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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도시락 드시는 분들 봐주세요.

... 조회수 : 2,330
작성일 : 2011-04-27 14:18:28
직장에서 도시락 드시는 분 많은 것 같은데...
저도 대학원때부터 일주일에 적어도 세번은 도시락 싸서 다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밥 값 아끼려는 목적보다 조미료 들어간 음식 먹기가 싫어서 싸 가지고 다녀요.
먹을때는 잘 못 느끼는데 조미료 많이 들어간 음식 먹으면 오후에 얼굴이 퉁퉁 붓는 편이고,
또 입 짧은 편이라 사먹는 음식이 맛있지도 않구요.
좋아하는 반찬에 자리에 앉아 도시락 먹으면 점심 시간도 여유가 있고 좋거든요.

근데 제가 도시락 먹기 시작하니까 같은 사무실에 몇 명 도시락 싸오는 사람이 생겼어요.
그냥 각자 자기 자리에 앉아서 조용히 먹어도 될 것 같은데 꼭  모여 같이 먹자고 하더라구요.
같이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고 그런 것까지는 좋은데
그 중 두명은 반찬을 마트에서 파는 채로 싸와서 먹어요.
오징어채나 깻잎장아찌 같은 짜기만 하고 영양가 없는 반찬들...
마트에서 파는 팩 통째로 냉장고에 넣어놓고 밥만 싸오는거죠.

사실 저는 살림 해 주시는 이모가 신경 많이 써 주셔서
반찬도 골고루 매일 다르게 신경써서 가지고 다니는데
같이 모여서 먹으면 맛있는 반찬 위주로 남의 것 홀랑 다 집어 먹고
밥 빨리 못 먹는 저는 아직 반도 안 먹었는데 남아있는거는 다 마트 반찬...

먹는 걸로 인심 잃지 말자 싶어서 반찬 제가 먹는 것보다 넉넉하게 가지고 가고
고추 잡채같은거 하는 날에는 따로 락앤락에 한통 넣어가기도 하고 하는데
저도 사람인지라 밥 절반도 안 먹었는데 남은거라고는 나는 손도 안 대는 마트 반찬이면
이러려고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는게 아닌데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IP : 161.122.xxx.7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꿈꾸는나무
    '11.4.27 2:21 PM (211.237.xxx.51)

    그냥 혼자 먹고 싶다고 하심 안될까요? 감기 걸려서 그렇다고..
    근데 맨날 그럴수도 없고...
    아휴.. 먹는거라도 맘 편히 먹어야죠..
    그 도시락 따라 싸오는 따라쟁이들 진짜 얌체네... 얄미워요 ㅠㅠ

  • 2. ...
    '11.4.27 2:23 PM (112.216.xxx.98)

    직장에 도시락 싸갖고 다닌지 5년 넘어가는데요..

    원글님 동료분들 반년 내에 도시락 안싸가지고 다닌다에 한 표 던집니다..

    사람들 대개가 처음에는 열성적으로 싸갖고 다니지만 90프로 이상 반년을 못넘기더군요.. ㅎㅎ

    참고로 저도 혼자 먹어요.. 도시락까지 남이랑 같이 먹는거 번잡스럽고 해서요.

    누가 옆에서 싸오면 같이 먹자고 그래서 거절하기도 뭐하고 해서 같이 먹다가도 보면

    나중엔 결국 관두더군요... 힘들다구요...

    제가 지금 직장 다닌지 10년 넘는데, 도시락 열풍 분적 몇 번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질 않아요... ㅎㅎ

  • 3. ...
    '11.4.27 2:24 PM (112.216.xxx.98)

    원글님 조금만 참으시고 너그럽게 봐주세요..
    남의 마음이 내 마음 같지 않더군요.. ^^

  • 4.
    '11.4.27 2:27 PM (183.98.xxx.242)

    핑계대기도 좀 짜증나는 일이지만
    그냥 점심시간에 화상강의 들으며 밥 먹겠다고 하시는 건?

  • 5. ..
    '11.4.27 2:32 PM (116.36.xxx.51)

    남의 반찬 영양가 없는 반찬 손도 대기 싫으시다면
    난 사먹는 반찬 싫어서 못 먹으니 혼자 먹겠다고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 6. ,,
    '11.4.27 2:32 PM (121.160.xxx.196)

    그냥 좀 참아요

  • 7. 볶음
    '11.4.27 2:33 PM (175.117.xxx.75)

    볶음밥 해가세요~

  • 8. ^^
    '11.4.27 2:35 PM (218.155.xxx.186)

    화상강의 아이디어 좋은데요. 님이 그렇게하시면 마트반찬파는 도시락 안싸온다에 백원 걸어요 ㅋㅋ

  • 9. ...
    '11.4.27 2:37 PM (221.139.xxx.248)

    한그릇 밥 정도로 해가시고..
    안되면..반찬 따로 밥 따로 담지 마시고 아예 한통에 반찬이랑 밥이랑 같이 담아서 한통으로 해 놓으면..
    상대방도..좀 먹기가 불편하지 않을까요?(반찬통에 따로 담으면 반찬들은 모아서 먹게 되잖아요.. 그러니 그냥 아예 큰 통에 밥하고 반찬하고 한꺼번에 딱 사버리세요...)
    저는 신랑이 도시락을 싸가는데...
    저는 그냥 워낙에 손이 크고...
    그래서 반찬을 좀 넉넉하게 싸가는데...
    신랑이 한번씩 그래요...
    같이 먹는 사람들 중에 자기 처럼 싸오는 사람이 없다구요...
    그래서 제가 싸준 반찬으로 다른 사람들이 같이 밥먹는 상태라고 이야길 하는데...(다른 분들은 반찬을 한개, 많이 싸오면 두개..이정도에서 끝이라고 하네요..그냥 오이고추에 쌈장 한개만 싸온느 사람도 있구요..)
    그냥.. 저는...
    그래도 신랑이 밖에 밥을 좀 덜먹고 집밥먹으니 어느 정도 감수한다고..생각 하고 보내거든요...

  • 10. 사회생활
    '11.4.27 2:37 PM (58.141.xxx.194)

    밥 같이 것도 사회생활의 일부인데 조금만 참아보세요.
    ...님 말씀처럼 대충 반찬 사오는 사람들은 머지않아 도시락 안싸올 확률 높아요.

    저도 남편 도시락 원글님과 같은 이유로 5년째 도시락 싸주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얼마 안있다가 알아서 떨어져 나가더라구요.

  • 11.
    '11.4.27 2:40 PM (218.145.xxx.156)

    넉넉하게 싸가신다니 그 사람들은 더더욱 무임승차하는 모습이 되겠네요.
    저도 윗분처럼 밥하고 반찬통이 하나로 되어 있는 도시락을
    쓰시는 걸 추천할께요. 아무래도 남의 밥이 담긴 통에 젓가락 자주 가져가기도 뭐하고
    밥 많이 남은 걸 자기들 눈으로 보면 좀 조심하고 하겠지요.

    사회 생활이라는 게 참 대놓고 말하기 뭐해서
    그렇게 염치 없는 사람들만 득본다는 생각도 들고 하는데...
    그냥 덕 쌓는다고 생각하시고 위의 방법 정도만 시도해보세요.
    반찬 더더 많이 싸가는 건 비추요.

  • 12. 남편도시락
    '11.4.27 2:40 PM (58.145.xxx.249)

    먹는거 가능한가요?? 요즘 먹거리가 못미더워서 싸주고싶은데
    사내식당에서 식사하는지라 혼자 도시락싸보내서 먹게해도 되나싶어서요 ㅠㅠ
    싸주고싶은데 분위기상...

    대기업에서도 도시락먹는 남자직원들 있나요.
    있으면 한번 시도해보고싶어서요....

  • 13. ...
    '11.4.27 2:41 PM (112.216.xxx.98)

    참고로 덧붙이면 예전에 저희 회사에 도시락 열풍 불었을 때 달랑 밥만 싸왔던 동료도 있었어요. ㅎㅎ 반찬은 다른 사람거 먹구요..
    뭐 다들 이해해줬어요.. 뒤에서 뭐라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음.

  • 14. ㅜㅜ
    '11.4.27 2:46 PM (121.166.xxx.106)

    그 심정 알아요.
    예전에 대학원 다닐 때 동기가 전부 자퇴하고 딱 한명밖에 없었는데
    저한테 매일 밥 먹자고 그래요.
    그것도 자극적인 조미료 맛 정말 강한 한식만요.
    그래서 나중에 난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겠다고 그랬더니
    자기도 싸오면서 매일 조미김, 참치캔...
    전 밖에서 비싼 밥 사먹진 않아도
    집에서 먹는 건 한살림에서 시켜서 조미료 안 넣고 하거든요.
    매일 제 반찬 다 뺏어먹고, 전 먹을 것도 없고...
    그런데 나중에 자기가 나가 떨어지긴 하더라구요.

  • 15. ..
    '11.4.27 2:49 PM (203.234.xxx.3)

    경우가 바른 직장동료들이면 그래도 나중에 뭔가 커피 같은 거라도 대접을 하려 할텐데...
    아니면 그냥 김밥을 싸시면 어떨까요? 다른 사람이 하나 정도는 먹지만 두개만 먹어도
    금방 동이 나니까 김밥 도시락 싸가면 다른 사람이 그렇게 염치없이 많이는 못 먹을 듯.

  • 16. .
    '11.4.27 2:50 PM (180.66.xxx.106)

    반찬 적게먹어도 되는 볶음밥에다가 반찬 김치랑 짠지정도만 싸가세요.

  • 17. 딴소리..궁금
    '11.4.27 2:53 PM (112.170.xxx.76)

    오징어볶음이나 깻잎이 그렇게 영양가 없나요?

  • 18. 별사탕
    '11.4.27 2:57 PM (110.15.xxx.248)

    옛날 고등학교 남학생 도시락 같이 넓은데다가 한쪽에 밥 담고, 한쪽으로 반찬 담으면 남의 밥그릇이라는 느낌에 손대기 어려워요
    그렇게 담는데서 좀 업그레이드 시키면 유치원 식판도시락이 있어요
    밥 담고, 반찬 담는 스텐 식판을 플라스틱 밀폐 뚜껑으로 덮은 거지요
    그게 세우거나 흔들고 다니면 다 섞이는데 조심스럽게 눕혀서 다니면 그냥 가지고 다닐만해요
    그 식판 하나 하고 밀폐 국그릇 하나하고 가지고 다녀보세요
    그 식판에 있는 반찬에 젓가락 대는 사람은 매너 꽝인 사람이죠

  • 19. ...
    '11.4.27 2:59 PM (161.122.xxx.77)

    원글인데요. 제가 김치 외에 짠 밑반찬 자체를 안 먹거든요.
    도시락 먹는 이유도 조미료 들어간 음식 먹기 싫어서구요.

  • 20. 그런데
    '11.4.27 3:06 PM (112.216.xxx.98)

    위에서 다른 분이 말씀하셨듯이 동료들과 직장에서 점심식사하는 것도 일종의 사회생활이고, 혼자 먹는다면 모를까 어차피 같이 먹으면 나눠 먹는 재미도 갖자는 취지인데, 굳이 반찬 가르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원글님은 도시락 싸주는 분이 계시지만 다른 사람들은 사정이 여의치 않은 거죠. 동료분들도 사정이 된다면 집에서 만든 반찬 싸갖고 오고 싶을 거에요. 저도 어머니가 싸주시지 않으면 도시락 꿈도 못꿉니다. 게다가 저는 순수하게 돈아끼려고 싸가지고 다니는 경우라서 아침에 먹던 반찬 중에서 싸옵니다.

    원글님도 먹는걸로 인심잃지 말자고 생각하셨으니, 너무 마음쓰지 마시고,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래요. 사실 이런걸로 서로 마음 상하면 직장생활 아주 피곤해집니다. -_-

  • 21.
    '11.4.27 3:09 PM (222.117.xxx.34)

    사회생활 하면서 그냥 감수해야되는거 같아요..
    원글님의 취지는 이해해요..
    저도 조미료 반찬 싫어서 도시락 싸갖고 다니고 싶거든요..근데 저는 같이 먹는 사람이 도시락 싸올수 없는 여건이라 그냥 저도 밖에 나가서 먹어요....

    밥 먹는걸로 얼굴 붉히기 싫다면 감수해야할거 같아요..

  • 22. ,,
    '11.4.27 3:34 PM (112.72.xxx.173)

    하던대로 싸가시고요 미리 님이 먹을만큼 덜어놓고 상납하세요
    늦게먹어서 내거 먼저 덜어논다하고 내거먼저 챙기시고 나머지는 자진반납하세요
    그리고 님도 남의것도 드시고요 너무 야박하게는 못하잖아요

  • 23. ddd
    '11.4.27 4:03 PM (116.33.xxx.143)

    싸주시는 이모님이 사정이 있으셔서 늦게 오신다고...그래서 당분간 못먹는다고 해서
    같이 먹는 분위기를 와해 시키세요..그리고 2-3주쯤 지나면 혼자싸서 혼자 책상에서 드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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