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 글 싫어하시는 분께는 죄송합니다. 하핫.
예전에 한 번 점집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나라 무당으로 유명하신 연세가 많이 드신 분이셨고요. 사람들 말이 분분하지만 전 과거를 본다거나 하는 영적 능력에 열려있는 편이라 늘 한번쯤 가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부적이니 굿이니 돈벌려고 작정한 사람들이 부지기수기에 평소 그렇게 선뜻 마음이 내키는 건 아니었구요.
저번엔 부모님, 특히 어머니와 사이가 원래 안좋았고 몸도 아프고 진로 문제로 너무 힘들어서 한 번 간 적이 있습니다. 사실 족집게같은 미래보다도 한마디 위로가 듣고 싶었던 거였는데..
앞에 분은 한시간도 넘게 봐주시던데 저는 그닥 많이 말씀 안하시더군요. 잘 안보인다고. 한 십분 정도 봤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마음을 닫고 무슨 상대방의 능력을 시험하고자 하는 그런 맘도 아니었거든요.
부모님 밑에서 마음 고생한건 말씀 안하셨고 그냥 제가 진로로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아시더군요. 제가 당면하고 있는 현재의 문제도. 하지만 그다지 위로를 많이 들은 것도 뾰족한 수도 없었기에 그냥 이런건가 하고 허탈하게 돌아왔습니다.
일반 카운셀링도 시도해봤지만 무속인의 카운셀링에 더 끌리는 이유는 아무래도 제 자신의 과거를 알고있다는 느낌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진로 문제로 여전히 앞날이 불투명하고 부모님은 언제나 차갑고 완고하고.
서울에 돈에 눈멀지 않은 괜찮은 무속인 알고계신분 계신가요..
이런거 자꾸 보고 그럼 안되는건가. 평소에 저같은 평범한 사람은 그냥 평범한 사람의 방법으로 인생을 살아가면 되지 뭘 그렇게 앞을 보려고 할까 생각하곤 했는데 많이 힘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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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집, 무속인과 사람의 미래.
쿠앙쿠 조회수 : 1,000
작성일 : 2011-04-06 12:21:10
IP : 211.61.xxx.21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냥
'11.4.6 1:26 PM (211.51.xxx.98)무속이나 점집은 가지 마시구요. 가시려거든 철학관에
가시는게 나아요. 점집은 거의 대부분 미래를 전혀 못봅니다.
그런 곳은 돈이 아깝구요. 잘보는 철학관에 가보시길
차라리 권해봅니다. 아직 젊으신 분이라 진로가 걱정이라면
난곡 김현주철학관에 가시면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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