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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사랑 안하는 건지 제 마음 좀 봐주세요...
남편은 거실 바닥에서 웅크린 자세로 자고 있습니다. 코도 골고요.
씻고 방에 들어가서 자... 라는 말 며칠 전부터 안합니다.
추워서 감기 들든지 말든지, 웅크려 자서 몸이 찌뿌둥 하든지 말든지...
인제 아무 관심도 걱정도 안됩니다.
일찍 들어오면 짜증부터 납니다.
왜 일찍 들어와서 애들한테 불량식품(쪽득이?)이나 주고 야단이야,
애들 인제 겨우 공부할 분위기 만들어놨는데 왜 와서 어수선하게 만들어...라고
속으로 중얼중얼 생각합니다.
아침에 밥 줘... 하면서 깨우는 남편이 너무 밉습니다.
그냥 있는 반찬에 대충 차려먹고 가지 꼭 날 깨워야 돼?
라고 또 속으로 궁시렁거리면서 밥을 차립니다.
밥 먹는 남편 혼자 내버려두고 신문을 보거나 다시 자거나 합니다...
저, 남편 안 사랑하는 거죠....
남편을 안 사랑하는 거 같애 괴로워요.
1. 음
'11.4.20 11:29 PM (211.246.xxx.194)괴롭다면 안 사랑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요
2. ...
'11.4.20 11:32 PM (211.134.xxx.137)그러게...고민하고 계시는거면 아직 사랑하고 계시는건 맞는거 같은데...
3. 답답아
'11.4.20 11:32 PM (118.217.xxx.12)남편분께서 일찍 귀가했을 때
서로의 일상이 존중될 만한 공간을 작더라도 마련해 드림이 어떠실지요?
따로 공간이 없으시면 티비도 부부침실로 옮기시고, 오디오도 있으면...거기로...
거기서 남편분이 퇴근후 여가시간을 서로 방해하고 방해받지 않고 보내실 수 있으면 어떨까요?4. ...
'11.4.20 11:40 PM (121.136.xxx.19)남편이 혼자 있기를 싫어해요.
괜히 애들을 건드려 가면서 놀려고 그래요.
특히나 둘째를 편애해서 저는 그게 또 불만이고요.
저는 애둘 건사하는 것도 힘든데 이 사람은 자기도 애라고
자기도 봐달라고 하는데...
정말 싫어요.
시간이 지나면 괴롭지도 않을 거 같애요.5. ...
'11.4.20 11:41 PM (220.88.xxx.73)남편분이 불쌍...
6. ㅎㅎ
'11.4.20 11:42 PM (175.113.xxx.242)애들 공부 분위기 기껏 맞춰 놓고 한창 아이들이 집중해서 공부할 때 들어와 이것 저것 시키고 자기 위주로 할려고 하면 짜증이 날만 합니다.
특히 시험공부해야 할 때이거나 애들이 어려 재우고 있을때 들어오면 오던 잠도 달아나 나만 더 힘들게 만들기도 하고.
남편 안사랑하는 것 같아 괴롭다고 하시니..ㅎㅎ
미안한 맘이 있는 거구만요.
애들우선 보다 남편우선 해주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겁니다. 사랑이...
짠하잖아요. 밖에서도 힘들텐데 집에서도 구박하면..7. 그래도
'11.4.20 11:50 PM (121.147.xxx.151)아이들 다 자라 짝이 생기고 나니
얘들밖에 모르고 살던 제가 참 바보 같더군요.
이제 나이 들어 남편 귀한 줄 알게 되더군요.
자식은 키울때뿐이죠.
정말 서로 생각해주는 건 역시 남편뿐
지나온 세월을 생각해봐도
남편은 30년 넘게 자식과 아내를 위해 어깨 휘도록
머리 빠지도록 하루도 쉼없이 직장 다니며
싫든 좋던 가족을 위해 뼈빠지게 일해줬는데
전 그깟 고기 한 조각 아들 더 먹이고 싶어 감춰두기도 하고
온 신경과 애정을 자식에게 주고 살았더랬죠.
그 동안 그 소외감속에서 남편이 질식하지않은 게
살아남아 준게 감사하네요.
바보같은 남편에게 요즘 맘껏 응석 받아 주고 있어요.
나이드니 제가 철이 좀 나네요 ~~8. ....
'11.4.20 11:51 PM (115.136.xxx.29)저는 애도 없는데 그런 마음 들 때 있습니다..
9. 만약
'11.4.20 11:55 PM (180.229.xxx.46)지금 당장 미운 남편이 사라지면.. 혼자 남은 님은 어떻게 될까요?
지금 이 순간부터 당신과 당신 아이들만 남는다면요..10. ...
'11.4.21 12:00 AM (218.147.xxx.243)가족은 부부가 중심으로 부부사이가 좋아야 화목하다던데요....
포커스를 옮기심이..11. 정말 중요한건
'11.4.21 12:08 AM (118.33.xxx.36)남편을 사랑하느냐, 안하느냐 보다도
원글님의 마음 상태가 어떻느냐에 있는거 같아요.
살림과 육아에 치여서 삶이 무력하고 짜증이 가득한건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남편보다 본인 스스로를 사랑하세요.
가꾸시고 운동도 하시고 기분도 전환하시면 좀더 남편에게도 너그러워지지 않을까요12. 마키아또
'11.4.21 1:18 AM (210.97.xxx.7)남편분 불쌍해요2222222
13. .
'11.4.21 6:11 AM (121.146.xxx.247)덧글보고 저도 반성해요ㅠㅠ
14. 이궁~~
'11.4.21 8:40 AM (116.41.xxx.186)자녀에 대한 최대의 선물은 배우자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말하려고 로그인했네요~~~15. 노력
'11.4.21 9:15 AM (218.153.xxx.45)남편에게 그런 태도와 마음을 아이들이 다 느낄텐데.. 교육적으로도 안좋을거 같아요
당장의 학교 공부보다 엄마가 아빠를 존중해주고 서로 사랑하는 느낌
이런게 멀리 봤을때 더 큰 공부가 아닐까 그런생각이 들어요
저는 아이들 앞에선 더 오바해서 남편을 챙겨줍니다. 말로도 엄마는 아빠를 너희들만큼
사랑한다고도 말하구요( 진심이 아닐수도 있지만요)
부부간의 화목함이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 고액과외라는 말도 있잖아요
일부러라도 조금씩 챙겨주다보면 원글님 마음에 다시 사랑이 조금씩 생겨날찌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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