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쫓아다니며 밥먹이지 말라고 하잖아요.
저희 조카들 밥먹이는거 보고 저도 애낳기전엔 왜저러고 따라다니며 먹이나...그냥 굶기면 먹을껄 하고 단순하게 생각한적도 있었는데...
막상 저도 아이낳아 키우다보니...역시 현실은 이론과 다르네요.ㅠㅠ
암튼...저희애 20개월인데....더 어릴땐 부스터의자에 앉혀서 잘 먹였었거든요.
근데 이녀석이 활동영역이 늘어나면서 절대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질 않으려해서요.
그냥 풀어놓고 먹이고 있는데....그럼 제멋대로 돌아다니다가 와서 한숟가락씩 받아먹고 가거든요.
지가 와서 먹을때도 있고....제가 "이리와서 한입먹고가!!"하면 와서 받아먹기도하고...암튼 시간이 좀 걸려서그렇지 밥을 다 먹긴 해요.
나름 난 그래도 쫓아다니며 먹이지는 않잖아 하고 위안하고 있는데...
이렇게 돌아다니다가 와서 한숟갈씩 먹고 가는건 괜찮을까요?
아님 다시 버릇을 잡아줘야할까요. 어려워요.....
1. 에구
'11.4.4 10:21 PM (115.41.xxx.221)버릇 잡아주셔야죠.
밥 먹을땐 앉아서 꼭꼭 씹어서 밥을 먹고,
그 다음에 놀든 자든 다른 활동한다는걸 알려주셔야해요.
쫓아다니면서 먹이는거랑, 와서 먹고 가는거랑 그게 그거입니다.2. ..
'11.4.4 10:22 PM (210.121.xxx.149)앉혀서 먹여버릇하면 앉아서 먹게 됩니다..
저도 따라다니는건 귀찮아서 받아먹고 가게도 했는데..
어느날부터 식탁 아래로 내려가면 밥 없다고 얘기하니 이젠 앉아서 먹어요..
물론 이참견 저참견 다 하지요..
저는 돌아다니면서 먹는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저도 고등학교때까지도 그랬고.. 어른돼서도 그랬어요..
결혼하고 애 키우면서도 그러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렇게 먹이면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엄마가 힘들지요..
앉아서 먹게끔 교육시키면 엄마가 편해져요..3. 저도동감
'11.4.4 10:23 PM (112.148.xxx.202)저도 그랬는데, 아이 생기고 안 먹으면 곧 감기 걸리고 하는거 몇번 겪고는 따라다니면서 먹였답니다. 아직 어리니까 밥 먹이는게 최선 아닐까요? 조금 크면 앉아서도 곧잘 먹게 됩니다. 그러나 울딸아이 좀 커서 반찬투정할때는 한번 테러 했습니다. 굶겼어요. 2끼 굶기니 그다음부터는 밥먹으라면 일단 쪼로록 옵니다.
4. ㅎㅎ
'11.4.4 10:29 PM (123.212.xxx.185)저희 엄마는 놀이터까지 밥그릇 들고 따라와서 억척스레 먹이셨는데요. 그래도 때 되니 식사습관은 고쳐지던걸요;; 엄마가 그렇게까지 하신건 본인이 어릴때 잘 안먹어 키가 작다고 생각하셔서... 그래선지 저희 형제들 모두 엄마아빠 대비 무지 큽니다 ^^;
5. 음..
'11.4.4 10:31 PM (121.147.xxx.176)글쎄요.. 의견들이 반반이신데, 저는 습관 잡아줘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이에요.
사람이 의식주가 기본이고, 밥 먹는건 평생 가는 습관이구요.
집에서 그렇게 돌아다니며 먹으면 밖에서도 그닥 얌전하진 않겠지요.
물론 초등학교 가고 어쩌고 하면 사회생활을 시작하니 이런 저런 교육을 받아 나아지겠지만
그때까지도 그냥 돌아다니다 밥상에 와서 한술씩 받아먹는다? 그건 좀 아니지 않을까요.
아이는 엄마가 제일 잘 알지요, 그와 마찬가지로 아이도 엄마를 제일 잘 알기때문에,
우리 엄마는 내가 이렇게 먹어도 그냥 밥을 줘. 라는걸 알고 있으니까 그렇게 습관이 된거 아닐까요.
어느 분 댓글 말씀대로 앉혀먹여 버릇하면 앉아서 먹게 되어 있어요.
애가 활동량이 많고 어쩌고 하는건.. 그 "앉아서 먹게 될 때 까지" 습관을 들이기가 번거로운
엄마의.. 어느정도 변명이 아닐까요.6. 나도
'11.4.4 10:32 PM (211.203.xxx.86)같은 문제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요런 게시판에 글도 많이 썼어요. 결론은 취학 전까지 애한테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먹여주세요. 굶겨서 고쳐지는 아이 있고, 도저히 안되는 아이 있고. 님 아이니까 님이 판단하는 수밖에 없어요. 싸가지없는 대답들은 잊으세요. 도움이 많이 되는 대답들은 표현도 굉장히 공손해요. 지 할 일 스스로 잘하는 아이야 냅둬도 공부 잘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잘 이끌어줘야 하잖아요.
7. ..
'11.4.4 10:33 PM (210.121.xxx.149)굶겨서 안되는 애는 정말 안되더라구요..
제 베프는 어릴 때 엄마가 굶겼다가 결핵 걸렸었대요..8. dd
'11.4.4 10:36 PM (121.168.xxx.96)밥먹는 습관 평생 안 가요. 누가 나이 들어서 돌아다니며 밥먹는 사람이 있나요? 그만한 개월수일 때는 밥먹는 시간 끝났다고 밥상 바로바로 치우고 그러면 결국 누구 손해냐면.. 엄마 손해에요. 애가 키 안 크고 잔병치레 하고 그러니까요. 고만할 땐 애 잘 먹이는 거 우선으로 최선을 다해 먹여주세요. 밥먹는 습관은 가르치며 크다보면 서서히 다 해결됩니다. 제 애들도 그랬어요. 항상 설명해주고, 너무 안 먹으면 그래도 엄마가 몇 술가닥 더 넣어주면 받아먹지만 저 혼자 먹게 놔두면 정말 삼시세끼를 한숟가락 정도밖에 안먹고 굶고 살더라구요.
꾸준히 가르치면 크면 다 습관 올바르게 잡힙니다. 너무 안먹는 아이는 어떻게 해서든 일단 기본은 먹이고 봐야돼요. 너무 굶어서 응급실 갈 정도가 돼도 안먹더라구요. 그런 애들도 있거든요9. ..
'11.4.4 10:37 PM (119.64.xxx.14)4살 정도 지나서 혼자 숟가락 들고 밥먹기 시작하는 나이라면 앉아서 밥먹는 습관 들이는게 중요하지만
아직 20개월이면.. 돌아다닌다고 굶기는 것보다는 일단 따라다니면서라도 먹이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아직은 습관 잡아주는 것보다 영양 섭취하는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그맘때쯤 그랬었는데 지금은 (5세) 얌전히 앉아서 잘 먹거든요.10. dd
'11.4.4 10:38 PM (121.168.xxx.96)안먹이면 굶기라고 하는 엄마들도 있는데요. 그런 애들은 그런 애들이구요. 굶겼더니 정말 하루 종일 굶어도 안먹더라구요. 그러다 결국 내가 쓰러져 죽겠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고만할 땐 따라다니며라도 기본은 다 먹였어요. 크니까 이젠 스스로도 엄청 잘먹어요. 그 떄 습관 들인답시고 안먹였으면 어땠을지.. 아찔하네요
11. 5살
'11.4.4 10:42 PM (124.56.xxx.59)윗글 쓰고 보니 제가 참 독한 엄마네요.
자기 조절도 잘 못 하면서...
저도 아이 어렸을 땐 다 먹을 때까지 치우지 않았어요. (변명?)
단, 따라다니며 먹이진 않았습니다. 식탁으로 와서 한 입씩 먹고 가게 했네요.
아이 뜻을 받아주니 끝도 없더군요.12. ...
'11.4.4 10:47 PM (110.10.xxx.68)낮은상에 펴고 먹일때 아이들이 그렇게 돌아다녔어요.
낮은 눈높이에서 들어오는 방해꺼리들도 많구요.
심지어 드러눕기까지...
도저히 안되겠어서 TV도 틀어봤는데 물론 잘 앉아서 먹긴 합니다만,
그게 또 바른 방법은 아니잖아요~ㅎㅎ;;
그래서 유아식탁의자를 샀어요. 우리애들 3살,4살때.
아기때나 앉는 식탁의자 말구요,
어른 식탁에 높이 맞출 수 있어서 식판 없이 바로 어른들이랑 식사할 수 있는 의자.
아이들 눈높이가 달라지고, 엄마,아빠랑 눈 마주쳐가며 밥 먹게 되니
언제 돌아다니면서 먹었나 싶게 잘 먹더라구요.
상차림도 중요한데요... 아이들 눈길 끌 수 있는 식기, 반찬색 등등... 디스플레이도 신경썼어요.
아이들 관심이 오로지 식탁으로만 갈 수 있게...
바닥에서 먹으면 주변 장난감부터해서 식사를 방해하는 요소가 많은 반면,
식탁에서 먹으면 눈에 보이는게 식탁상차림 밖에 없어 집중을 하더라구요.
밥먹을때는 책이든 장난감이든 아무것도 못가지고 올라오게 해요.
제가 작년에 고민 많이하고, 원글님같은 생각을 가졌는데
방법을 바꾸면 식습관은 확실히 고칠 수 있다는 걸 경험상 터득했습니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세요~ 바로잡을 수 있답니다!^^13. ...
'11.4.4 10:53 PM (175.196.xxx.99)식탁 의자에 앉혔어요. 일단 아이 혼자 힘으로 탈출이 불가능한 곳이고요. 탈출시켜주지도 않아요.
저는 절대로 따라다니면서 먹일 생각이 추호도 없었거든요.
TV도 안 틀어요. 식사할 때 집중하게 만들려고요.
그대신 음식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제공합니다. 반찬 4가지 + 국.
이유식도 책 여러권 봐가면서 가능한 것은 다 해줬습니다.
그리고 작은 장난감(한 손에 들어오는...)은 원하면 쥐어주기도 합니다.
안 먹을 때 있었어요. 17개월 정도였던가...그냥 밥상 치웠습니다. 간식 안 줍니다.
하루종일 굶어도 안 먹지만 2일 지나고 3일째 되가면 먹습니다.
밖에 나가서 식사해도 돌아다니는 법이 없고, 나물이나 생야채도 잘 먹습니다.
어른들께서도 어쩜 애가 이렇게 잘 먹냐고 키우기 편하겠다고 칭찬하시죠. 노력의 결과입니다...
그런데 따라다니면서 떠먹이는게 저는 정말 너무 싫어서 독한 방법 썼던거고요.
어떤 엄마들 보면 그 떠먹이는 행동을 기쁘게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계세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천날만날 그리 먹을게 아니니... 1,2년 정도 감당이 가능하시다면 그렇게 해주시는 방법도 있겠고요.14. 원글이
'11.4.4 10:56 PM (118.91.xxx.104)낮은상....그게 문제였군요...
사실 저희식탁에서도 먹여봤었는데...식탁이 부엌에 있다보니...아이가 씽크대위에 물건들에 관심을 가져서 자꾸 저거달라 뭐달라하는통에 밥을 먹일수가 없더라구요.
끊임없이 장난감이 될만한 뭔가를 주지않으면 앉아서 먹질 않아요. 그래서 식사시간내내 계속 뭘 갖다바쳐야하니...귀찮아서 차라리 돌아다니며 니가 만져라하고 풀어주는 것도 있구요.
원하는대로안해주면 울고불고 눈물을흘리니....입에 밥문채로 눈물 뚝뚝 떨어뜨리는거 보고있으면 에휴...이게 무슨짓인가싶어서 다시 원하는대로 해주고...그래서 쉽게 못고치겠어요.
무엇보다 티비나 장난감없이 가만히 앉혀놓는게 제일 큰 관건인것 같네요.15. 그맘때는
'11.4.4 11:02 PM (220.88.xxx.119)따라다니면서 먹였어요. 굶겨도 안 먹고, 애 잡겠다 싶어서요.
남편이 늦게 들어오니 아이와 둘이 식탁에 앉아 먹기 쓸쓸한 것도 있고, 그러다 보니 텔레비전 켜게 되고 쟁반에 담아 텔레비전 앞에서 먹게 되고 그랬어요.
그런데 두돌 반 정도 되니 체중도 늘고 먹는 양도 많아지더라구요. 그때부터는 식탁의자에 앉혀서만 먹이고 안 먹으면 상 치웠어요. 아이 버릇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제가 너무 힘들어서요. 텔레비전도 꺼버릇하니 안 켜게 되더라구요.
저는 식탁 위에 뭘 두지 않는 편이고 식탁에서 부엌이 잘 안 보여서 더 잘 됐는지도 몰라요. 아무튼 식탁 의자에 부스터 얹어서 먹이고나서부터는 제가 너무 편합니다. 그 전에 하루 세번 밥그릇 들고 쫓아다니려니 제가 먼저 쓰러지겠더군요.16. .
'11.4.4 11:18 PM (112.170.xxx.228)두돌넘은 둥이 키우는 엄마예요..전 아직 한번도 아기식탁의자를 벗어나서 먹여본적 없네요
아, 시댁이나 친정 제외하구요..
일단 전제조건은 어느정도는 먹어주는 아기여야하구요(너무 안먹는 아가들은 본의아니게 굶기게되기도 하지요) 이게 다 습관인것같아요.
식탁에서 엄마랑 늘 같은 위치 장소에서 하루 세끼 먹는다는거 이걸 익히게 해주는거 한번 시도해보세요. 처음엔 주변환경이 신기해서 질문도많고 뭐달라 주문이 많을거예요. 근데 그거 며칠안가요. 일상이 되버리니까.. 식습관만큼은 제대로 어릴때부터 잡아주는거 전 중요하다 믿습니다. 단순히 먹는 차원이 아닌 때와 장소를 가릴줄 알고 뭔가를 할때 집중할수있는 바탕이 되거든요17. ㅇ
'11.4.4 11:35 PM (58.227.xxx.121)저는 아직 아기 키우는 입장은 안되서 그런 버릇 들이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근데 어릴때 식습관 안잡아주면 큰일나는건 아닌거 같아요.
저 어렸을때 저도 밥을 하도 안먹어서 심지어 옆집에가서도 먹였대요.
그게.. 집에서는 죽어라고 안먹다가 다른집에가서 그집 밥이라고 하면 또 잘먹는 이상한 습성이 있었대요 제가.. ㅡㅡ;;;
그러니 저희 엄마.. 집에서 밥 싸가지고 친하게 지내는 집에가서 이집 밥이라고 하면서 먹이곤 했다는데
저 엄청 집중하는성격이고요... 오히려 엉덩이가 너무 무거워서 탈...
다 커서 그렇게 된거 아니고.. 초등학교 때도 항상 진중하다, 어른스럽다는 얘기 들었었어요.
그러니.. 너댓살 지나서도 계속 밥먹을때 계속 그렇게 정신없는거 아니고
두돌 무렵 정도면 그 버릇이 평생간다는건 아닌거 같아요.
어쨌거나 애기가 한군데서 밥 먹으면야 엄마는 훨~~~씬 편할거 같긴 하네요. 어디 데리고 나가서 밥 먹이기도 좋고..
실은 저도 임신중이라 곧 엄마가 될텐데..
우리 애기는 저 안닮고 한자리에서 밥먹는 먹성좋은 애기였으면 좋겠어요. ㅠㅠ18. 저는..
'11.4.4 11:46 PM (112.148.xxx.168)쌍둥이라 친정엄마하고 같이 키웠는데, 친정엄마가 두돌때까지 애들 다 따라다니면서 먹여주셨어요. 엄마 말로는 저희 3형제도 학교가기 전까지 먹여주셨다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키운 조카도 뭐 그렇구요..그런데 그렇게 키워도 조카를 보니..학교가면 알아서 바르게 잘 먹더라구요.저도 물로 그랬구요.
지금 저희애들은 30개월인데, 지금은 제가 혼자 보는 관계로 둘을 쫓아다니며 먹이긴 힘들어서..
일단 식탁에 앉혀서 먹여요.높이 조절할 수 있는 의자에 편하게 앉혀놓고 일단 식탁의자에서 내려가서 돌아다니면 밥은 더이상 못먹는 걸로 합니다.
하지만 얌전히 앉아 있는 한..대충 반 이상은 제가 먹입니다.
아직은 젓가락질도 서툴고 반찬도 골고루 혼자 먹기 힘드니 그냥 제가 밥수저에 골고루 올려서 먹입니다. 먹여주면 잘 먹는 편이구요.아주 배고프거나 아주 좋아하는 건 안 먹여줘도 알아서 먹지만요.. 물론 혼자서 잘 먹는 습관 들이면 좋겠지만..생각보다 그게 좀 힘들더라구요.어린나이에는요.처음 몇술은 자기들이 먹다가 좀 딴짓한다 싶으면 그냥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장난도 조금 허용하면서(자리에 앉은채..장난..둘이 서로 말장난하고 까불고, 의자에 가끔 일어서거나..뭐..그런거..) 제가 그냥 먹여주면 냉큼 냉큼 다 먹습니다. 단, 먹기 싫다고 하면 절대 억지로 더 주지는 않고, 먹기 싫으면 잘 먹었습니다..하고 내려가라고 합니다. 그러면 더이상 안 줍니다.
가끔은 돌아다니고 싶어서 잘먹었습니다..하고 내려가서 좀 돌아다니다가 다시 먹겠다고 하는데요..그냥 모른척 다시 앉아서 먹으라고 합니다.
날 좋으면 도시락 싸서 근처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내 쉼터에서 먹기도 합니다.그럼 잘 먹어요.19. 그리고..
'11.4.4 11:48 PM (112.148.xxx.168)먹여주는대신, 할머니가 어릴때부터 맨날 나물..야채..이런걸 많이 해줘서인지, 당근,브로콜리 찐것도 그냥 반찬이라고 먹고, 도라지,고사리,시금치..안 먹는거 없이 다 잘 먹어요.
혼자 잘 안먹고 먹여달라고 해서 그렇지..
차라리 안먹고 편식하는 것 보다 낫지 싶어, 그냥 제가 골고루 먹여주는 쪽을 택했어요.
요즘도 내가 잘하고 있나..가끔 의문이 들지만..학교 가면 설마 혼자 잘 먹겠지...
내년쯤 유치원에 가면 혼자 먹겠지..그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20. 21개월엄마
'11.4.5 12:12 AM (125.179.xxx.2)21개월 딸아이 엄마인데요.. 저도 애낳기 전엔 저러지 말자 했는데 막상 안되네요..
일단 애기가 입이 지지리도 짧고요.. 까다롭고.. 말로만 듣던 미각이 예민한 아이인가 싶을 정도에요.. 키도 또래보다 작고 몸무게도 아직 10키로 안넘고... 말도 좀 느린듯 하고 또래보다 덜 민첩하고 짱짱하지도 않고..
더구나 너무 안먹어서 생긴 만성 변비로 툭하면 관장에 ㅠㅠ 정말 말로 다 못합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엄마가 잘못 키운거 아니냐 한다면 할말 없지만..
어쨌든 상황이 이러니 오로지 한입이라도 더 먹이는거에만 급급해서.. 무릎에 앉혀 먹이고.. 티비 보느라 정신 팔렸을때 먹이고..
근데 사실 이맘때 버릇 들이는게 젤 정답이겠지만 조카들을 봐도 그렇고.. 이맘땐 규율 보다는 일단 좀이라도 더 먹여서 영양 섭취 하는게 더 중요한게 아닐까 생각해요..21. 음
'11.4.5 12:32 AM (121.136.xxx.40)엄마가 먹여주는거랑 습관이 안되있는거랑은 다른 문제인것 같네요. 숟가락질 서툰 아이야 취학 전이라도 엄마가 도와줘야겠지만 돌아다니는 습관은 안 좋아요. 저희 애들도 쌍둥이인데 식탁에서 내려오면 밥그릇 치웁니다. 31개월인데 밥은 엄마가 절반 이상은 먹여줘요. 다만 먹기 싫은데 먹으라고 강요하진 않아요.
22. 육아
'11.4.5 1:22 AM (121.166.xxx.98)육아에는 딱 정해진 원칙은없는 것 같아요.
저 역시 먹여주지 말자, 딱 치워버리자... 이랬는데요,
혼자 먹게 하니까 먹는게 지도 힘드니까 확실히 덜 먹어요.
덜 먹으면요? 에휴...또래보다 작게되더라고요. 애들은 금방 티가 나잖아요.
거기다 감기 한번 걸려봐요...밥맛 뚝...볼살이 쏙~빠지고...기운 없어 보이고요
이런 상황에 밥상에서 일어났다고 어찌 밥그릇 치워요. ㅠㅠ
제가 이것저것 골고루 챙겨 먹이고
쫓아다니며 한 숟가락이라도 더 퍼먹이니까
밥양이 늘어 간식도 덜 먹고, 뱃고래가 늘어나니까
자기 혼자서 먹는 양도 점점 늘고요. 키도 커지더군요.
그거보고 어릴 때는 아무래도 좀 쫓아다녀서라도 먹여야겠다 싶었어요
밥 만한 보약이 없잖아요.
근데 집에서 돌아다닌다고 밖에(식당)에서 돌아다니는건 아니고요
오히려 집 음식보다 밖 음식이 더 신기하니까 더 오래 붙어 있어요.23. 저도 고민
'11.4.5 10:17 AM (175.215.xxx.64)울아기 14개월인데요
첨부터 부스터 앉혀 이유식했는데요
잘안먹어서 식판에 핑거푸드로 주니깐 잘 주워먹길래
주로 그렇게 하다가(죽은 싫어하고 김에 싼 밥 제가 주면 안먹고 식판에 놔두면 먹고)
지금 3번 밥먹는데
요즘들어 숟가락으로 주는 음식은 다 거부하더라구요
식판에 놔주던지...포크에 찍어 손에 쥐어주든지..손으로 주면 좀 먹어요
한참 고민하는중 며칠전 시댁가서 부스터 없이 안고 있는데
갑자기 "아" 하면서 입을 쫙 벌리길래 숟가락으로 밥주니
너무 너무 잘먹는거예요
저도 너무 헷갈려요
집에 와서 밥상 차려 부스터없이 밥주니 밥상위에 올라가서
숟가락 거부감없이 먹긴하네요
이틀전까지만 해도 숟가락으로 주는건 다 안먹었거든요
이유를 모르겠지만
부스터 붙은 식판때문인지...오늘 아침에 부스터 앉아 먹이니
신경질 내면서 몇번 받아먹긴하는데
아무튼 어렵네요
주로 자기손으로 먹을려고해요24. 저도
'11.4.5 5:09 PM (49.27.xxx.102)아이 키워보니까 윗분들 의견 중에서 아이에 따라
다르다는 것에 공감입니다 기본적으로 식욕이 있는
아이들은 밥상 치워가며 식습관 들일 수 있는데
먹는 것에 관심없는 아이들은 엄마를 이기더군요
아이 성향에 맞게 고려하세요 무엇에 우선권을 두느냐
의 문제겠지요...25. -
'11.4.5 5:26 PM (58.143.xxx.14)울애기도 정말 밥 안먹는애기였는데 18개월이후론 좀 먹어요
암튼 전 먹든 안먹든 죽어도 부스터나 식탁의자에 앉혀서 먹여요 울 시어머니가 안먹으면 놀다가 먹자고 풀어놓자고 해도 걍 무시하고 무조건 의자에!!
지금은 두돌됐는데 혼자 떠먹는경우는 거의없지만(지 좋아하는것만 겨우 떠먹음)할튼 엉덩이는 잘붙이고 있어요
외식가도 넘 편하고 좋아요 애들도 눈치로 다 압니다
잘 앉았으려고 하면 이런저런걸로 꼬시기도 해보세요
전 빵같은거 줄때 의자에 앉아야 먹을수 있어 뭐 이런식으로 유도많이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