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외동아들이고.. 중1 입니다.
키가 170이 넘고... 한덩치 합니다.
평소에 저랑 장난도 잘치고 제가 혼도 많이 내고 합니다.
얼마전에 선생님과 서서 잠시 얘기하는데..
우리 아이가 바로 제옆에 있었습니다.
남자 외국인영어선생님이신데.. 수업때 강도를 좀 높여 달라고
그리고 숙제를 많이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근데 바로 딱 달라 붙어있던 아들이 저를 툭툭치면서
그런말 하지말라고 불평스런 말을 했는데..
저는 선생님과 말하는 중간이라..
아들한테 바로 혼을 못냈고요..
근데 그 순간, 그모습이 선생님이 많이 불편했나봅니다.
아이가 아주 가끔씩 장난삼아 손으로 툭툭 치는 버릇이 있어..
그때 마다 장난삼아 하는 것도 하지말아라..
혼을 내왔었고요..
이세상 어느 누구도 너가 툭툭 칠사람은 없다고 아주 심각하게
혼을 내주기도 했고요.
근데 제가 바로 옆에 있는데.. 아이를 혼내니..
좀 기분이 상하더라고요.. 제가 혼나는 느낌도 들고요.
그것도 아주 진진하게 10분 이상을 혼을 내시더라고요..
어른을 존중해야 한다고..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말을
강조해서...
바로 옆에 있었는데.. 나가지도 못하고.. 있지도 못하고..
제가 불편하더라고요..
아이 혼내는 것은 괜찮습니다.
아이가 잘못했고요.
만약 내가 선생님 이었다면 이런경우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 아이만 데리고
혼을 낼 것 같아요.
앞의 그 상황도 나중에 선생님이 가시면
혼을 낼려고 했거든요..
아이를 위해서 훈계를 해주셨으니..
그냥 지나가자..
하면서도..
흠.. 선생님한테 혼을 내더라도 앞으론 제앞에서 혼내지 말아 달라.. 말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되어 지고요..
에공
오늘 오실텐데..
생각이 많아지는 오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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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선생님 앞에서 혼나는 느낌...
소심한 엄마.. 조회수 : 794
작성일 : 2011-03-24 15:35:51
IP : 122.161.xxx.6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1.3.24 4:18 PM (115.91.xxx.8)훈계를 부모앞에서는 하지말아달라...그 말씀 안하시는게 백번 옳을거 같습니다.
원글님의 기분상함은 어떤말인지 충분히 이해되나...
엄마라서 아이의 잘못된 부분이 더 작게 보일수도 있어요.
객관적인 선생님의 눈으로 본것이 더 정확할수도 있어요.
생각안하시고
무조건 선생님의 훈계를 아이도, 원글님도 잘받아들이는게 제일 좋을듯 싶어요.2. ...
'11.3.24 4:42 PM (121.133.xxx.163)저도 어머니가.. 좀 예민하게 받아들인거같은데요. 선생님이 과하게 혼낸것도 아니고 맞는 말 하신거같은데.. 전 제아이라면.. 거봐라. 선생님도 그러시쟎니. 그러고 넘어갈거같아요. 제가 선생님이라면... 굳이 어머니가 내 앞에서 혼내지 마라. 이럴때 좀 황당할거같기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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