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초등 저학년 아이 담임샘 문제와 동작성 지능 고민글 올린 사람입니다.
그때 여러 조언 해주셨던 분들 감사해요.
지금 제 아이는 감사하게도 너무나 훌륭하신 담임샘을 만나 주말에 학교 안가서
싫다고 할 정도로 재미있게 학교생활 하고 있습니다.
우선 센터는 가지 못했어요.
방학때 집에 일이 있기도 했지만 사실 조금만 더 두고 보고 싶어서요.
새 학년 담임샘께도 같은 지적을 받으면 그 때 가보려고 하였습니다.
앞에 말씀대로 너무 좋으신 선생님을 만나 아이의 단점보다는(멍때리고 동작이 느림)
장점을 부각시켜 주셔서(지필 시험에 강해요)지금 자신감이 넘쳐있습니다.
희안한 것이 나이가 더 먹어서 그런지 자신감이 생겨서 그런지 몰라도 멍때리는 시간이 예전에
한시간에 40여분이라면 요즘은 20여분 이하로 줄었어요.
얼마전에는 제 아이만 국어,수학 100점이라고 친구들에게 박수를 쳐주자고 하셨다는
말을 듣고는 눈물까지 나더군요.
작년에 정말 지긋지긋하게 학교에 끌려가야 했는데 이번에는 상담 올 필요 없다고
궁금한 일 있으면 전화통화 하자고 하시니 그 것 또한 감하해요.
빠릿빠릿,똘똘한 자녀를 두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 같은 사람은 학교 가기 정말 싫거든요.
제가 오늘 글 올린 것은 한가지 여쭈어 볼게 있어서 입니다.
아이가 운동을 워낙 못하니 달리기 꼴찌는 맡아놓고 합니다.
그제는 친구가 너는 달리기는 못하지만 공부는 잘하잖아 하고 위로를 해주었다고
기분 좋아 왔는데 어제 친한친구 하나가(제 아이가 착하고 공부 잘해서 좋다고 일기장에까지
써 놓은 친구라고 전해 들었습니다.)달리기도 못 하는 아이랑 놀기 싫다고 앞으로 안 놀을 거라는
말을 듣고는 아이가 속상해 하며 왔습니다.
성질 같아서야 너도 놀지말라고 하고 싶으나 그건 아닌 것 같고 뭐라고 아이에게 말해주어야
현명한 대답이 될까요?
또 한번 여러분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운동 학원은 매일 다닙니다. 유일하게 전교에서 체력장 만점을 못 맞은 저를
고대로 닮은 것 같아서 앞으로도 달리기등은 꼴찌를 할게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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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아이의 동작성지능으로 고민글 올린 사람입니다.
딸바보 조회수 : 998
작성일 : 2011-04-21 10:12:21
IP : 124.50.xxx.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왜
'11.4.21 10:17 AM (211.203.xxx.86)그런 아이와 놀지 말라는 것이 잘못된 교육인지 난 잘 모르겠네요. 성인이 되어도 마찬가지지만 자기와는 안맞는 사람, 같이 있으면 불쾌해지는 사람은 상종을 안 하는 것만이 정답입니다. 게다가 친구 관계에 너무 연연해하면 감정낭비가 심해요. 스스로 행복하고 잘나가면 친구는 얼마든지 생기지요.
2. ^^
'11.4.21 10:24 AM (124.56.xxx.164)저희 아이도 달리기를 비롯한 체육을 무척 못하는데 저는 그냥 엄마도 못했다고..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는거라고... 그냥 니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라고, 다른 친구 말은 듣고 그냥 잊어버리라고 얘기해 줍니다
3. 다행입니다.
'11.4.21 10:25 AM (115.178.xxx.253)좋은 선생님을 만나셨다니.
요즘은 운동 잘하는 아이들이 보통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저도 예전 저희아이들 어릴적에 아이에게 키큰 사람, 키 작은 사람,
마른사람, 보통사람, 통톧한 사람 등등
이렇게 다양하게 있는거라고 얘기해준적이 많습니다.
서로 다른거지 하나를 못한다고 다 못하는것도 아니고 나쁜것도 아니라고..
그친구랑 사이좋게 지내면 좋지만 그 친구는 달리기 잘하는 친구가 좋다고 하니
다른 친구랑 잘 지내자. 그러다 보면 그친구랑 또 친해질 수도 있을거야. 라고
얘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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