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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월 딸아이 심장에 구멍이 있다고 하네요. 도움말씀부탁드립니다.

날벼락.. 조회수 : 1,355
작성일 : 2011-03-28 14:49:26
33개월된 제 딸아이가 이번에 기침감기에 걸려서 병원을 갔는데 생각지도 않은 얘기를 들었네요.
의사선생님이 제아이 심장에 구멍이 있다고 하시네요.
평소에 저희아이가 감기도 자주 걸리고, 폐렴땜에 입원도 여러번 하는 등..병원을 자주 들락거렸는데 전혀 심장관련된 얘기는 없었거든요.
그 의사선생님도 의아해하시며 심장초음파 검사도 해야하고 수술도 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여기가 지방이어서 이곳 아동병원에서 심장초음파 하고 소견서를 써달라고 할 생각인데요.

아..막막하고..딸아이 보면 눈물만 나고, 저 때문에 아이가 아픈거 같아서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멀쩡했던 아이심장이 자꾸 화내고 우울해하는 엄마때문에 없던 구멍도 생기고, 또 병든거 같아서 마음이 찢어지네요.
제가 우울증때문에 심리치료를 받고 있거든요...제 상태가 안좋을때 아이에게 많이 화내고 짜증내기도 했구요.
딸아이가 개복수술 받을 생각을 하니 끔찍하고..다리에 힘도 풀리네요. 이제 심장초음파 하러 병원에 나서야 하는데요..
대부분 선천적이라는데 저희 아이처럼 유아때 생기기도 하는건지요..
서울에 심실,심방 중격 결손 관련 수술로 유명하신 선생님과 병원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료예약하면 많이 기다리진 않겠죠?
마음이 차분해지지가 않아서 글도 두서가 없네요.
도움말씀 꼭 좀 부탁드릴게요.



IP : 180.230.xxx.6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28 3:02 PM (61.102.xxx.115)

    너무 놀라지마세요
    아마 막상 진단 받아보면 개복이니 하는 그리 심각한 수술이 아닐겁니다
    구멍이라하니 심각해보이지만
    전 19살 교통사고 당할때까지 제심장에 구멍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살았어요
    알게 된 그 이후도 그냥 살았구요
    전 서른후반에야 살아가는데 문제가 생겨서 신촌세브란스 다녔는데
    아기들 심장전문은 더 유명한데가 있을텐데
    잘은 모르겠지만
    너무 마음쓰시는것 같아서...
    너무 놀라신 것 같아서..생각보단 진단받아보면 괜찮을지도 몰라요
    아기가 별일 없기를 바랍니다

  • 2. 아마
    '11.3.28 3:08 PM (202.45.xxx.180)

    선천성일거에요. 엄마의 우울증 때문에 나중에 생긴 것은 아닐테니
    그만 자책하시고 강해지셔요.
    제 친구 아이는 태어나서 2주엔가 심장구멍 발견되어 수술했는데
    수술 시간은 대여섯시간 정도 걸렸고 당시에는 모두 눈물바람이었어요
    지금 아주아주 건강하고 개구지게 잘 자라고 있어요.
    그 아이는 아산병원 소아흉부외과인가. 소아심장외과인가 에서 수술했어요.

    의외로 아이들의 면역력과 회복력이 강하대요.

  • 3. ...
    '11.3.28 3:12 PM (183.102.xxx.189)

    제 가까운 이웃이 조카랑 딸이 선천성 심장희귀병이라 세브란스에서 진단받았고 저도 아이가 심장에 잡음이 들린다하여 세브란스에서 검사받았으나 현재상태는 정상이라고 얘기들었어요. 저희 아이는 두돌전에 심장잡음이 있다고 했었는데 나중에 괜찮아졌다 얘기들었고 7살이 되어 다시 심장잡음 얘기가 나와 심장초음파 했어요. 혈관에 뭔가 있으나 정상이라고 들었고 어릴때 심장구멍이 있었으나 막힌 흔적도 있다고...아이 마다 상황이 달라서 검사를 받아봐야 자세히 아는데...심장초음파도 안했는데 수술 얘기 먼저 하신건 좀 의아하네요. 그냥 그런 과정이라고 설명하신건지요. 어차피 검사를 해야한다면 세브란스에서 하세요. 제 이웃 조카도 이대목동병원 오래 다녔는데 2가지인 심장질환을 1가지만 있는 줄 알고 5년동안 모르다가 세브란스병원가서 한번에 알아냈대요. 그리고 수술은 왠만하면 개복이 아닌 내시경수술이라고 들었어요. 전 세브란스 최재영샘한테 갔었구요. 넘 겁내지 마시고 용기내시고 가능하시다면 지방병원 말고 서울쪽 큰병원 추천해요.

  • 4.
    '11.3.28 3:13 PM (118.131.xxx.254)

    수술이 필요한건 아닐지도 몰라요.
    구멍 크기가 중요해요. 크지 않으면 크면서 닫히기도 하구요.

  • 5. ...
    '11.3.28 3:16 PM (183.102.xxx.189)

    전 세브란스 예약 전화로 했어요. 초진인 경우 9시에 잡아주시던데 심장초음파,심전도,x-ray 검사했고 심장초음파 말고는 검사시간이 매우 짧았어요.대기도 적당했구요.근데 심장초음파는 30분 넘게 한거같아요. 검사시간동안 피가 마르는거 같았네요. 아이가 어리면 수면제 먹고 검사하는거 같은데 그건 병원에서 정해줄거구요. 힘내세요...

  • 6. 혹시
    '11.3.28 3:17 PM (124.195.xxx.67)

    어떤 질환인지 잘 모르지만
    혹시 비슷한 것일까 해서 올립니다.

    원래 태어날 당시에는 판막 사이에 구멍이 있고
    자라면서 메워지는데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따님의 경우와 같은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쨋건 저희 집안에는
    스무살 즈음에 알게되서 수술한 사람이 있습니다.
    벌써 십오년정도전에 한 것 같은데
    그 이후 아무 무리없이 생활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다 했네요^^

  • 7. 걱정마세요.
    '11.3.28 3:23 PM (112.153.xxx.229)

    저희 아이는 *산병에서 생후6개월에 개흉수술했어요. 일년에 한번씩 초음파검사를 하구요.
    저희집 아이는 심장이 단순기형이 아니라 복합기형이라 수술이 불가피했어요.

    구멍이 있어도 크면서 저절로 막히는 수도 있다고 하니 앞서서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큰병원가서 검사 받으시고 의사선생님 말씀따라 하심 되요. 애한테 못되게 굴어서 생긴병이라 자책하지 마시고 엄마가 힘내고 슬퍼하지 않아야 아이도 건강하게 자라죠.

  • 8. mm
    '11.3.28 3:31 PM (121.182.xxx.174)

    혹시 대구세요?
    저도 제 아이 10살때 감기때매 갔는데 심장에 잡소리난다고 다른 병원 소견서 써주며 가봐라 해서
    놀란 가슴 부여잡고 갔는데, 별 거 아니라고, 치료 필요없는 거라해서 그냥 왔어요.
    그 전에는 심장 이상하다는 소리 들어 본 적도 없었거든요,
    막상 진찰해보면 경미할 수도 있으니 미리 울지마세요.

  • 9. 지금
    '11.3.28 4:51 PM (24.68.xxx.83)

    초6인 큰 아이가 돌 전에 예방 접종하려고 문진할 때 심장에서 잡소리가 난다고 해서 날짜 잡아서 잠재우는 약 먹여서 심장 초음파를 하니 심장 근육이 원래 그물처럼 얽혀있는데 저희 큰 아이는 그 중 느슨한 곳이 있다고 (이걸 구멍이 있다고 한다고) 보통 크면서 막히니까 더 있다가 다시 한 번 초음파를 해보자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해보니 막혔다고 평생 잊고 살아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완전히 잊고 있었네요. 이런 아이들 아주 많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지마시구 초음파 해보세요.

  • 10. 걱정마세요
    '11.3.28 5:29 PM (183.106.xxx.181)

    자라면서 막히는게 대부분입니다.
    너무 걱정 하시는거 같아서.........바쁜데 댓글답니다.

  • 11. 그러게요
    '11.3.28 5:42 PM (14.36.xxx.187)

    저도 초등1학년 때 신체검사하다가 심장에 청진기대고 소리이상하다고~ 빨리 병원가보라고 해서
    엄마가 눈물바람에... 병원가서 검사하고 구멍났다고 했는데 별거 아니라고 크면 막힌다고 -_-
    그 이후로 별문제 없이 잘살고 있네요 이십년도 더 전일이네요

  • 12. ...
    '11.3.28 7:07 PM (220.72.xxx.167)

    제가 아는 분 가운데, 환갑 넘어서 구멍의 존재를 아신 분도 있어요.
    세브란스 다니셨는데, 당장은 수술을 안해도 된다고 지켜보자고 하셔서
    몇년간 지켜보다가 수술하셨더랬어요.
    수술 전에는 그저 좀 기운이 없는 것 말고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해요.
    지금 처음 알게 되어서 놀랍고 걱정스러우시겠지만,
    차분히 대처하시길...
    고칠 수 있는 병입니다.

  • 13. 저절로
    '11.3.28 7:16 PM (211.173.xxx.81)

    막히기도 하니까 너무 상심마시고 먼저 정밀검진이라도 받아보세요
    엄마가 너무 기운 없음 안되니까 먼저 저녁밥 드시고 힘네시구요
    제조카는 심장수술을 해야하는 심각한 상황이였는데 건강해지던걸요

  • 14. .
    '11.3.28 7:18 PM (221.141.xxx.28)

    다음카페 우리아이심장소리 가입하심 도움 많이 되실거에요.
    병원,선생님, 수술후 상처관리 등등 많은 도움 받았어요.

  • 15. 그런경우
    '11.3.28 10:54 PM (180.64.xxx.95)

    의외로 많아요. 흔하다고 할 정도로요.

    우선, 제대로 본다는 병원 선생님 알아서 다시 진료 받아보세요. 한곳에서 수술해야 한다고 덜컥 하지 마시구요.

    제대로 알아보신 후 그래도 수술해야 한다고 하면 수술해야 성장에 지장 없구요, 기다려보자는 경우에는 기다려보세요.

    제 아이도 심장에 구멍있고 소리 난다고 했는데 크면서 막혔어요.

    아이 키우다 보면 심장 덜컹할때 많죠. 그래도 대부분은 다 괜찮더라구요.

    제가 알기로는 삼성병원에 심장 최고 권위자정도 되는 분들이 있어요. 허준이라는 선생님만 기억나고 그분이 배웠던 위에 또 어떤분이 있었는데 잘 생각이 안나네요. 인터넷으로 함 알아보세요. 이 두분과 또 한분 해서 세분이 다 잘보신다고 알아요.

    아는 분도 아이들 두명이 다 심장수술 했는데 여기서 했어요.

  • 16. 원글이
    '11.3.29 8:28 AM (180.230.xxx.65)

    답글 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병원다녀오고 이제야 짬이 나네요. 다음카페에서 병원추천받아서 서울로 올라가려구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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