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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달링과 하트를 보내는 여직원

무슨 사이야 조회수 : 3,147
작성일 : 2011-04-18 16:36:52
올해 결혼 10년차,6살 아들 하나 있고 벌써 만7년 넘게 외국생활하고 있는 아줌입니다.
요즘 곧 한국으로 귀임하게되어 마음도 바쁘고 몸도 바쁜데 일상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일이 생겼네요.
현재는 중화권에서 5년여를 살다 다른 나라로 이주해서 살고 있어요.
지난 연말 중화권에서 신랑과 같이 일하던 여직원이 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곳으로 배낭 여행을 오는데 2-3일
정도 재워 줄 수 있느냐고 신랑을 통해 연락이 왔어요.
신랑이 묻길래 저도 안면도 있는데다 오는 길에 친구에게 필요한 것도 부탁해 보내달라하려고 흔쾌히 오케이
했네요. 그 여직원은 중화권 사람이예요.
올 무렵부터 아이가 컨디션이 안 좋아 좀 신경이 쓰이기는 했으나 이 열악한 곳에서 아가씨를 아무데나 재울
수 없어서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해줬어요.
그런데 이 아가씨 오고 이틀 정도후 아이 상태가 너무 안 좋아져서 남편과 상의 끝에 한국행을 결정했죠.
저는 한 3주간 있다가 올 예정이었고 밤비행기를 타고 출국, 이 아가씨는 저 출국 다음날 새벽 10일간의
배낭여행을 시작했어요.
물론 배낭여행 마지막에는 다시 저희집에서 하루 묵고 쇼핑도 하고 뭐 그러고 간다는 일정이었지요.
저는 별 걱정안했어요.
일하는 아줌마도 계시고 무엇보다 남편을 믿으니까요.
그리고 약 한달전...
아시아지역 전체 회의가 있어 각 지역 대표들이 만나는데 그 여직원이 남편에게 연락와서는 이곳에 파는 제품을
사서 다른 사람편에 보내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구요.
물건을 사러가기전에 확실한 디자인을 물어보고자 신랑에게 말했더니 그 직원이 바로 핸드폰으로 답장이
오더군요.
그런데 문자 끝에 하트를 남발....
기분이 좀 묘하더군요.
신랑에게 농담반 진담반으로 "왜 하트까지 보내고 그래. 웃겨...(같이 있던 아들을 보며) @@아 **누나가
아빠한테 하트보낸다" 라고 했죠.
그 말을 듣은 저희 아들이 "그럼 안돼지...." 그래서 그냥 웃고 넘어갔어요.
그런데 어제 밤에 신랑 폰으로 이것저것 보고 있던 제가 "도대체 카카오톡이 뭐야. 한국 떠나 너무 오래
나와 살았더니 돌아가는거 하나도 모르겠네" 이러면서 카카오톡이라는걸 처음 봤어요.
남편은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로 뛰어간 상태고 이것저것 보다보니 그 여직원이름이 있더군요.
열어보니 금요일에 주고 받은 메세지가 있었어요.
여직원 : 달링
신랑 : 하이
여직원 : 달링. 헤헤헤
             퇴근안해?
신랑 : 지금 나가려고
여직원 : 왠일로 일찍가네
            저녁은 먹었어?
신랑 : 오늘은 집에 가서 먹으려고
여직원 : 집에? 그 꼬마가 날 기억하고 있어?
신랑 : 아직 기억하고 있을껄...
뭐 내용이야 주고 받을수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달링"이 뭐야....
여직원은 중국어로 남편은 영어로 주고 받은 말들이라 제대로 느낌전달이 어떤건지는 모르겠으나
하트 받고 기분 묘한거랑은 다른 무언가가 안에서 끓어오르는데 어제 자기전에 남편에게 아랫도리 단도리
잘하고 다니라는 뜬금없는 말만 남기고 잤는데 이걸로 끝내야하는지, 아니면 제대로 물어봐서 끝장을
내야하는지 고민이예요.
괜히 말 꺼내서 우스워지는건 아닐까요?
참고로 저희 부부는 서로 존중하고 잘 싸우지 않고 지내는 편이예요.
IP : 122.162.xxx.23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4.18 4:44 PM (112.169.xxx.20)

    ^^^^^
    왜 달링이라고 그러겠어요?

    둘 사이가 딸링 상태라 그렇지요.

    그 중화권 여자들이 애정 표현에 거리낌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국민성 자체가 그렇다는 것이죠.

    그래서 상대남이 지 맘에 들면 임자 있는 남자인지는 불문하고 반드시 제 손에 넣는다는..

  • 2.
    '11.4.18 4:44 PM (58.236.xxx.41)

    님만 너무 모르셨던게 아닌가요?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데요????

    제가 님글만으로 판단하기엔 뭔가 냄새가...
    너무 믿으면 그런 것 조차도 내 남편은 아닐꺼라는 생각하지만
    그것이 다 가 아닐수도 있는 게 인생이 아닐까요?

    한번 잘 체크해 보셔야 될꺼 같아요

  • 3. ..
    '11.4.18 4:54 PM (112.169.xxx.20)

    남자가 바람 피우는 것이 반드시 자기 부인이 사랑스럽지 않고 귀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 아닙니다. 자기 부인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서 들이 죽고 못사는 사람도
    충분히 바람필 수 있습니다.

    음식에 비유해서 좀 그렇지만 내가 매일 먹는 음식이 질리지도 않고 맛도 있지만
    생전 안 먹어 본, 맛 있어 보이는 음식이 보이면 먹어 보고 싶은 게 인간의
    본성 아니겠어요.

  • 4. ..
    '11.4.18 5:24 PM (58.225.xxx.72)

    세상을 보는 눈이 너무 순수하십니다^^
    뭐..믿고 사는것도 나쁘진 않네요.

  • 5. 그게...
    '11.4.18 5:51 PM (119.64.xxx.86)

    남의 집 고추장 맛이 어떤가 한 번 찍어 먹어 보고픈 기분과
    비슷하다 들었어요.
    참.....

  • 6. 아뉘...
    '11.4.18 6:39 PM (180.66.xxx.59)

    달링이라는 호칭이..영 아니네요.뭐하자는겐지 물어보세요?

  • 7. 일단
    '11.4.18 8:21 PM (125.128.xxx.45)

    문자 증거로 남겨 놓으시고
    뒷조사 한번 해보세요.
    제 직장에도 유부남, 아가씨 직원들 많지만
    그런 말 절대로 안써요.
    유부남한테 웬 달링?! 소름끼치네요.

  • 8. z
    '11.4.18 9:53 PM (115.143.xxx.210)

    왠지 덩 여인의 향기가...중국여자들은 정말 헤픈가봐요? 씩씩해서 좋아라 했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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