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현대 최고의 지도자? 카타르 왕 진짜 대단한 사람이군요

ㅠ.ㅠ 조회수 : 1,121
작성일 : 2011-04-25 09:49:38

뜬금없이 왠? 카타르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침부터 카타르국왕과ㅣ관련된 글을 읽으니 너무부럽구 해서 읽어버시라고 퍼왔습니다.



셰이크 하마드 이븐 할리파 알 타니" 카타르 국왕

Sheikh Hamad bin Khalifa Al Thani


카타르는 제국주의 시대에는 끝까지 영국과 싸워서

영국군에게 전투종족(Martial Race)이라는 호칭도 얻었었던 나라죠...



1995년 현재 국왕인 "셰이크 하마드 이븐 할리파 알 타니"가 왕세자이던 시절...

가만 있어도 왕이 되는 상황에서 무혈쿠데타를 일으켜서 아버지를 축출하고 집권...

집권후 제한적이나마 여성의 사회참여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96년 이슬람원리주의자들의 쿠데타를 진압한후 원리주의자들을 대거 축출해 버렸으며

1997년 국제행사에 이스라엘을 처음으로 초청해서

다른 아랍국가들에게 욕을 무지 먹었지만 어쨋건 화해의 물꼬를 텃으며

98년 해외에 나가있던 자국의 여성지식인들을 대거 초청해서 회의도 가지고 여성의 언론,정치활동 전면허용...



BBC아랍지부가 철수하자 건물과 기기를 사들여서 알 자지라방송 개설...

언론의 자유를 대폭 허용해서 이슬람국가의 방송인데도 원리주의자,진보주의자,여성정치인이 출연해서 토론도 하고

무함마드의 가르침을 왜곡한 원리주의는 사이비라고 까대기까지하며...

다른 이슬람국가왕족과 정치인(무바라크라던가...)들의 비리를 거리낌없이 방송,..

뜨끔한 무바라크가 "코딱지만한 나라의 3류방송이 ㅈㄹ하네" 라고 디스하자 국왕과 국민들 분노..

카타르에 있던 이집트노동자 수천명을 몽땅 해고해서 송환시킴...

그리고 "이집트같이 큰나라가 뭐하러 코딱지만한 나라에 돈벌러옴?" 이라고 응수...

이 일로 무바라크는 국내여론에게 무지 까임...

심지어 자국왕족의 사생활문제와 비리까지도 다 까대서 왕족이 방송중 난입해서 깽판을 치기도..

그 왕족이 국왕에게 가서 왕가에 피해가 가니 좀 봐달라고 사정하자 왕이

"니가 잘하면 되는거 아냐? 왕가에 피해가 가긴 뭘가.

도리어 국민들은 이런것까지 정직하게 알리는 왕가를 지지할거다"

라고 응수했고...

실제로 이 사건이 알려지자 대학생들이 폐하 멋지십니다...라고 환호...

그리고 지금까지 왕족들이 비리와 범죄로 얼마나 부를 축적해왔는지까지 다 까발리고

그렇게 모은 재산을 모두 압수해서 국민들에게 복지로 되돌려주었으며 자원개발수익마저 공평하게 배분해서

풍부한 천연자원에도 불구하고 빈부의 차가 심한 다른 중동국가와는 달리

모든 가정에 주택무료제공, 사업자금지원,사업실패시 국고에서 부채탕감, 무료유학등등...

그러다보니 각가정마다 외국인 메이드를 두고 살 정도..



그중 대박은 1998년에 스스로 절대왕정에서 입헌군주제로 헌법을 변경....

2000년에는 이스라엘과 아예 무역조약까지 맺으려 하다가 아랍동맹의 맹반발에 어쩔수 없이 포기....

당시 이스라엘의 시몬 페레스장관은 알자지라와 인터뷰후 꽉막힌 이스라엘 언론보다도 훨씬 말이 잘통한다고 할정도...

2009년에는 부시에게 신발을 던진 기자를 초청해 국왕이 금일봉 지급...

그렇다고 국왕의 정책이 반미는 아님...그냥 개인적으로 줬다고 함..

아랍권민주화운동(자스민혁명)이 시작되고 이집트의 무바라크가 축출되자 국왕이 혁명정부에 축전보냄...

알자지라는 아랍권 방송중 가장 시민혁명을 잘 보도하고 있는 중...

다른 아랍국가들의 집권자들이 시민혁명으로 불안해할때 카타르왕은 여유만만하게 충고하면서...

아예 리비아반군측을 지원하면서 카다피를 압박하는중..

이런 혁명의 분위기 속에서도 카타르국민들은 국왕에 대한 충성도가 장난이 아니라서 시위 자체가 없음.....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자스민 혁명의 분위기를 타고 선동해 봤지만 국민들에게 처참하게 씹혔음...



다만 반대파를 너무 혹독하게 다룬다는 평이 있는데...

반대파는 바로 이슬람 원리주의자들....

2001년 선거에서 이슬람원리주의 지도자들이 인기를 끌자 선거를 아예 2년후로 연기시켜버림..

그래도 국민여론은 국왕의 편이었음....

국왕이 꾸란을 모독한다고 주장하던 원리주의 지도자는 2년간 감방에서 시원하게 두들겨맞고 나옴

이에 보수파들이 반발하자 왕이 말하길

"그동안 반대파들이 당해온 고통을 직접 당해보니 기분이 어떠시오?" 였다고..



IP : 203.250.xxx.22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1.4.25 10:01 AM (125.187.xxx.175)

    사실이 저렇다면 참으로 화끈한 왕이군요.
    권력을 잡으면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 2. 괜찮은
    '11.4.25 10:01 AM (121.174.xxx.97)

    분이라고 봅니다... 교육의 중요성을 가장 중요시 하는 분이고 전국민이 영어가 가능하도록 조기교육을 하죠.. 그리고 대학졸업생들은 전원 외국으로 유학을 보냅니다.. 자비로.. 교육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는 그 카타르 대왕.. 저도 괜찮다 봅니다..

  • 3. coco
    '11.4.25 10:06 AM (121.160.xxx.135)

    이젠 영국에 있을 때 카타르학생들이 몇 명 있었는데 우체국 직원들인데 거기서 보내줬다고 하더군요. 나 빵 먹을 때 걔네들은 스테이크 썰고 주말이면 놀러다니고 T.T 엄청 부러웠어요~~

  • 4. dd
    '11.4.25 10:10 AM (218.159.xxx.201)

    진짜.. 글고 워낙 석유가 많고 돈이 많은 나라다 보니 1년에 한두번씩 국왕 생일이나, 국민들 생일 같은때 갑자기 세금이나 대출을 면제해주는 빅 이벤트도 펼치죠. 국민생활도 넉넉하구요........

  • 5.
    '11.4.25 10:17 AM (121.174.xxx.97)

    저도 브루나이나 카타르 시민으로 태어났으면 걱정없이 살겠구만..

  • 6. EBS에서
    '11.4.25 10:39 AM (123.214.xxx.114)

    밤9시에 해주는 프로그램 카타르를 볼때 근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프리카이고 흑인이고는 비슷한데 다른나라와는 다른 절도있는 생활인듯 하고 청결한 느낌이던데요.

  • 7. 진짜
    '11.4.25 10:54 AM (175.117.xxx.201)

    멋있네요,,우리도 저렇게 강단있고 옳은소리 하시는 분 지도자면 얼마나 좋을꼬??
    하다가,,그런 분 계셨는데 ,,, 멍청한 국민들이 몰라보고,,,그랬지만
    다시 또 만듭시다. 투표잘하자구요,

  • 8. ㅠ.ㅠ
    '11.4.25 11:09 AM (203.250.xxx.223)

    저런분을 차기대통령으로 선출하면 정말 좋겠습니다.ㅠ.ㅠ

  • 9. ..
    '11.4.25 11:28 AM (203.249.xxx.25)

    와아....정말 멋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8351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같은류의 영화 뭐가 있을까요? 1 눈사람 2011/02/03 367
618350 방사선과와 간호학과 4 조언 부탁드.. 2011/02/03 1,190
618349 작년 설에 한 녹두전 먹어도 될까요? -.- 17 독신녀 2011/02/03 2,183
618348 이글스 내한공연..티켓값이 후덜덜 하네요 4 넘 비싸요 2011/02/03 1,483
618347 대구에 한복 대여료 얼마나 하나요? 2 한복 2011/02/03 449
618346 시댁이 서울이여도 하룻밤 같이 지내세요? 6 명절 2011/02/03 1,512
618345 한화리조트 싸게 가는방법 여행 2011/02/03 522
618344 남편들은 명절때 힘든걸 당연히 여기나여? 4 서러워요.... 2011/02/03 812
618343 시어머님이 해주신 미국산 불고기.. 거절 할 수가 없었어요 5 ㅜㅜ 2011/02/03 1,302
618342 직장 상사의 은근한 면박/따돌림때문에 잠이 안와요. 조언부탁드려요 4 고민 2011/02/03 1,098
618341 친구에게 뭐라고 조언해줄까요? 5 고민녀 2011/02/03 955
618340 가난이 민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6 당나귀들 2011/02/03 1,112
618339 요새 계속 입안이 바짝말라서 힘든데 이게 전기장판 때문일까요? 8 해피 2011/02/03 2,346
618338 시어머님이 화가 나신 이유를 모르겠어요 43 이유없음 2011/02/03 8,923
618337 호칭문제요...어떻게부르세요? 8 신경전 2011/02/03 864
618336 카카오톡 질문 7 질문 2011/02/03 1,605
618335 "가난은 민폐 타령... 그 종결자" 라고 제목을 쓰면 많이 보실까요... 14 ^^V 2011/02/03 1,643
618334 82의 한계 2 1 음.. 2011/02/03 595
618333 정말 빽이 없으면 대기업 입사는 힘들겠죠?? 41 정말.. 2011/02/03 7,768
618332 가난은 민폐맞습니다 36 민폐금지 2011/02/03 7,967
618331 친정가기 힘든 이 분위기 10 바보 2011/02/03 2,012
618330 떡국 끓일 때.. 3 소고기고명 2011/02/03 943
618329 석해균선장님 깨나셨네요 12 수다 2011/02/03 1,294
618328 82의 한계.. 11 다들 그렇습.. 2011/02/03 1,501
618327 보름있다 샌프란시스코가는데요..맥심 커피광고 찍은 곳이 어디쯤인지 아세요?+아이패드질문 3 출장녀 2011/02/03 569
618326 급궁금..유재석집은? 20 . 2011/02/03 14,650
618325 인도 체류시 꼭 필요한 물건은 뭐가 있을까요 3 그루터기 2011/02/03 498
618324 타래과 파는 사이트(절실히 먹고 싶어요~) 4 먹고파 2011/02/03 886
618323 불고기용 고기 적당할런지요~? 2 궁금이 2011/02/03 399
618322 그냥 닥치고 투표 // 투표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3 한일전 저리.. 2011/02/03 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