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1살 8살입니다.
지금도 어린나이지만..
우연히 오랫만에 뒤적인 싸이 사진첩속에 갓난쟁이때부터 자라온 모습 스크랩해놓은 모습을 보니
어찌나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가슴이 아픈지..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이 세상이 이렇게 위험한데 언제까지 우리 그늘안에서 안전하게 자랄수 있을지도 걱정되면서 미안하네요..
험한 사건사고들을 보고 무언가를 깨닫기 시작한 우리 두 아이들이..
너무 빨리 어른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묘한 심정..
아들녀석을 너무 잡는 제가 너무 밉고..
야무지고 착하고 순한 딸에게 안해도 될 잔소리를 퍼부을때 있어 가슴이 아프고 미어지네요..
괜히 눈물바람 일으키는 시츄에이션을 보니...
곧 생리가 시작될 조짐이라는 것도 생각해봅니다..
15분정도 찔끔거리다 말고 안방에서 옹기 종기 모여 자는 (방3개 멀쩡하게 다 잇구만 ㅠㅠ)아이들 이불덮어주고
혹지 날지 모르는 젖내 맡아보려 후욱~했다..
머리 감은 강한 샴푸 냄시만 ㅡㅡ;;;
아들 입에선 뽀로로 치약 향기가 진동 ㅡㅡ;;
애들을 다시 젖병 물려야 젖내가 나겠지요??
한달에 한번 이렇게 연민이 빠져 훌쩍거리고 있으니 참 지겹기도 하네요..
하지만 자식에 대한 벅차오름은 세월이 가도 끝이 없을것 같습니다..
현재 진행형
"벅차오름병"에 시달리고 있는 거보아하니..
에이;..
화장실에 가서 생리대나 있나 확인해봐야겠슴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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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아이들 사진 보다가..
괜히 눈물나는날 조회수 : 731
작성일 : 2011-03-23 23:14:33
IP : 180.68.xxx.15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plumtea
'11.3.23 11:37 PM (122.32.xxx.11)그 감정 저 약간 알 거 같아요^^ 전 9살,7살,5살...애들이요. 막내는 5살이지만 갓 3돌지나 젖내나요^^
그 순간 그 감정 어디 나눌 데는 없지만 참 애틋하지요. 저 혼자 울컥도 합니다. 남편은 죽었다 깨어도 모를것 같아요.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또 막 왁자지껄하겠죠^^2. 아래 올린글
'11.3.23 11:39 PM (113.30.xxx.108)그래서 제가 글 올렸잖아요.
지금 5살, 17개월 엄마예요.
바로 나중에 이런 글 올리게될까봐(원글님, 미안~요)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지금 이시기가 소중한거..맞죠? 걍 끼고 살부데끼며 살아야하는거..맞죠?3. 아련한
'11.3.23 11:44 PM (218.48.xxx.114)옛사랑의 추억이지요ㅠㅠ 지금 애들 혼내서 재우고 맥주한잔 하며 한참 울적하네요.
4. 그지패밀리
'11.3.23 11:45 PM (58.228.xxx.175)아 이글읽고 자는 우리애 머리 냄새 맡았더니...쉰내가...아휴...성장기라...아기냄새 날때가 좋을때네요...우리딸 14살인데...ㅋ
5. 저는
'11.3.23 11:52 PM (112.170.xxx.100)우리아이 초 3.4학년 때 땀냄새 풍기며 자는 아이도 물고 빨고 했다는... 울 신랑이 너 변태가 맞다며 늘 놀렸었죠 그 때가 그립네요 어느덧 울아이 고1이 됐어요
6. 레드레몬
'11.3.24 9:41 AM (152.99.xxx.30)원글님 글빨이 참 좋네요...저두 연년생 사내녀석 둘 키우는데 자는 모습이 젤 이쁩니다..그러다 아침되면 다시 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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