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동도 아니고
지금 삼십 중반인데도
이런 생각을 하네요...
50대 중반인 우리 엄마
건강하셔서 적어도 이삼십년은 더 사실텐데도
엄마 없는 상상을 가끔하면 끔찍해요
정말 세상에 기댈 곳 없는
철천지 고아가 되는 상상이요
아빠도 있고 형제도 있긴 하지만
엄마처럼 기대고 의지하지 않아서요.
엄마를 보면 그냥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성격이나 외모를 많이 닮았어요
그래서 더 마음이 짠한 것 같아요.
보통 부모가 자식보고 그런 마음을 가질텐데
전 엄마를 보면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쓰러울 때도 많아요.. ㅎㅎ
암튼 젊은 나이도 아닌데
하루하루 고된 일을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성격 괴팍한 아빠를 만나
여태껏 참고 사는 것도 너무 너무 대단하고요.
앞으로 이삼십년은 같이 엄마와 나
서로 의지하면서 살텐데
엄마가 돌아가신 후 어떻게 살아야 하나
벌써부터 이런 생각하는 게 참 미련하고 우습네요
그만큼 제 삶에 엄마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은가봐요.
멀리 떨어져 살아서 더 애틋한 마음도 있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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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없는 상상을 하면 끔찍해요
엄마 조회수 : 735
작성일 : 2011-04-19 17:33:55
IP : 211.187.xxx.8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4.19 5:37 PM (61.102.xxx.73)저두요.
저 고학년 아이 둘에
엄마 칠순도 넘으셨는데
엄마 아빠 없는 세상 상상도 안해봤어요.
제가 생각해봐도 아직 철이 없네요. 저 자신이...2. 부럽네요
'11.4.19 5:49 PM (118.33.xxx.36)엄마가 있어도 정서적으로 의지해본 기억이 별로 없어서,
저는 원글님이 부럽네요.
저는, 남편이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가 힘들어요. 아니, 두려워요.
저 혼자 살 능력이 없거든요.ㅠㅠ3. 엄마
'11.4.19 6:27 PM (211.187.xxx.86)윗님 저도 요즘 너무 너무 살기 힘들어요
그나마 엄마가 있어서 다행인데 그게 저한테는 전부죠...
윗님 힘드신건 알겠지만 일면식도 없는 생판 남의 글에
이렇게 짜증까지 내실 필요 있나요4. 심술쟁이님
'11.4.19 6:50 PM (121.161.xxx.23)진짜로 심술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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