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노력이란게 절대적이고 측정가능한 건가요?

조회수 : 387
작성일 : 2011-03-24 15:17:26
학교 다닐때 부터 그랬어요..

전 공부를 짧게 집중력 있게 하는 편이었어요.. 워낙 지겨운걸 싫어하기도 했고 체력이 좋은편이 아니었거든요.
그렇다고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어서  평상시 쉬는 시간이나 자율학습시간에 예습, 복습을 해두는 편이고 책을 손에 잡지 않았다 뿐이지 멍때릴때도 배운거 되네여서 생각하려고 했고..시험기간에도 체력이 약해 절대 밤샘공부같은건 엄두도 못내고 평상시 처럼 했네요.. 제 딴엔 정말 노력한것이었거든요.

근데 엄마는 항상 엉덩이 붙이고 공부하는 오빠(실제론 비슷한 성적)와 비교하면서 넌 노력을 안한다고 매사에 그렇게 설렁설렁 한다고 나중엔 큰코 다친다고 항상 잔소리를 했어요.


회사에 입사해서도 처음 사수에게 제가 다른동기들에 비해 열심히 안하는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선배들이 보기엔 전 자주 멍때리고 쉬고 있는 모습이었다네요..(체력이 약해서;;) 사실 실적면에서나 업무량에서 보면 동기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오히려 남는시간 동기들을 도와주기도 했었죠 )말이죠.
물론 나중엔 오해했다고 미안하다 그러시긴 했는데..사람들은 대부분 오버타임해서 끙끙거리고 진지한 표정으로 입다물고 눈에 불을켜고 일해야지 노력한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 노력이란게 절대적인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거자나요.. 본인이 아닌 이상  섣불리 노력을 안했다느니 열심히 안한다느니 함부로 이야기 하는건 실례라고 생각해요.

요즘 김건모씨 이야기가 게시판에 많이 올라오는데요..
전 그분 무대보고 감동 받고 역시 김건모구나.. 란 생각했거든요..근데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노력을 안했다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꼭 그렇게 목에 핏대를 세우고, 쎄게 불러야지, 진지해야지 노력했다고 인정받는건 아닌것 같아요..

너무나도 쉽게 노력이 부족하네요... 라고 말하고 자기기준대로 쏘아붙이는거 오만한 태도 같아요.
살면서 그런 오해들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IP : 220.94.xxx.1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력을
    '11.3.24 3:25 PM (203.232.xxx.3)

    평가하는 기준은 결과물이 가장 크죠.
    결과가 좋으면, 어? 그렇게 안 봤는데 은근히 노력했나봐 그러는 거고요.
    물론 노력을 했음에도 결과가 나쁠 때는
    그 방법이 잘못되었을 수가 있습니다. 애먼 삽질만 한 거죠.
    결과물이 나쁜데..난 노력했다구~!! 해 봤자 변명으로 들려요.

  • 2.
    '11.3.24 3:30 PM (220.94.xxx.131)

    그렇죠;;뭐든 결과물에 평가를 받죠..
    결과물이 좋은 편인데도 노력안하고 머리만 믿는다고 오해받으니깐 문제죠 ;;(실제론 노력하는데 단지 그들과 같은 방법으로 하지 않으니 아닌게 되는거죠)
    김건모씨도 결과를 놓고 봐서는 충분히 감동적이었는데 (저에게는)
    사람들은 그러죠 노력안하는게 보인다고..

  • 3. -
    '11.3.24 4:12 PM (116.41.xxx.16)

    원글님의 글 의미있어요! (저도 김건모씨의 공연에 감동 받았어요-정치컬러는 차치하고)
    노력하는 모습이나 과정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요. 그리고 남들의 반 정도 투자해서도 같은
    결과를 이끌어 내는 사람도 분명 있고요. 그것 역시 아주 훌륭한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 4. 그래서
    '11.3.24 5:57 PM (118.221.xxx.195)

    인생은 실제보다 밖으로 보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하는 건가봐요
    저도 "너 열심히 하는 건 본 적이 없다"는 부류에요 ㅎㅎ

  • 5. 원글님
    '11.3.24 6:48 PM (116.37.xxx.204)

    저도 그렇게 쉬이 부르는 것 처럼 보이는 노래 좋아해요.
    자기 능력이죠.
    다른 부분은 차치하고 말씀입니다.
    원글님 말씀에 동의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0115 얼굴은 그저그런 키크고 날씬한 여자! 20 2011/03/24 3,431
630114 과외선생님 앞에서 혼나는 느낌... 2 소심한 엄마.. 2011/03/24 814
630113 미, 쇠고기 전면개방 요구 예고 10 세우실 2011/03/24 370
630112 임산부 결혼식 가려는데 이 옷 괜찮을까요? 14 냐하 2011/03/24 1,230
630111 저 조금 기분 좋아서요.. 1 ㅎㅎ 2011/03/24 314
630110 (급질) 임신중인데...소변 색깔이 붉은 주황색이에요..피는 아니겠죠? (비위 약하신분 패.. 3 임신부 2011/03/24 2,960
630109 콘택트렌즈 세정액 뭐 쓰세요? 아울러 어디서 사세요? 5 ... 2011/03/24 466
630108 분당쪽 치과 치료해보신분 계세요? 4 에휴.. 2011/03/24 560
630107 매실액기스가 위에 거품이 생겼어요..^^;;; 2 고민 2011/03/24 691
630106 정리, 수납... 크로스 스퀘어는 어떨까요? 1 정리정리정리.. 2011/03/24 615
630105 프레피룩 가능한 나이는 몇살까지일까요? 14 ! 2011/03/24 1,346
630104 이것도 일종의 (정신)병일까요? 제가 병에 걸렸다는 생각에서 벗어날수가 없어요. 6 2011/03/24 887
630103 노력이란게 절대적이고 측정가능한 건가요? 5 2011/03/24 387
630102 양상추, 방울토마토, 파프리카에 어울릴 샐러드 소스 좀 추천해주세요~~ 1 추천부탁^^.. 2011/03/24 644
630101 로레알 염색약 사용하고 계신 분 2 징검다리 2011/03/24 745
630100 식용유 뭐로 쓰세요? 13 추천부탁드려.. 2011/03/24 1,344
630099 전 안되나봐요 ㅜㅜㅜ 6 모스 2011/03/24 726
630098 매화는 아직도.. 9 매화 2011/03/24 418
630097 중학생 딸아이랑 화장품때문에 한바탕한 엄만데요 38 바로 며칠전.. 2011/03/24 3,059
630096 옥토끼우주센터 아는 분 계신가요? (초대권 나눔) 5 ^^ 2011/03/24 463
630095 독서클럽<오후 4시의 여자>/오페라클럽<오후 2시의 여자> 사데팡 2011/03/24 241
630094 아랫글중 지방에서 분당으로 고등진학 괜찮냐는... 심란이 2011/03/24 253
630093 의료보험공단에 찾아가서 따지면 효과가 좀 있나요?? 7 투명블루 2011/03/24 1,011
630092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는데요 1 컴맹 2011/03/24 122
630091 덴비 밥그릇 국그릇 사이즈 질문인데요 2 . 2011/03/24 625
630090 전세가 없어지면 그땐, 집사나요? 월세 사나요? 15 전세가 2011/03/24 1,762
630089 도시가스 계량기가 고장나서 기본요금만 내고 나머지 요금 미납시.. 4 분란 2011/03/24 1,189
630088 책걸이에 대한 추억. 그시절 2011/03/24 170
630087 웅진 선생님은 영업도 같이 하나요? 4 아기엄마 2011/03/24 528
630086 초등 1학년 엄마들 보셔요. 5 학부모 2011/03/24 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