저희 아이는 엄마한테는 항상 좋은 냄새가 난다고 하던데요..ㅜㅜ

  • 3. 뭐가 어쨌건
    '11.4.29 2:48 PM (125.177.xxx.193)

    그 할머니가 무례한 말을 한 건 사실이죠.
    어떻게 그런 말을 친하지도 않은데 할 수가 있는거죠? 허걱.

  • 4. ..
    '11.4.29 2:51 PM (59.9.xxx.175)

    할머니가 무례한건 사실인데요.
    젖은 머리를 말릴 떄는 샴푸에 따라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것도 사실이죠..;;
    그 뒤도 그렇고;;샴푸가 발삼향일 때에는(남성용스킨,댕기머리 샴푸 냄새같은)
    그 냄새에서 남자 냄새 연상하는 분도 없지는 않았어요.

    여튼 할머니 이상한 사람이네요. 아무리 그렇다 해도.

  • 5. ...
    '11.4.29 2:54 PM (121.169.xxx.129)

    할머님 할아버님 상대를 많이 한다면 하는 직업인데요.
    할머님들 말씀으로 기분상해할 필요 없어요.
    연세 드시면 후각, 청각, 시각 등이 많이 흐려지시기때문에, 제대로 평가를 못하시는 경우 많아요.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주름자글자글한 40대 아줌마에게도 처녀라고 하거나, 누가봐도 아가씨인데 40대라고 하거나,
    그런 말을 해서 남이 기분나빠하리라는 생각도 별로 없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간혹 다른 사람이 많을 때 말을 더 막하시는 할머님도 계십디다.
    그러려니 하고 넘기시고, 샴푸는 바꾸시고, 그분과는 대화를 줄이시는 것을 추천해용~

  • 6. ..
    '11.4.29 4:01 PM (222.109.xxx.94)

    신경 쓰지 마시고 그냥 흘려 버리세요.
    나이 60 먹으면 생각지도 않은 말이 나도 모르게 가끔씩 하게 되요.
    저 자신도 하고 나서 실수 했구나 금방 느껴요.
    그 할머니 실수 하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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