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아직 아이가 없고 맞벌이입니다.
지금은 경기도에 살고 있는데 가지고 있는 자금을 박박
긁으면 이곳에 아파트를 겨우 살 수 있을지도 몰라요.
며칠전에 부동산을 지나가면서 보니
23평인가 매물이 2억 5천 정도로 나온게 있더군요.
몇년된 아파트인지 위치가 어떤지는 자세히 살피지 않았어요.
그냥 지나가면서 본거라...
사실 찾아보면 작은 평수라도 살 수 있는 곳이 있을지도 몰라요.
꼭 이곳이 아니더라도 같은 경기도권 내에서요.
지금 전 집 근처 회사에 다니고 남편은 서울로 출퇴근을 하지요.
저흰 지방으로 내려갈 생각도 사실 하고는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가 직장 문제더라구요.
직장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평소 생각하던 지역으로 생활지를
옮긴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더군요.
저희 회사도 큰 회사도 아니고 요샌 자금란이 좀 심해져서
급여가 3개월 정도 밀려있는 상태에요.
사실 이런게 흔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튼실한 회사라고 보기도 좀 어렵고요.
남편은 서비스직인데 업무 강도는 무지 높고 토요일도 늦게까지 일하는데
급여는 무척 작고 상여나 이런거 전혀 없고 점심도 사먹어야 하지요.
남편도 요새 회사 대표의 불합리한 대우에 회사에 대한 회의감이 드나봐요.
사실 남편이 2-3년간 회사에 개인 시간도 못누리면서 진짜 열심히 일했거든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은 딱 자기 일만 하고 개인 시간 챙기고 그럴때
남편은 개인시간도 회사에 투자해가며 열심히 일했는데...
여튼 남편도 회사에 정이 떨어질때로 떨어지 상태에요.
이런 상황에 평소 언젠간 내려가서 살자던 지방으로 생활지를 옮겨서
직장도 구해보고 터를 잡을까 싶기도 하고.
1. 지방으로 옮겨서 내 집도 마련하고 직장도 구해본다.
(남편의 경우는 업종상 직장 구하는 건 비교적 쉬울 것으로 예상, 다만
지역이라서 급여 조건이 상당히 열악..ㅠ.ㅠ, 저도 열심히 직장을 구해보겠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
2. 지방에 아파트를 사서 전세를 주고 저흰 지금 이대로 전세를 살면서
이곳에서 직장 다니면서 나중에 지방에 내려 가더라도 집에 대한
부담은 없으므로 그렇게 계획해 본다.
(이건 남편의 생각이지만 전 전혀 공감이 가질 않네요. 남편은 지방에
아파트를 사서 전세주고 그 전세금이나 저희가 가진 돈으로 이곳에 전세를 살면서
이곳에서 열심히 벌어가며 생활하자고.. 어차피 집 값은 내려가지 않을테니..
라고 하지만 전혀 공감이 안가요. )
3. 그냥 인근 가까운 경기도권에 살면서 직장 다니면서 모으면서 산다...
요즘 저희 회사 자금란 때문에도.
남편이 회사 사장에게 받는 불합리한 대우에
또 내년초면 만기되는 전세집에 여러가지 상황이 복잡하여
그냥 생각을 해보았는데
쉽지가 않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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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집을 사놓고 전세 주는 거 어떨까요?
고민 조회수 : 243
작성일 : 2011-04-18 18:09:35
IP : 112.168.xxx.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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