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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각박한 건 아닌지요...
돌아와요나가수 조회수 : 356
작성일 : 2011-03-25 16:20:06
저는 3월 들어서 일요일마다 온 가족이 둘러 모여 나가수를 보는 즐거움으로 보냈었습니다. 모처럼 귀에 익은 선율에 맞춰 멋진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더 없이 행복하고 감동이었습니다. 7인의 가수들이 자신의 노래를 부를 때도 그렇고 미션 곡을 부를 때도 그렇고 그 감동으로 인해 그 시절의 많은 기억들까지 생생하게 떠오르게 하는 마력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서바이벌이라지만 예능인데도 정말 최선을 다하는 가수들의 자세나 그들의 재능은 그들과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마저 행복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초등학생, 중학생이지만 엄마 아빠가 젊은 시절에 부르던 노래를 진지하게 듣고, 또 흥얼거리고, 엄마 아빠와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참 좋았었는데..... 지난 일요일의 방송이 끝난 후 1주일 동안 온라인을 통해서 전해지는 향후 방송에 관한 소식은 우리 가족의 작지만 큰 행복을 시샘이라도 하듯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듯 합니다. 어찌된 상황일지 정확히 상상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편집된 화면을 보고 아픈 말들로 최선을 다했던 가수들과 개그맨을 공격하는 글들을 읽으면서 정말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더 좋은 선택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담긴 질책이겠지만 그 가수들이 너무 아파서 더이상 노래를 못하면,,, 그 개그맨들이 너무 두려워서 더이상 우리 곁에서 훈훈하고 재치있는 이야기로 입을 열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됩니다. 저는 더 이상 우리 곁에 있는 멋지고 재능있는 그러나 맘 여린 사람들을 잃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듭니다. 좀 더 너그럽게 그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를 맘 속으로 바래봅니다.
IP : 125.241.xxx.1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3.25 4:29 PM (121.138.xxx.209)저 역시 사람얼굴이 천차만별이듯이 생각 또한 천차만별이기에..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뭐라고 할 수 없더라고요.
저는 그냥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방송보고 느꼈는데 저와 다르게 느끼신 분들이
많아서 그렇게 보일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저 역시 공감하기 힘들었던건
한 두번의 질책과 비판이 아닌 절대 이해안된다..용서 안된다는 분들이었던 거 같아요.
한 번 쯤 손잡아 주자고 하면 인정이 많아 탈이라는 소리만 하고..
암튼 각양각색의 사람들이니 만큼 각자의 생각을 강요할 순 없겠지요.
저도 좋은 가수들 노래 자주 들을 수 있었음 하는 바람 뿐이네요 ^^2. -
'11.3.25 4:33 PM (121.179.xxx.107)제 생각에는요,
사람들이 그만큼 이 프로를 좋아하고 기대했기 때문인거같아요.
그렇지 않고서야 무슨 일본지진난 정도로 이렇게 하나하나에 반응이 크니깐요
이런 프로를 엠사에서 쉽게 없애진 않을거에요~~
다소 너무 지나치긴했으나..
이런 관심증폭은 그동안 기계음에 귀를 버리다가 오랜만에 진짜 가수들 노래듣고
대중들이 흥분해버린이유가 클거같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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