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언 절실. 두돌 지나니 아이가 좀 평소와는 많이 달라졌어요

이상증상 조회수 : 381
작성일 : 2011-04-04 22:50:40
우선 밥을 거부해요. 식신이라고 할 정도로 그간 도약기에 입맛을 잃긴 했는데
이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산해진미 다 나몰라라네요.
반찬만 조금 집어먹고는 말고 과일이나 좀 먹구요.
밤에 자다가 한 대여섯번 깨서 울어요.
너무 의젓해서 서운할 지경이었는데
이제는 아주 틈만 나면 울고 징징대고 봅니다.
아직 말은 자유로이 못하구요.

혼자 놀기의 달인이었는데
뭐든지 같이 하자고 하루종일 붙어있으려고 하구요.
아이폰으로 보는 만화도 같이 봐야 할 정도예요.

문제는 전혀 저한테 애착을 보이지 않았던 아이였거든요.
제가 어디가도 아주 쿨하게 가던지 말던지
이제 같이 나가려고 안경쓰고 저 먼저 옷입고 나가자고 하면
울고불고 난리예요.

두돌 쯤에 원래 이런 혼란의 상태가 오는게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닌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0.14.xxx.1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생각
    '11.4.4 11:58 PM (112.148.xxx.168)

    아이들 먹는건.. 잘먹다가도 도통 안먹기도 하고, 또 그러다가 다시 잘 먹기도 하니..별 걱정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안 먹겠다고 하면 굳이 안 먹이셔도 돼요.그러다가 또 잘먹습니다. 애들도 입맛 없을 때도 있구요.. 또, 신체적 정신적 급 성장기에는 대부분 그렇다고들 해요.
    아이가 갑자기 엄마한테 애착을 보이는건, 자세한 상황을 몰라서 말씀드리기 좀 어렵지만..
    아무튼 아이가 엄마한테 그렇게 매달릴때에는 그냥 무조건 다 받아주면서 애정을 듬뿍 주는 수 밖에는 없지 않을까요?
    아이도 자기가 모자란 뭔가를 충족하기 위해서 그런건데...정확한 건 모르지만, 뭔가 어릴 때 충족되지 못한 정서적 부분이 있으면 나이가 들어서도 그걸 채우기 위한 퇴행현상을 보이는 일이 많다고 해요.지금 충분히 같이 시간 보내면서 사랑해주시면 점차로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뭔가 충격을 받은 일이 있거나 좀 불안한 상태라고 생각이 됩니다만..아무튼 많이 받아주시고 사랑해주세요.

  • 2. 저도 제 생각..
    '11.4.5 1:45 PM (121.147.xxx.176)

    저희 딸이 25개월이에요. 원글님 아기처럼 급변하진 않았지만 조금 비슷하긴 해요.
    저는 곧 둘째를 낳을 예정이라.. 동생 볼 준비하느라 얘가 그런가..싶은 부분도 좀 있구요.
    좀 관찰해보니 두돌 전후로 인지력이랄까.. 상황 이해력같은게 좀 폭발적으로 늘었어요.
    그런데 그 이해력이라는게 전후 상황을 우리 어른들처럼 착착 알아서 이해하는건 아니고
    그냥 왜 이러저러해야 하는지..만 겨우 이해하는 정도? 그 정도인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아마도 이성과 감성이 충돌하는 경우가 많아보여요. 이해는 하지만, 몸은 다르게 하고싶은..
    뭔가 머리속이 아주 복잡한 그런 상황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어요.
    아주 안될 짓을 하거나 너무 과하게 흥분하는 경우에는 제지하지만 특별히 폐를 끼치는 경우 아니면
    일단은 다 받아주고 제가 먼저 선수쳐서 애가 하고자 하는대로 맞춰주고 있는 중인데..
    뭐랄까.. 하루하루 좀 머리가 커 가는 그 과정인 것 같아요. 그래서 밤에도 혼란스러워 자주 깨는거 아닐까..

    밥 먹는건, 혹시 다른 어른이나 바깥에서 뭔가 맛있는 ( = 살짝 불량한 ^^ ) 간식거리 맛을 본거 아닐까요.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할아버지 할머니 따라 어디 다녀오면 갖은 달달한 맛을 보고 와서
    며칠 동안 입맛이 좀 변해 있거든요. 저는 그냥 집에선 주던대로 꿋꿋이 주고 있어요.

    아 참, 아직 말은 자유롭게 못한다니 그 영향도 있을거에요.
    저희 딸은 말을 좀 빨리 배워 트인편이라 이유없이 짜증내는 상황은 별로 없는데,
    두어달 빠른 친구네 아기는 인지력도 높고 몸도 재빠른데 말로 요구사항 전달이 잘 안되니
    좀 짜증섞인 반응을 종종 보였어요. 최근에 보니 말도 제법 늘고 동시에 짜증도 좀 줄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6055 이번주 목금토일 여행가는데 심란해요 방사능땜시.. 7 이런.. 2011/04/04 988
636054 친구결혼식에 바지정장 9 .. 2011/04/04 1,026
636053 최종학력증명서는 어디서 7 궁금이 2011/04/04 764
636052 24시간하는 피자배달 아시는님??? 1 피자 2011/04/04 356
636051 낮은 층인데 이 시간에 줄넘기 하는 처자에게 태클 걸면 안되겠죠? 8 야밤에 줄넘.. 2011/04/04 1,046
636050 부부 공동명의 아파트 전세계약시 부부중 한명과 계약 3 딸랑셋맘 2011/04/04 896
636049 [속보] 日정부, '확산 예측정보' 은폐 파문 25 참맛 2011/04/04 1,442
636048 신부 언니는 어떻게 입으면 좋을까요? 22 추천추천열매.. 2011/04/04 2,696
636047 앤틱가구를계약했는데.. 이태리앤틱 2011/04/04 304
636046 15년전 한국 외교관의 명쾌한 ‘독도 문답’ 4 참맛 2011/04/04 576
636045 셔츠형 원피스 밑에 뭔가 받쳐 입으면 웃기겠죠? 9 ... 2011/04/04 1,111
636044 비교적 저렴한 메이크업 제품 추천해주세요 11 메이크업 2011/04/04 772
636043 용기주세요 ㅠ 5 신보리 2011/04/04 420
636042 아람단복은 남자.여자 구분이 있나요? 1 아람단 2011/04/04 272
636041 성체조배 어떻게 하나요? 1 성당 2011/04/04 347
636040 개포동 신데렐라 미용실 가봤어요....그런데??? 6 숱많은 곱슬.. 2011/04/04 2,429
636039 화사한 컬러, 텁텁한 느낌 없이 청량한 넘으로 부탁드리와요 1 비비크림 2011/04/04 266
636038 집계약했는 데 집 구경 다시한번 가도 될련지요 6 비쥬 2011/04/04 1,151
636037 인터넷을 바꾸려구요 연락주세요 2011/04/04 130
636036 절친의 결혼식 8 .. 2011/04/04 946
636035 조언 절실. 두돌 지나니 아이가 좀 평소와는 많이 달라졌어요 2 이상증상 2011/04/04 381
636034 냥이들 미용한거 구경하세요 ㅎㅎ 8 2011/04/04 810
636033 이런경우.. 맘상해하는거 속좁은건가요? 8 으이구 2011/04/04 1,199
636032 아파트에서 인터폰 없으면 안되나요? 9 인터폰 2011/04/04 915
636031 저처럼 주황색을 싫어하시는 분 계신가요? 18 알고 싶어요.. 2011/04/04 1,516
636030 드라마 마이더스 이거 왠 ??? 2 ㅎㅎ 2011/04/04 1,587
636029 인천광역시 서부교육청 푸른꿈 독서인대회 목록.. 엑셀 없음..ㅡㅡ 1 초1엄마 2011/04/04 212
636028 7일 한반도 방사능 100배에서 1000배 퍼진다고!! 37 ㅠㅠ 2011/04/04 8,018
636027 요것좀 봐주세요. 3 트렌치 코트.. 2011/04/04 305
636026 문화센터 엄마들 9 아가 2011/04/04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