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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봤던 어떤 부부...

123 조회수 : 15,531
작성일 : 2011-04-18 17:57:37
임신 7개월이예요..

5개월까지는 산과 혼자 다니다가 지난달부터 남편이랑 같이 가고 있어요.. 남편이랑 같이 가느냐고 사람 많은 토요일로 예약을 잡아 다녀요.

토요일은 저 같이 부부가 함께 오려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병원에 사람이 굉장히 많고, 토요일은 예약안하면 선생님 보기 어렵다고 들었어요.

지난 토요일은 정밀초음파 예약되어 있어서 좀 들뜬 마음으로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2시30분 예약이었는데 지난달에도 오래 기다렸기에 서둘러서 1시 40분쯤 도착했어요. 2시까지 점심시간이라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제가 예약한 선생님이 인기 선생님인지 대기인원도 많더라구요.

갑자기 어디서 큰소리가 나더라구요.

들어보니 한 부부가 예약을 안하고 왔는데, 저희처럼 일찍 왔나봐요.
접수에서 원래는 안되는데 예약한 환자들 사이에 껴준다고 했나봐요. 껴주는것도 시간이 비어야 껴주는거지.. 예약한 환자가 제시간에 왔는데 껴주는건 사실 아니잖아요..

암튼,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일찍 왔으니 일찍 볼 수 있게 해줄거라 생각을 했었던건지.. 대기인원을 보더니 접수 간호사를 불러 소리소리 지르기 시작했죠.

기억에 남는건,

"내가 국어 선생이었거든요.. 어디서 한국말을 못알아들을것 같다고 생각하시나요?"
라는 여자가 했던 말과,

"사과해요. 당장 사과해요" 라는 남편말.
간호사가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자마자,

"죄송? 지금 죄송하다고 했어? 나 원 참, 죄송하대.. 죄송하단 말이 입으로 나와?" 이런말을 했던 남편.

"흥, 칫, 쳇"을 아주아주 많이 해대던 부부..

암튼 병원에서 사람들 보라고 소리소리 지르는데, 거기 대부분 임신부들이었는데 보기 안좋더라구요.

사실 제가 보기엔 예약 안하고 온 그 부부 잘못이 크다.. 라고 여겨졌구요.. 예약한 저희도 계속 기다리는 중이었구요..

그 아내분이 이 글 봤음 좋겠네요.

예전 국어선생님이었던 그 분~ 82는 하시려나~~

IP : 123.213.xxx.104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18 6:03 PM (221.139.xxx.248)

    하하하..
    국어선생....
    국어선생...

    진짜 이런글 보면 전부 부부는..다 끼리 끼리 쌍으로..만나는듯 해요..그죠..

  • 2. ㅇㅇ
    '11.4.18 6:04 PM (58.145.xxx.249)

    어이없네요.. 휴직중이라면 아찔하고요.. 그런인간이 애들 가르칠생각하면;;;;

  • 3. ㅇ_ㅇ
    '11.4.18 6:05 PM (124.5.xxx.181)

    선생될려면 인성검사부터 좀 했으면 좋겠어요 하두 이상한 사람이 많아서...

  • 4. ..
    '11.4.18 6:05 PM (14.52.xxx.167)

    혹시 저희 동네 사시는 분 아닐까요 ^^;;;;
    일전에 저희 동네 미용실에서 부부가 와서 진상을 피웠는데
    부인은 국어선생, 남편은 의사라고 하며 사과하라고 고래고래 소리질러댔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았어요 ㅋㅋ

  • 5. ..
    '11.4.18 6:08 PM (14.52.xxx.167)

    정말 교사 인적성검사 좀 철저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사범대를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제 대학동기들 교사 된 거 보면..... 전혀 의사소통조차 안 되는 애들도 시험만 통과하면 교사가 되니까요.
    정말 한숨이 나와요. 그런 애들이 나이들어 된 선생네 반에 내 애가 걸렸다고 생각하면 ㅎㄷㄷㄷㄷ
    저는 학생 시절 당시에 그 생각 했다니까요. 성격검사 반드시 필요한데 왜 안할까 하구요. 역시 예산 문제인가요?
    아니면 우리나라가 그런 방면에 아직도 무관심하고 척박해서 그런 건가요. (후자가 전자를 뒷받침 하겠지만)
    심리학자들 동원해서 검사를 하고 통과된 사람들만 교사 시켰음 좋겠어요.

  • 6.
    '11.4.18 6:08 PM (125.186.xxx.168)

    저 상황에서 국어선생이었다고 말하는거보면, 학교 교사는 아닐거같음--;;

  • 7. 으휴
    '11.4.18 6:10 PM (14.63.xxx.35)

    저도 한 성질급한 사람인지라 대기시간 질질 늘어질 때의 짜증은 좀 이해하지만
    뭘 믿고 저렇게 항의도 아닌 막말을 퍼부어대는지...
    나중에 아이도 예정일 맞춰 안나오면 혼낼 기세네요.ㄷㄷㄷ

  • 8. 아닐걸요..
    '11.4.18 6:10 PM (58.145.xxx.249)

    제 지인도 국어교사인데 주변사람들 잘못된 단어사용하면 다 교정하고요
    국어선생님인걸 너무나 과시;;;; 합니다.
    근데 문제는 본인도 잘못된 단어를 사용한다는거 헐...
    이상한 선생... 있어요.

  • 9. ,,,
    '11.4.18 6:10 PM (59.21.xxx.29)

    빈깡통이 원래 시끄러운 법인데...빈깡통들사이에는 뭐가 나올지 참 걱정스럽네요..

  • 10.
    '11.4.18 6:12 PM (125.186.xxx.168)

    저 쪽팔리는 상황에서 자기 신상을 드러낸다는게..학교교사는 아닐거같아서요.

  • 11. 가느냐고?
    '11.4.18 6:15 PM (58.231.xxx.114)

    처음 볼땐 오타인가? 했었는데 여기저기 자주 보이네요.
    서울 사투린가요?

  • 12. 하회탈
    '11.4.18 6:23 PM (175.193.xxx.207)

    제 생각에도 진짜선생님 아닐거같아요--;;;
    선생님들 자기신상 잘 안밝혀요
    일전에 아는 선생님은 부동산매매계약했는데
    매수자께서 학교로 와서 해지해달라며 소리 지르더래요
    선생님 학교에서 어쩔수없이 계약금 내줬구요
    만일 일반인들같음 계약금 주겠어요?
    선생님 큰 약점같았다고...
    선생이 죄인 같았다구...

  • 13. 그럼제가아는
    '11.4.18 6:30 PM (58.145.xxx.249)

    그선생은 뭔지... 제 지인이거든요
    어디가나 자기 국어교사라고.....장난아니게 지적하고 선생님인거 강조하는데...ㅎ
    아니길바라는마음은있겠지만 이상한 선생도 있죠
    그럼 일반인이 자기가 선생이라고 그러겠어요?

  • 14.
    '11.4.18 6:32 PM (125.186.xxx.168)

    인격적인 부분을 야기한게 아닌데요?-_-
    국어교사는 학교에만 있나요?

  • 15. 풉~
    '11.4.18 6:36 PM (120.142.xxx.3)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트집쟁이 나라 국어 교사신가봐요~

  • 16. .
    '11.4.18 6:36 PM (110.14.xxx.164)

    뭐하러 국어선생이었다는 얘긴 하는지,,
    사실 접수도 예약 있음 다 끝나고 나서 받아주지 중간에 안껴줘요
    생각해서 해준건데 이핼 못하네요 고마워 해야 하는거구만..

  • 17.
    '11.4.18 7:02 PM (218.232.xxx.50)

    내가 이런사람인데 ~~
    이러는건 나이든 사람들이나 하는줄 알았더니 아니군요...

  • 18. ...
    '11.4.18 7:36 PM (121.133.xxx.157)

    간호사가 예약환자가 제 시간에 오면
    진료 못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빠뜨리셨나봐요.
    일단 오시면 진료보게 해드리겠다 일케 말했는지도.
    그 선생님 국어 선생이라 한국말은 잘 알아 듣는데
    상황 유추 능력이 떨어지는 갑죠.
    예약우선이라 밀릴수도 있다는 건
    생각지도 못한듯.

  • 19. ㅎㅎ
    '11.4.18 8:14 PM (125.128.xxx.45)

    식당같은 곳에서 미친듯이 뛰어 노는 애들,,,,,
    저런 부모가 그런 애들을 만드나 봅니다 ㅉㅉㅉㅉㅉ
    추하네요.
    그리고 윗님들 말씀처럼, 선생님 아닐걸요~

  • 20. 흠....냐
    '11.4.18 9:42 PM (112.151.xxx.64)

    설마..교사맞을것같애요.. 국어, 선생이라고까지 말했으면 어디서라도 애들 가르쳐본 사람은
    맞을겁니다. 제 주변에도 교사출신 지인이 있는데,,,
    말꼬리 잡고 늘 항상 잘못된말한번하면 지적질못해서 안달난 사람한명있어... 어떤건지 알겠네요.

    암튼, 이상한분이긴하지만,, 임신하면 별일아닌것에도 폭발할떄가 있던데... 그런거 아닐런지..
    그렇게 소리소리 지를만한 상황은 아닌데... 그분 너무하긴했네요.

  • 21. 국어 선생님이
    '11.4.18 9:44 PM (124.195.xxx.67)

    예약이라는 뜻은 모르셨던가 봅니다.

  • 22. 웃기다
    '11.4.18 9:51 PM (163.152.xxx.6)

    진짜 진상이 거기 있었네요.................

  • 23. ...
    '11.4.18 10:59 PM (61.43.xxx.155)

    피해의식에 쩔어있는부부넹. 교사가 나 교사인데 하면서 진상짓거리 할리가 있나요? 교사라는걸 밝히면 약자가 되는데

  • 24. .....
    '11.4.19 9:21 AM (203.248.xxx.65)

    근데 꼭 저런 사람들이 나 엄청 피해봤네...하며 인터넷에 도배짓도 곧잘 한다는거...
    국어선생이면 글도 잘 쓰겠네요.

  • 25. 우짜노...
    '11.4.19 1:17 PM (125.135.xxx.39)

    한 이상한 나라 국어선생이 여러 선생님 부끄럽게 하네요.

  • 26. 태교를
    '11.4.19 2:40 PM (203.142.xxx.231)

    생각해서라도 그렇게 화내는게 결코 좋진않을것 같은데. 참 진상부부네요. 이제 아이낳는 부부면 나이도 많을것 같지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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