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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합가하는데요

합가 조회수 : 3,346
작성일 : 2011-03-28 15:09:03
5월에 시댁 합가합니다. 그간도 25개월 아가 맡겨놔서 매일 드나들고
야근 하는 날에는 시댁서 자고 주중 이틀정도는 시댁서 살았어요.

저희 어머님 따뜻한 분이셔서 제게 맘써주시고 그래서
합가하게 되었을땐 별 부담없이 잘 할 수 있겠지 생각들었는데
주변에서 하나같이 계속 되돌릴 수 있을때 돌리라고 말리기만 하네요 ㅠ

시댁과 같이 살면서 잘 지내시는 분들도 분명 있겠죠?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잘살고 싶습니다 ㅎㅎ
IP : 222.108.xxx.24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8 3:14 PM (125.180.xxx.16)

    옆에서 사는거랑 많이 틀릴겁니다
    원글님이 부지런만떨면 큰 문제는 없을거예요
    각오하고 들어가세요

  • 2. 지금처럼
    '11.3.28 3:14 PM (220.86.xxx.233)

    따로 사시는게 낫습니다. 돌릴수 있을때 돌리세요.

  • 3. 아기
    '11.3.28 3:15 PM (125.128.xxx.78)

    아기때문에 합가하신다니 귀막고 들어가세요.
    어차피 방법 없잖아요...
    꼭 살림과 육아에는 손을 떼시길 바랄께요. 오로지 일에만 몰두하세요.
    살림과 육아에 손을 대는 순간부터는 님 인생에 토네이도가 올거에요....
    특히 육아에 욕심 부리시면 안되구요. 키우는분의 권리인거에요.
    살림... 손대셨다간 님 골병나니 그냥 모르쇠 일관으로 시어머님께 부탁하듯 맡기세요.
    그렇게만 하시면 좀 버티면서 살 수 있을거에요.

  • 4. 제발요..
    '11.3.28 3:16 PM (57.73.xxx.180)

    10년 전... 아이 24개월에 육아문제로 합가하여..
    이제 분가 예정입니다. (아직 분가 못했어요 ㅜㅜ)
    딱 10년 살았어요 우리 큰애 초 6학년..
    제발..합가하지 마세요..

    10년 전 제가 쓴 글 같아요..
    아이도 봐주시고..우리 시어머님 너무 좋으세요..하며 들어간 지 10년 만에..
    재 몸에 병 한가득 얻고...
    분가하려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시누들에게 자기 엄마 등꼴 빼먹고 나간다는 소리 듣고
    남편과 끝이 없는 싸움으로 서로 지쳐 마음이 걸레처럼 찢겨진 채로요...
    서로 노력 할 만큼 했고..서로 양보할 만큼 했지만...
    어쩔 수 없는 평행선입니다.
    특히 며느리는 일방적으로 어쩔 수 없는 약자입니다..

    시댁에 들어가는 순간
    내 집은 내 방은..세상 어디에도 없는 겁니다...
    참고로 저..
    너무 몸이 아파 직장 휴가일때..
    몸은 힘든데.. 갈 곳이 없어서 (집은 죽어도 들어가기 싫고..ㅜㅜ)
    차 안에서 몸 웅크리고 5시간을 쉰 적도 있어요..
    시어른들 안계시는...아무도 없는 제 차 안이 그렇게 평온한 공간이라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답니다..
    너무 비참하죠??

    제발 ..말리고 싶어요..
    다시 한번 생각하세요..
    저도 딱 10년 전에
    저는 잘할거라..우리 시부모님은 다를 거라 생각하고 들어갔답니다.............

    10년 후 저처럼 다른 이에게 이런 글 쓰지 않게 되시길 빕니다...진심으로요..

  • 5. 차라리
    '11.3.28 3:19 PM (124.53.xxx.11)

    바로 옆에라도 집을 얻으세요.
    내공간이 있는거와 매일매일 공동공간에서 사는것과 하늘과 땅입니다.
    주중이틀살아도 내공간이있을때는 잠재의식속에 내공간이있다 생각하고 맘이편합겁니다.
    윗님처럼 저도 말리고싶습니다.
    저결혼 21년차 아짐입니다.

  • 6. 참고로
    '11.3.28 3:20 PM (125.128.xxx.78)

    시부모님 댁으로 들어가면 절망, 시부모님이 우리집으로 와주셔서 애봐주시는거면 살아날 구멍 보임...

  • 7. 안타까워
    '11.3.28 3:21 PM (124.53.xxx.11)

    또 글쓰는데요 , 되돌릴수있다면 되돌리십시오...

  • 8. 원글이
    '11.3.28 3:22 PM (222.108.xxx.24)

    꺄오 ㅠ 다들 말리시는군요 ㅠ 아 급우울해지네요... 어쩌죠 ㅠ

  • 9. 저요
    '11.3.28 3:24 PM (57.73.xxx.180)

    시댁에서 같이 살면서 잘 지내시는 분...
    여기 있습니다..
    잘 지내고 있지만..
    전 속이 썩었습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절대 합가 안합니다.

    주변에서는 다 잘살고 있다고 합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안할 뿐...
    제발 합가 하지 마세요

  • 10. ...
    '11.3.28 3:26 PM (125.180.xxx.16)

    첫댓글인데
    저역시 말리고 싶은데 확정된것 같아서 각오하라고 썼습니다만...
    왠만하면 시댁옆으로만 이사가세요
    주말만큼이라도 각자생활해야 사는의미가 있지요
    시댁들어가면 원글님의 자유는 내맘대로 못한다고 생각하면 맞을겁니다
    물론 시어머니도 주말까지 피곤하실테고...
    시부모님과 좋게 잘지내려면 합가 반대입니다

  • 11. 차라리
    '11.3.28 3:27 PM (124.53.xxx.11)

    저 위에도 글썼지만 공간이 분리되야 서로가 안피곤합니다.
    분리된공간에서 자주 왔다갔다 하는게 옳은 방법입니다.
    중요한건 서로의 공간이죠.
    다시한번 심사숙고를 권합니다.

  • 12. 돈버는 기계
    '11.3.28 3:27 PM (119.71.xxx.230)

    저 역시 5년 같이 살다 우울증 걸려서 겨우 분가했습니다. 시부모는 며늘을 그저 돈 버는 기계로 착각하시더군요. 아이와는 애틋한 감정도 없고 버릇도 없어서 나중에 학교다니면서 힘들게 하더군요.
    그냥 가까이서 자주 만나시는것이 두루두루 행복합니다. 맞벌이하면 당장은 돈을 많이 버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시댁에 퍼주는 것도 많습니다. 돈도 못모으고 마음의 병만 키우고 나중에는 다시 분가하기도 힘듭니다. 남(?)좋은 일만 하다가 몸고생 마음고생으로 끝납니다.

  • 13. ...
    '11.3.28 3:28 PM (219.240.xxx.56)

    참 속들 보이시는군요.
    도움을 받되 간섭은 싫고..
    그냥 육아고 뭐고 일체 도움 받지말고 최소 차로 30분이상 거리에 따로 살고
    가끔 들러서 손주얼굴이나 뵈주시기를...
    얻는것이 있으면 잃는게 있는법인

  • 14. ,,
    '11.3.28 3:30 PM (124.53.xxx.11)

    같은공간에서 서로 부대끼면 좋은거 안좋은거 다겪고 좋은감정마저도 사라질수있습니다.
    그래서 말리는 겁니다.

  • 15. 제가
    '11.3.28 3:30 PM (180.64.xxx.95)

    시댁과 가까이 살기 전에 잠깐 시댁에 들어가 몇개월 살았었는데요.

    아무리 가까이서 매일같이 드나드는거라고 해도 같이 사는거랑은 또 틀리더라구요.

    같이 사는건 좀 말리고 싶어요.

    평소 사이가 좋은 고부여도 정말 사소한 것 때문에 맘 상하더라구요.

    빨래 돌리는 문제부터, 샤워기 쓰는 문제라던가 청소하는 문제 등등 큰 일보다는 사소한 걸로 잔소리 듣게 되고 맘 상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가까이서 사는게 서로에게 좋은거 같아요.

  • 16. .....
    '11.3.28 3:31 PM (110.9.xxx.130)

    끝까지 계속 같이 사실 생각이시라면
    합가하시고
    언젠가 분가 하실꺼면 들어가지 마세요..
    일단 들어가면 나오기 힘들어요.

  • 17. 그리고
    '11.3.28 3:35 PM (180.64.xxx.95)

    혹시 시누이가 있으면 더 맘 상할일이 생길 거예요.

    시누이가 친정집에 와서 눈치껏 잘 한다고 해도, 시댁과 같이 살면 시누이때문에 맘 상할 일이 꼭 생겨요. 장담코.

    우리 시누이도 좋은 사람이고 저한테도 잘 한다고 했는데, 시누이와 시어머니는 눈치 못채셨지만 저만이 느끼는 그런 감정이 있더라구요. 그런 감정은 시간이 흘러도 잘 안잊혀져요.

    결국, 아무리 올케, 며느리 잘 챙겨줘도 피 섞인 사이는 아니기에 서운한 마음이 들거드요. 같이 살면 그런마음 더 자주 들어요.

  • 18. ,,
    '11.3.28 3:36 PM (124.53.xxx.11)

    조심스럽게 시어른께 말씀드려복세요.
    순간의 선택이 일생을ㅋ 좌우할수있습니다.
    위에 (제가님) 얘기에 귀기울이심이,,,,,,,,,

  • 19. 저 위 댓글
    '11.3.28 3:46 PM (57.73.xxx.180)

    딱 저거에요..
    애 봐주는 시어머님 이란 이유로 며늘은 무조건 적인 희생만 강요당해야 하죠..
    어쩌다 며느리가 조금이라도 목소리를 내면 시댁사람들..남편까지도..
    "받기만 하려 든다..시어머니 등꼴만 빼먹는다.."
    별의 별 소리를 다 들어야 하죠..
    애 맡긴 며느리는 사람 취급도 못받아요..
    회사에서 힘들다는 소리는 한 마디도 꺼낼수 없구요
    어머님의 힘든 소리는 다 들어 드려야 하고..
    정말..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닙니다..

    차라리 내 손으로 사람 쓰면서 사는 게 돈도 더 모으고 욕도 안듣습니다.
    저 위 댓글 보세요..
    벌써 이기적인 며느리 소리 듣고..정말 살떨려요...저런 글...
    제발 합가 하지 마세요..
    내 손으로 아이 당당하게 키우시길 바래요..
    제발!!!!!!

  • 20. 한번
    '11.3.28 3:46 PM (175.215.xxx.73)

    한번 살아보세요

  • 21. ,,,
    '11.3.28 3:47 PM (59.3.xxx.56)

    아이는 양가 부모님 보다 도우미나 시터분께 맡기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봐요.

  • 22. 지금이라도
    '11.3.28 3:51 PM (119.196.xxx.27)

    되돌려 보세요.
    오죽하면 천년전 유태인 속담에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한집에 사는건
    두마리 고양이를 한우리에 가두는 것과 같다고 했을까요.

  • 23. ㅇㅇㅇ
    '11.3.28 3:54 PM (49.28.xxx.69)

    님을 위해 로그인 했어요. 세상 아무리 좋은 시부모 하고라도 관계가
    시부모,며느리 되면 성인이 한 공간 안에 살기 어려워요. 어렵다는게
    어느 정도인지는 몸 아픈데도 집이 아니라 차안에 있었다는 어느 님
    말 안 겪어 보면 몰라요. 경험자가 이리 말해도 못 알아 들을거예요.
    그건 살아 본 사람만이 알아요. 일요일마다 밖으로 나오는 같이 사는
    며느리의 말입니다. 언제 끝날도 모르고 시간 있고 돈 있으니 얼마나
    건강 관리, 이 병원 저 병원 샅샅이 다니면서 몇 번 확인하고 건강에
    좋은 건 다하고 하시큰지 백수 하실거예요.

  • 24. 흠..
    '11.3.28 4:03 PM (210.94.xxx.89)

    시부모님집 리모델링 때문에 저희 집에서 3달 계셨습니다. 저 밥 안 하고 (주중에 집에서 밥 먹을 시간이 없으니 당연하죠.), 청소 안 하고, 빨래 안 하고 그랬음에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침 7시에 나가서 저녁 10시에 들어가면, 저도 제 공간이 있고, 쉴 집을 원했으나, 집에 들어가면, 들리는 TV 소리에, 주말은 주말대로 같이 보내야 했구요. 결국 한 달 있다가, 나도 살아야 겠다는 심정으로 토요일 오전 백화점 문화센터 끊어서 다녔구요. 시어른들이 TV 보거나 말거나, 그냥 안방에서 책보고 자고 했습니다. 저희 시부모님 엄청 좋으신 분들이고, 며느리 스트레스 주는 분들 아닙니다. 그냥 한 공간에 배우자를 제외한 다 큰 성인이 같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불편한 겁니다.

    지금 베이비시터 집에 있는데, 사실 상당히 많이 아파야 집에 가서 안방에 누워서, 너무 힘드니까 좀 쉬겠다고 할 수 있는 거지, 조금 아파서는, 밖에 사람 있는데, 쉴 수 있는 보통 사람 몇 명 안 되죠.

    시어른만 불편하냐구요? 저는 사실 친정엄마가 더 불편했습니다. 저희 집에 일주일 다니러 오시면, 엄마는 밤에 딸래미 들어오면 뭐라도 얘기하고 싶어하셨지만, 열 몇 시간 머리 쓰고 집에 가면, 사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계속 얘기하시죠.

    그냥.. 가끔 보면 좋은 사이가, 자주 보면, 최악의 경우가 되는 겁니다.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아기에게 좋다고 하더라도, 다 큰 성인이 같은 집에서 사는 거 아닙니다. 도대체 같이 살아서 좋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왜 합가할려고 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저희 시어머님, 지금도 시댁 가면 일요일 아침에 밥 해 주실때 너무 새벽같이 일어나서 준비하시면, 아들 며느리 깰까봐 적어도 8시 넘어서 조심 조심 준비하시고, 설거지도 안 시키는 그런 분이세요. 시어머님에 비해서 제가 상당히 까탈스러운 며느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같이 사는 건 안 되는 겁니다.

    단독 주택 정도 되고, 얼굴을 가끔은 안 볼 수도 있는 구조거나, 아님 아파트가 한 100평짜리 복층이거나 하면 그래도 좀 나을까 안방에서 나오면 거실이고, 어르신들 거실에서 TV 보는 구조, 때되면 죽었다 깨나도 밥 먹어야 하는 그런 시스템.. 못 견디세요. 하지 마세요.

  • 25. 각오
    '11.3.28 4:18 PM (203.186.xxx.81)

    어차피 살기로 하신거니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네요.
    1. 정말 딸처럼 지낸다.
    예) 어머니! 저거 재미 없어여. 딴거 볼래요(TV)
    제가 먹고 싶을때 먹을께요. 그만 말씀하세요(밥)
    저 졸려서 좀 일찍 자야 겠네요. 저녁은 아범하고 알아서 드세요.(잠)

    2. 감정을 최대한 자제하고 얼굴에 표정 드러내지 않고 무신경하게 산다.
    서로 포기할건 포기하고 할 수 있는 만큼만, 너무 잘 하려 하지 않고...산다(참 어렵죠)

    이 두가지중 한가지 노선만 타시면 되요.
    이 두개를 병행하시면 안되요.

  • 26. 에휴
    '11.3.28 4:37 PM (118.127.xxx.59)

    저 또한 3년을 같이 살았는데..저도 퇴근해서 집에 안 들어가고 방광이 터질 때까지 공기 안 좋은 지하 주차장 차 안에 있다가 들어가고는 했는데..
    그냥 제 차가 있다는 게 정말 너무 큰 위안이었어요..같이 안 살아 본 사람들은 그걸 모른답니다..

    제 인생의 암흑기 였어요..ㅠ.ㅠ

  • 27.
    '11.3.28 4:44 PM (115.140.xxx.89)

    다들 말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답니다.
    저희 시어머니 세상없이 좋은분이고 직장나가셔서 저녁에만 잠깐 뵙는데도
    합가 2년동안 정신병걸릴뻔했어요.
    며느리 뒷꿈치 졸졸 따라다니며 잔소리에...
    온갖 살림간섭에..
    정말 말립니다.

  • 28. 모모
    '11.3.28 4:52 PM (218.239.xxx.108)

    성인이 되면 친부모님하고도 같이 사는 거 불편하지 않나요? ;;
    하물며 남편의 부모님하고면 말할 필요도 없겠죠.
    여기에서 우리 시부모님은 좋은 분이니까...라는 건 아무 소용 없는거겠죠.
    친부모님은 좋은 분 아니어서 불편한가요
    그냥 성인들은 각기 가정을 꾸리는 게 정답이니까 따로 살아야 되는거죠.

  • 29. 똑같은
    '11.3.28 5:21 PM (125.177.xxx.171)

    이유로 합가했었어요. 아침마다 아이 데려다주고 저녁에 데려오고가 너무 힘들었고
    이미 일 때문에 시댁에서 생활하는게 일주일에 반이 넘었던 상황이었어요.

    저는....
    저 티비볼때 아버님이 청소하시면, 고 자세 고대로 청소 하시기 편하게 다리 들어드립니다.
    어머니가 설거지 하셔도 저 자던 중?이면 잡니다.
    주말에 어머니 아버지 일어나셔도 저는 잘거 다 자고 나왔습니다.
    때때로 애들 맡기고 남편과 여행을 가기도 하고, 외식을 하기도 하고, 영화도 봤습니다.

    그래서... 잘 지내는 줄 알았어요. 시집살이 안하고 나름 편한 며늘로 사는 줄 알았습니다.
    어찌어찌 쫓겨나다시피? 분가했어요. 제 행태에 시부모님이 손을 드신거죠.
    어떻든 별 갈등없이 살았고, 갈등없이 분가했고, 시부모님 지금 생각해도 정말 좋으신 분들이예요.

    그런데... 분가하고 한 세달 지나 거울을 보니...
    제가 참 반짝거리더군요.
    합가하고 살땐 몰랐는데, 제가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 받아 찌든 얼굴을 하고 있던 거였어요.
    분가하고 경제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더더더 힘든거 확실한데...
    그래도 제 얼굴은 참참참.... 반짝거립디다.

  • 30. 저 위에
    '11.3.28 8:04 PM (180.69.xxx.194)

    육아와 살림에는 절대 손대지 말고 직장만 열심히 다니라는 말은 너무 이기적이지 않나요?
    내 식구가 얹혀사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우리 형님이 주중에는 거의 그렇게 삽니다. 시어머니 죽어나십니다.
    제발 나가 살으라고 해도 안나가고 속병나십니다. 어머니도 노후 돼있고 외롭지 않게 취미생활도 잘 하시는데 괜히 자식들과 살면서 식모노릇하는 형국이죠.
    정답은 그냥 따로 사는 겁니다. 서로 불편해요. 시어른들은 뭐 좋기만 하겠습니다. 이제 노후 좀 즐기려고 하는데....제가 시부모입장이라면 먼저 도망갑니다.

  • 31. ..
    '11.3.28 9:21 PM (210.121.xxx.149)

    누가되었든 나가 떨어집니다..

  • 32. ..동감백배
    '11.3.28 10:16 PM (119.198.xxx.160)

    누가 되었든 나가 떨어집니다.222222222222...큰 확률은 며느리....

  • 33. 이글또볼라나요?
    '11.3.29 9:46 AM (124.53.xxx.11)

    어제도 댓글달았는데 ...
    에구 걱정되서 다시한번 검색해 들어왔어요.
    제 여동생 보는거같아서요...
    절충안을 권한다면 월부터 금까지는 시어른과살고 토.일욜은 원글님집에서 사는방법있습니다.
    시어른분이 아무리 천사같다해도 경우가 달라요.
    한공간에서 내내 북적거리는거와 숨쉴 나만의 공간이 있는건 다릅니다.
    결정이야 원글님이 하는거지만 좀 더 현명한 결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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