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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 올렸던 서울대 사범대생입니다.

서울대 사범대생 조회수 : 2,302
작성일 : 2011-03-28 10:28:19
어제 아이들 상담에 관한 글을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을 해드렸지만,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여러 부족한 부분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나머지 기타 궁금한 사항 등에 대해서도 질문해주시면, 제가 시간이 닿는대로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뜻이 있다기보다는, 교육에 관심 많고 앞으로 선생님이 된다면 어떤 방향에서 학생들을 지도해야할지에

대해서 생각도 해보려고 글을 올린 것입니다. ^^
IP : 211.44.xxx.7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논술궁금
    '11.3.28 10:32 AM (222.109.xxx.231)

    논술을 준비하라고 하던데...
    고1아이들은 수리논술,국어논술 뭘 말하는건가요?

  • 2. 제 아들은 중3
    '11.3.28 10:39 AM (121.142.xxx.44)

    저도 질문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서울대생들은 다들 부지런하고 반듯한가요?
    제 아들은 중3이고 공부는 반에서 1등하는데..(전교1등은 못해봤어요) 자기가 공부 그럭저럭 한다고 생각해서 노력을 너무 안하는듯 보여요. 특히 밤에 12시 전에 자라고 신신당부해도 2시 가까이 돼서 자고.. 낮에는 탱탱 놀기만 하다가 밤 10시쯤 숙제를 시작해요.
    그러니 12시엔 그만 자라고 해도 하던거 끝내야 한다고 그러고 있구..
    매일 영어 한시간 수학 공부방에서 한시간하고 오지만 학원에서 체계적으로 공부한 적도 없고..
    부지런해야 한다는 교훈을 어찌 심어줄지.. 그건 서울대 사범대생님께 할 질문이 아닌것도 같지만.. 서울대 생들의 공통적인 생활습관 같은거... 뭐 없을까요?

  • 3. ...
    '11.3.28 11:08 AM (125.128.xxx.115)

    중2짜리 우리 아들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안 해요. 이도 닦으라고 해야 닦고 깨워야 일어나고 자라고 해야 자고 혼자서는 당췌 하는 게 없네요. 그냥 내버려둬야 할지 일일이 하라고 해야 할지....일일이 하라고 하니 너무너무 짜증이 나서 매일매일이 지옥같아요. 어쩔때는 아들이나 나 둘 중 하나가 이 집에서 사라져야 해결될것 같다는 극단적인 생각도 해요. 생활습관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 4. 서울대 사범대생
    '11.3.28 11:32 AM (211.44.xxx.75)

    1. 논술 준비
    -> 논술이란 것이 글을 잘쓰는 기법측면도 있기는 하지만, 진정 논술을 잘하고 대학교에서 원하는 학생은 다양한 각 교과를 잘 융합하여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회교과서에 나오는 것과 국어교과서 그리고 과학교과서 등에 나오는 각 지문 등을 발췌해서 어찌보면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것 같은데, 이들 사이를 관통하는 어떤 공통점에 대해서 써보라든가 아니면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심화해서 기술하라는 것같은 문제가 논술입니다. 때문에, 학교에서 배운 교과지식 등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논리정연하게 잘 쓰는가가 논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실력이 되고, 기타 과목 등도 잘한다면 지금부터 논술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제 생각에는 고2때까지는 논술보다 평소에 글쓰기 같은 걸로 하고, 고3 그리고 수능 이후에 준비해도 꼭 늦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내신과 수능 공부에 전념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새 대학 추세가 점점 논술을 반영하지 않는 쪽으로 가고 있으니 이 부분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서울대학교에 있는 학생이 3만 명이 넘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각양각색의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이 공통점은 제가 잘 모르니, 제 주변의 친구들을 통해 설명한다면 일단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합니다. 시험여부를 떠나서 항상 책을 읽으며 공부하는게 습관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쉬지 않고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르바이트도 하고 연애도 하며 때론 여행도 다닙니다. 하지만 무슨 일을 하더라도 항상 끊임없이 책을 읽으며 공부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놀때는 놀더라도, 공부할 때만큼은 집중력 있게 하는 편입니다.
    반에서 일등정도하면,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도는 알고 있는 듯합니다. 노력을 게을리하고 늦게 자는 습관은 고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주위에 모범이 될만한 형이나 누나 등이 있으면 그 분을 롤모델로 삼는 것도 아이에게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아니면 요즘 시중에 나오는 부지런함과 성공 관련된 수기 집이 많으니까 아이에게 한 권 정도 사주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3. 생활습관이란 한 번 길들여지면, 참 바꾸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적절한 보상을 주면 어떨까요? 흔히 당근과 채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잘한 이에게는 당근과 같은 보상을 주고 못한 이에게는 채찍과 같은 벌을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채찍과 같은 벌은 아이에게 오히려 반발심만 생기도록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이러한 습관의 문제점을 지적해주며 만약 이를 서서히 고쳐나가고 좋은 습관을 만든다면, 아이에게 약속을 통하여 적절한 보상을 주어 긍정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어머니께서 아들을 사랑으로 감싸주시는게 어머니에게나 아들 모두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 5. 고맙습니다.
    '11.3.28 12:03 PM (121.142.xxx.44)

    답변주신것을 보니 서울대생은 정말 성실하구나 라는 인상을 받게 되네요.
    제 아들도 배우면 좋으련만.. 주위에 멘토가 되어줄만한 분이 안계세요. ㅜ.ㅜ
    공부를 단시간동안 집중력있게 하는 점은 장점이지만 정말.. 집에 오면 한시간 피아노연주에 두시간 웹툰감상.. 한없는 관심사 검색. 옆에서 잔소리라도 할라치면 그런 말하면 학생은 반항심이 생기면서 공부를 못하게 된다는둥.. (책에서 본건 있어서 잔소리가 안먹힙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선생님이 되어주세요.

  • 6. 윗글엄마님
    '11.3.28 12:14 PM (211.38.xxx.13)

    서울대생들의 공통적 생활습관을 궁금해 하시니 주변에서 본 걸 말씀드리자면요.

    사범대생님 말씀대로 성실함은 기본이구요.
    우선 공부에 대한 열정이라든지,목표의식이 강해요.
    어느정도 공부해야겠다 하면 무서울 정도로 파고 들고요.
    엉덩이가 의자에 붙어서 땀이 나도 모르고 하기도 하고.
    공부가 안된다 싶으면 티비를 보거나 운동을 하거나 당구를 치거나 해서
    스트레스를 적당히 풀어주거나 하고요.
    다들 기본머리는 어느정도 있고 지식에 대한 욕구도 강한 편이고요.
    집중력이 좋고 그러네요.

    위의 어머님 아드님에게 전해 주세요.
    지금은 중학생이라 다른 일 하는 시간 그렇게 많이 잡아먹어도 되지만
    고등학교 가면 어림도 없다고.
    기본적으로 타고난 머리를 가진 사람들도 죽어라 해야 공부 좀 한다는 얘길 듣는다고요.

  • 7. 반가워요
    '11.3.28 1:51 PM (118.45.xxx.27)

    제 조카도 설대 사범대생^^
    정말 열심히 공부하더군요..
    중학교,고등학교 다 전교 1등으로 졸업했어요..

    조카한테 넌 공부가 좋으니??
    물으면 정말 공부하기 싫답니다 ㅋㅋ
    그래도 젤 잘하는거라 한다고 합니다..

    중3 아이가 (누나,어떻게하면 공부 잘해??)물으면 항상 대답이 똑 같아요..
    많이 하면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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