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지가 넘 좋다는 반포 *이 아파트,
제 회사 친구도 거기 살고
어릴적 옆집 살던 동생도 거기서 신혼 차렸고
단짝 친구도 이번에 결혼하면서 그리로 들어가요.
전 강북에, 회사 가깝고 넓지만 오래된 아파트 살고요.
남편한테 오빠오빠 거기는 진짜 좋대 뭐도 있고 뭐도 있고 뭐도 있대
나도!!!! 젊을때 그렇게 좋은데 좀 살아보고 싶어!!!!
했더니 우리 남편, 진짜 해맑게 ㅇㅇㅇㅇㅇ 와와 나도나도나도!!!! 나도 반포*이 살고 싶은데!!!!!
전혀, 와이프 좋은데 못 살게 해줘서 안타깝다거나 친구들이랑 비교해서 기분나쁘다거나 그런 마음은 없는거죠.
2. 요새 제 이슈는 "거절하기" "싫은 소리 하기"예요
이걸 정말 못해서 ㅠㅠ
암튼 그래서 남편이랑 놀면서 연습하고 있는데
남편한테도 거절하는거 해보라고 제가 시켰어요.
"오빠 나 오늘 하얀색 조랑말 닮은 이태리제 차를 봤는데
유니콘처럼 빛도 나고 날개도 달렸고 눈은 이쁜 핑크색이야!!!
나 그거 사줘!!!! 진짜 이쁘더라
내가 타고 다니면 완전 이쁠듯!!!!"
했더니 갑자기 눈빛이 꿈꾸는 거처럼 되면서
와, 그런거 있음 좋겠다 와와와 그런거 있으면 진짜 사주고 싶겠다...
그러더니 담날엔 종이에다 그려달라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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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남편이 이래서 차라리 좋은건지 싶어요
ㅎㅎ 조회수 : 1,021
작성일 : 2011-03-30 13:38:41
IP : 199.43.xxx.12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
'11.3.30 1:44 PM (125.128.xxx.78)그렇게 사는게 좋은거같아요...
우리 신랑은 제가 그런말 하면 아마도 좌절할거에요. 그런거 못해주는 가장이라고...
로또가 당첨돼야 한다면서...
그래서 전 제가 마음 비우고 살아요.
꼬딱지만한 전세집이라도 우리 세식구 행복하게 살면 된다면서 제가 위로해주고 사네요...ㅡㅡ;;2. *
'11.3.30 1:52 PM (175.117.xxx.142)부부가 너무 귀여우시네요^^
여자들은 애교스러운 사람 많지만 남자는 흔치 않은데... 님 복 받으셧네요~3. 웃음조각*^^*
'11.3.30 1:53 PM (125.252.xxx.9)남편분 너무 귀여워요..ㅎㅎㅎ 성격이 저랑 비슷한 듯..ㅎㅎㅎ(뭐 제 성격이 귀엽다는게 아니라..)
저도 비슷한 반응 보일때가 있거든요.ㅎㅎㅎ4. ...
'11.3.30 2:02 PM (118.216.xxx.247)ㅋㅋㅋ님 제남편을 보는듯해요..
그래서 저도 세상에 필요한게 별로 없는사람입니다..
뭐 갖고 싶다 했을때 불가능하면 급좌절..
"돈 많이 벌어서 꼭 해줄께" 해놓고선
돈 더벌려고 죽자고 덤비며 열심히 일한다는것...
원글님 남편 넘 귀엽네요..완전 사랑스러운 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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