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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여우같은 이남자...

남편이란 조회수 : 854
작성일 : 2011-04-21 15:10:08
요번주말에도  필드로 나간답니다.
남편은 영업쪽도 아니며 관리직종이어서 업무상 필요하지도 않은 골프를 한지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처음부터 강력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후회막심이네요.

네,.. 운동해도 됩니다만. 저희 여건상 아무래도 너무 자기중심적인 사치이지 않나란 생각만 들어요.
아들둘2 딸1(12,10,6살)에 시댁 친정 모두 지방이구요.
양가모두 손자손녀에 무관심...아니 당신살기에 바쁘세요.
언제한번 애들에게 사랑듬뿍 표현해주시지도 않으셔서.....

제가 조부모 애정까지 다해주려고 바둥거리며 지냈어요.
물론 남편 또한 자기중심적인 구석이 많아 애들을 보듬어주는 스타일이기보다 애들에게 감정을 푸는 스타일이라
그것까지도 조절하며 지내랴 바둥거렸구요.

휴~~ 이제 지치네요.
남편도 이런 저를 알아주긴하지만  계속 맞추고 희생해주기 바라며, 은근히 얄밉게 자기 하고싶은대로
한다는거에요.
골프보다 생활속에서 하는 스포츠로 테니스를 해보라 그렇게 말하는대도,, 결국 자기맘대로 골프.
주중에 세번 퇴근후 스크린골프하고 10시11시에 귀가하고,
이렇게 봄가을 날씨화창한 주말에는 골프필드로 나갑니다.

요번 봄에 애들 데리고 나들이 나간적이 없어요,
뭐 필드를 많이 가진 않았지만 3월이후 3번째이구요.

이것 말고도 집안일에는 손 까닥하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전구 깔아끼우기도 못하고 심지어 공구통이
어디 있는지도 몰라요, 이사올때 인부가 공구통 어디있냐고 물으니 그땐 자존심상해 안절부절....
그이후에 공구통 구비해 놓으려나 했는데 ....왠걸요... 전혀~~ 아직도 우리집엔 공구통이 없어요.
망치도 없고 스페너도 없구요.

각종 베란다 정리도 제몫이구요,모든 힘쓰는 것도 제가해요.
미쳐요..//..
제가 좀 하라 하며,... 그때야 어기적거리며 하는척하고,... 제 속에선 열불나요.
그래서 뭐라하면,..뭐 사는데 지장있냐, 뭘 까다롭게 완벽하게 구냐. 그래서 넌 문제다, 이런식이에요.

어쩜 바깥 모임하나 없는지,... 혼자만 친구나 회사직원 만나고 가족동반 모임하나 없어요.
물론 친척도 거의 없고 왕래조차 없어 우리애들...정말 친척의 개념도 잘 몰라서 안타까웠어요.

친정에 가도 어찌나 겉도는지,,..사위인지 손님인지 모를만큼 먼발치에서... 주는 것만 받고, 해드리는것은 없죠...
딱 경우만 지켜요. 명절때 가서 입다물고  자리지키기.....
정말 답답해요.....

휴~~
그래요. 생활비 3백 갖다주고 자기의무 다했다. 그러고가정내에서  최대한 열심히 하겠노라고 말은 해요,
그렇지만 거의 실천하지 않구요,  실천하지 않는다고 뭐라하면 저의 완벽주의 성향때문에 괴롭다고
합니다.

제 심정은 여우같이 자기실속만 쏙쏙 챙기는 그 사람 정이 떨어지네요,
저 역시 많은걸 포기했고(회사 퇴사, 비자금 오픈,제사3번,명절,....혼자서 다했네요) 실제로 몸이 부서져라
하는데,..... 완벽주의 성행때문에 자기를 괴롭힌다 하니,.
어이가 없어요.....

지금맘으로 요번 주말. 나도 중요한 약속이 있으니 나가야 겠다.
애들은 어떻게 할거냐? 한번 알아서 해라 할까봐요.
IP : 219.248.xxx.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21 3:13 PM (116.37.xxx.204)

    생활비 300주면서 저런 생활 말 안 된다고 봅니다.
    엎으세요.

  • 2. ㅇㅇ
    '11.4.21 4:02 PM (14.33.xxx.145)

    마지막줄 좋은 생각 아닐까요?
    잔소리보다 행동이 중요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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