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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아줌마의 힘

분당파 조회수 : 2,356
작성일 : 2011-04-27 14:45:19
* 아직 선거가 끝나지 않은 관계로, 이 글은 특정 정당에 대한 편견이나 선호를 표시하는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 아울러 결코 특정지역에 대한 편파적인 선호를 표시하고자 한 글도 아닙니다.

82쿡에 와서 보면, 지역명 중에서 분당이 거론되는 일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고, 분당에 대한 질문도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기사를 봐도 언론에서 가장 잘 계획된 도시, 도시개발 성공 사례로 항상 분당을 꼽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경기도의 강남 운운하고.. 오늘 기사 제목을 보니 분당 을의 민심이 내년 총선을 가른다는 다소 오바스러운 제목까지 있더군요.. 그만큼 전국이 분당(을)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인터넷 기사를 보면, 대부분의 분당 주민들은 젊은 사람들의 경우 50% 이상이 서울로 출퇴근 하고 퇴근시간이 늦기 때문에, 결국 오전 6~8시의 투표율이 결과를 가를것이라고 예측하던데요.

제 생각은 조금 달라요. 맞벌이만 분당에 사는 건 아니죠. 아이기르는 가정주부들도 정말 많아요... 분당이 아이들 기르기에는 참 좋은 도시라는 말도 있고요. 실제로 중학생까지는 분당에서 살다가 고등학교 가면 학군 고려해서 강남으로 비집고(?) 들어간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서론이 길었는데, 결국 분당에 사는 (낮 시간에 분당에 있는) 아줌마들의 힘을 꼭! 꼭! 보여주자.. 그 말입니다. 출근한 남편이 늦잠자서 부랴부랴 가느라 투표 못했다고 해도, 아이 손잡고 아줌마들이라도 가서 소중한 한표 꼭 투표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당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개인의 선택이요 민주주의의 가장 멋진 수단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투표하지 않는 것은 민주주의를 퇴보시키는 가장 조용하고도 강력한 길입니다. 우리가 위정자에게 권력을 이양할때, 한편으로는 당신은 투표를 통해 재평가를 받는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투표하지 않으면, 우리는 정치를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날려버리는 것입니다.ㅠ_ㅠ 소중한 한 표라고 하잖아요. 맨날맨날 그 한표가 소중한 것은 아닙니다. 오늘이 바로 몇년에 한번!! 있는 그 소중한 날입니다.

< 다 필요없다. 오직 하나, 투표를 잘해야한다. > - 우리는 짧지만 험난한 헌정 시대의 역사를 통해 이 사실을 마음 깊숙이 체득해왔잖아요. 우리가 분노해서 정치인 사무실 앞에서 전경들의 가드를 받으며 힘들게 집회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합법적으로 / 강력하며 / 실효를 거둘 수 있는 / 유일한 / 길은 바로 투표를 잘 하는 것입니다.

평소 저녁에 TV보면서 정치꾼들 하는 짓에 혀차면서 한탄만 하지말고, <투표라는 칼>을 한명 한명이 휘두를 수 있는 때, 바로 오늘에 제발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전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 6시에 1등으로 투표하고 바로 출근했습니다. -_-V (좀 졸리네요) ... 바쁜 와중에 재빨리 글 쓰느라 다시 읽어보니 글이 앞뒤 안맞고 엉망이지만.. 투표하자는 마음은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이 글을 읽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아낌없이 댓글해주세요. 가감없이 받아들이겠습니다.

아직 투표안하신분들 투표 꼭! 하시고 행복한 오후 되세요.

ps. 다 적고 보니, 너무 분당 분당 한것 같은데요, 다른 지역의 선거에서도 다들 소중한 한표의 권리 누리시길..
IP : 58.87.xxx.23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27 2:46 PM (112.159.xxx.137)

    와.. 원글님 너무 멋지시네요.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 ~ ~

  • 2. free
    '11.4.27 2:48 PM (175.194.xxx.167)

    훌륭하십니다..^^

  • 3. 날씨도 우리편
    '11.4.27 2:52 PM (122.37.xxx.51)

    잘 읽었구요
    구구절절 옳은말씀이에요
    전 다른지역 살지만 분당지역분들 조리있게 글들 잘 쓰시네요
    웃음조각님도 그렇고

  • 4. 화이팅
    '11.4.27 2:53 PM (125.181.xxx.54)

    원글님 뽑으신 분 꼭 될겁니다 !!^^

  • 5. 분당
    '11.4.27 2:55 PM (220.127.xxx.237)

    사는데,
    투표 안내물이 아무것도 안 와서 관리실 가서 물어봤어요,
    수내1동인데 수내3동만 선거구라네요 -_-;;
    당나라당 물 한번 먹여주려고 했는데!

  • 6. *
    '11.4.27 2:56 PM (222.112.xxx.231)

    은근 떨립니다. 투표율이 높다는데 분당에는 연세 드신 은퇴자 분들 많으셔서
    투표율 높은 것이 한나라당에게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있어요.
    만약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에선 남은 2년동안 마음대로 해먹어도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죠.
    분당 사시는 분들, 꼭 투표하시고 행동하는 민주시민이 되시길 바랍니다.

  • 7. ,.
    '11.4.27 2:57 PM (118.46.xxx.83)

    투표 하고 출근 하셔서 마음이 홀가분 하시겠어요

  • 8. 분당갑
    '11.4.27 3:07 PM (152.99.xxx.88)

    저는 갑인데 을지역 20~40대 유권자가 68%래요
    그쪽에 오피스텔이나 작은평수도 많아서 젊은 사람들 많이 살거예요

  • 9. 어젯밤
    '11.4.27 3:11 PM (121.190.xxx.228)

    술마시고 늦게온 남편,
    아침 일찍 깨워서 같이 투표하고 출근 시켰어요.
    평소에 정치에 무관심한데 그러면 안되겠더라구요.

  • 10. 분당을댁
    '11.4.27 3:12 PM (112.144.xxx.151)

    우와...저도 아침부터 한표했지요~~~
    그리고 특정후보지지가 아닌 투표권유는 계속 하고 있지요..이건 불법아니걸랑요~~~ㅋㅋ
    너거들 오늘 밤에 다 주겄어...ㅋㅋㅋㅋㅋㅋㅋㅋ

  • 11. 멋진
    '11.4.27 3:14 PM (180.231.xxx.59)

    분당아주머니시네요.^^
    오늘 결과 정말 기대됩니다.

  • 12. 그만
    '11.4.27 3:21 PM (211.106.xxx.67)

    분당에도 님들과 다른 뜻을 가진 유권자들도 많다는 걸 알아주시고...분당얘기 그만 좀...

  • 13. 분당 아줌마
    '11.4.27 3:43 PM (121.168.xxx.112)

    분당 갑에 사는 아짐도 곧 퇴근합니다.
    아는 분들 투표소에 모셔다 드리려고요.
    사실은 저 갈 때 분당에 사는 젊은이 둘 태우고 집에 갑니다.
    (삼성역에서)

  • 14. 저도요~
    '11.4.27 4:08 PM (122.35.xxx.28)

    6시에 출근하는 남편이 오늘은 늦잠을 자서 제가 일어날즈음 7시 다되서
    허둥지둥 얼굴에 물만 바르고 나가더라구요. 에고고...
    저도 애 학교 보내고 바로나와서 투표장 갔더니 오잉? 제 이름위에 익숙한 싸인이 있네요. ㅎㅎ
    그려... 이왕 늦은거 뭐 까지껏... 잘했어 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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