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에 대해 한 마디도 묻지않는 지인

대화하면서... 조회수 : 1,814
작성일 : 2011-04-05 23:21:43
얼마전 동네 엄마를 만나 밥을 먹는데  한 마디도 제가 어떤지, 어떻게 사는지는 묻지 않고 자기 얘기만을 해요   아이들끼리 같은 학년인데, 한 번 묻더군요 시험 잘 봤냐고,  자기 아이 자랑하려고 말 띄우는 거 였제 대답을 건성으로 듣고 좌르륵... 다시 본인 얘기.   다신 만나지말아야겠다 결심했어요.  그 날 심히 불쾌했었죠.  오늘은 저보다 다섯 살 어린 처자를 홈피 운영하다 인터넷으로 친해져서 만났는데,  역시 본인이야기를 한도 끝도 없이 하고 제 얘기는 하나도 안궁금해 하네요...  질문 제로. 저는 칭찬도 많이 해주고 격려도 해주고 했는데...  저 사는 곳으로 와서 제가 밥값도 다 냈는데  허전해요  내가 뭔 짓 한건가...  
이 친구 역시 만나지말아야 할까봐요   사람들이 제 맘같지 않아요 저는 인사성도 좋고 배려도 늘 많이 해주는 편인데...  이렇게 허전할 땐 어쩌죠?  그냥 참아야겠죠?
IP : 59.10.xxx.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1.4.5 11:22 PM (59.10.xxx.18)

    였제------ 였죠

  • 2.
    '11.4.5 11:25 PM (49.29.xxx.138)

    글쎄요 만나서 남에게 꼬치꼬치 캐물으면
    실례라 생각하고 자기얘기부터 했던게
    아닐까요??
    만날때마다 그런거라면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지만 글쓰신걸로 봐서는 그냥 한두번
    만나고 그러시는거 같아서요

  • 3. ..
    '11.4.5 11:26 PM (110.14.xxx.143)

    그 심정 이해갑니다. 저도 님과 비슷한 유형인데요. 그렇게 사람 쳐내면 만날 사람없어지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잊으세요. 님이 안만나려고 애쓰지 않아도 인연이 아니면 끊어져요.

  • 4. ..
    '11.4.5 11:29 PM (115.142.xxx.23)

    원글님 기분 이해해요 저도 새학기라 새로운 엄마들하고 차모임도 몇번 가지고 했는데
    유난히 자기 말만 끝도 없이 떠드는 사람이 있어요 그것도 전에 나하고 한 얘기를 또 똑같이
    미사여구 붙여가면서 하는거 보니 질리더군요..자기중심의 무조건 자기 말과 생각이 옳다는 식의 대화에 지쳐서 혼자서 선긋기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좋은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죠...사람을 사귀기 위해 너무 티나게 애쓰지 마세요 혼자서 내공을 좀 쌓다 보면 좋은 사람 만날수 있어요

  • 5. 원글
    '11.4.5 11:31 PM (59.10.xxx.18)

    오늘은 처음이라 그럴 수도 있는데요 지난 번의 경우는 아니에요 이리저리 꽤 여러 번 만난 사람인데 그 때마다 느낌이 있었죠... 그 땐 긴 방학 끝이라 해방감에 약속을 잡았나봐요... 자기 얘기에 취하더라고요... 오늘같은 경우는 음- 님 말씀이 맞을 수도 있겠네요...

  • 6. 원글
    '11.4.5 11:37 PM (1.108.xxx.185)

    실수로 두 번 올라갔어요 죄송... 어케 지워요 안지워지네요 흑흑...

  • 7.
    '11.4.5 11:41 PM (128.189.xxx.49)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이,
    상대에게

    나는 이만큼 열었으니,
    당신도 열어주세요

    라는 신호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요.

  • 8.
    '11.4.5 11:44 PM (14.54.xxx.53)

    저도 그런 경험 꽤 있어요
    저는 얘기하다 어색해지는 게 너무 싫어서, 혹은 상대에 대한 배려심 때문에 이것저것 가볍게 질문하고, 리액션 크게 해주고 했던건데(하면서도 힘들도 버겁죠..)
    상대방은 나에 대해 궁금한 거 하나 없고, 자기 얘기나 자랑만 하는 거 많이 봤어요
    요즘은 그런 사람들이 훨씬 많은 듯 해요..
    저런 성향이 너무 강한 사람과는 안어울리는 게 나은 듯 해요
    기본적인 배려심이 별로 없는 부류라고 생각되어서요...
    혹 모르죠..
    저런 사람들은 맘 속으로 내 등급을 자기 아래로 놓아서
    나한테 관심이 일만한 배경이나 조건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단 생각이 들어요
    좀 오버스런 추측일까요?

  • 9. ...
    '11.4.5 11:58 PM (200.126.xxx.51)

    저는 님 말이 뭔지 알아요. 제가 큰 수술하고 난 바로 직후 만났는데도 수술 어땠냐는 말 하나도 없이 자기 연애이야기, 직장문제갈등 이야기만 하느라 바빴죠. 그 때도 제가 밥을 샀었구요. 결국 그런 인간관계는 이해에 기초한 거라 오래 가지도 않더군요. 그냥 잘랐어요. 그리고 자기애 성향이 강한 사람이 대부분 대화에서 그런 징후를 보여요. 자기말 들어줄 사람 필요했던 거예요.

  • 10. 원글
    '11.4.6 10:01 AM (59.10.xxx.18)

    아... 답글들 감사해요 글 속 두 번 째 분이 어제 문자했어요 너무 자기 얘기만해서 미안하다고... 다음에 밥산데요 그래서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구요 첫 번 째 사람은 끊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자기가 최상류라고 생각해요 아주 작은 얘기라도 제가 조금이라도 우위에 있는듯하면 인상을 팍 쓰더라고요... 생각할수록 아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6711 전기밥솥에 예약할 경우? 2 궁금 2011/04/05 149
636710 머리 염색을 그만하고 싶은데요, 새로나는 머리와의 경계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2 머리염색 2011/04/05 948
636709 바람난 남편위해 절대 이혼은 금물. 2 마음은 18.. 2011/04/05 1,471
636708 한밤중에 미역국 끓였어요 10 추억만이 2011/04/05 1,089
636707 서울대공원 갈려고 하는데....... 8 2011/04/05 580
636706 지금 kt 이상하지않나요? 1 ㅠㅠ 2011/04/05 397
636705 요실금 수술이 효과가 있을까요? 4 19금 2011/04/05 520
636704 방금 이글 읽고 걱정되서요 5 아이오다인 2011/04/05 797
636703 퇴근해서 오면 거의 말없는 남편.. 4 조언 2011/04/05 1,133
636702 문득문득..내가 아이를 망치고 있는건 아닌지.. 35 아이와의 눈.. 2011/04/05 9,749
636701 머그컵 추천바랍니다 5 머그 2011/04/05 725
636700 피폭이라는 어감 자체가 참 무시무시하지 않아요? 6 ... 2011/04/05 912
636699 방사능 대체 어떻게 되는거죠? 1 ㅠㅠ 2011/04/05 311
636698 82쿡만 들어오면 @@@성형외과 4 돌겠다 2011/04/05 299
636697 예전에 장애인 개척교회 까페주소 알려주신 분 1 ... 2011/04/05 100
636696 나에 대해 한 마디도 묻지않는 지인 10 대화하면서... 2011/04/05 1,814
636695 밑에 방사능 질문에 나름 정리한 것 11 자연도 나도.. 2011/04/05 1,213
636694 I'm not a butter~ 드셔보신 분~~!! 22 버터 궁금 2011/04/05 2,169
636693 초1 경필 꼭 필요한가요...... 11 경 필 2011/04/05 738
636692 트렌치 코트 고민....(무플 절망 ㅠ) 4 고민고민 2011/04/05 604
636691 토요일 오후에 서울역에서 중계동까지 택시비 어느정도 나올까요? 8 답답 2011/04/05 802
636690 천안아산쪽에 찜질방 추천해주세요~ 1 찜질방가자 2011/04/05 582
636689 죽 맛있게 만드는 비법 있나요? 13 죽부인 2011/04/05 1,370
636688 중학교 중간고사 영어문제집이요 뭔가 특이한게 있나봐요... 5 중1맘 2011/04/05 921
636687 동화고등학교 3 남양주 2011/04/05 801
636686 가만보면 50~60대분들이 바람나는 경우가 많은듯 해요... 4 이상한게요... 2011/04/05 1,860
636685 노르웨이시뮬레이션 6,7일 방사능심하게 온다는거 맞는거죠? 2 ㅜ.ㅜ 2011/04/05 1,001
636684 초등 수학 선행은 어느정도가 적당한지요....... 26 수학 잘하고.. 2011/04/05 2,240
636683 물론 저같은 사람이 쓴 글에 82쿡 회원 단 20분도 관심 없을거란 비참한 생각도 해보지만.. 15 혹시나 2011/04/05 1,226
636682 외국어 수능특강 복습 어떻게... 4 재수생엄마 2011/04/05 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