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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금...아주 조금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어요.
전 죽으면 화장하고 싶은 사람인지라
화장을 하던 안하던
생명이 떠난 육체를 어떤 다른 사람에게
나누고 간다면 이처럼 소중한 나눔이 또 있을까..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장기기증 서약을 아직까진 하지 못했어요.
언제였더라,
지금은 남편인 ...사귈때 남친이었던 .
남편에게 장기기증에 대해 얘길 한 적이 있었는데
남편은 싫다고 하더군요.
몸에 칼대는 거 싫다고.
우리 분위기엔 그런거 있잖아요.
돌아가신 분 몸 훼손하는 거 아니라는..
남편도 그런 쪽이더라구요.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제 좀 늦게 잠이 드는 바람에 1시쯤 mbc에서 하는 프로를 보게 되었는데
기증에 대한 이야기 였어요.
장기기증은 사실 사후 몇시간 내에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라
필요할때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이 힘든 걸로 알아요.
사고사 같은 경우에도 워낙 유족들이며 정신이 없기 때문에
시간적인 문제로도 쉽지 않은 걸로 알구요.
뇌사, 뇌출혈 같은 경우도 본인은 기증서약을 했다 해도
유족이 반대하면 곤란하구요.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의 기증문화는 아직도 많이 저조하고
또 우리나라의 유교적 정서때문에 아직까지 힘든 걸로 알고요.
장기기증과 또 다른 성격의
인체조직 기증이라는 것도 있더군요.
이건 사후 시신에서 필요한 부분을 수습해서 필요한 환자에게 이식하는 거더라구요.
인체조직 기증에는 뼈, 심장판막, 인대, 혈관 등이 있구요.
한동안 잊고 있던 기증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드는 프로였어요.
장기기증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셔요?
1. .
'11.3.23 1:22 PM (210.121.xxx.149)저는 장기기증 신청했어요..
남편에게 혹시 내가 뇌사에 빠지면 장기기증 해달라고 부탁도 했구요..2. 저는
'11.3.23 1:23 PM (180.71.xxx.37)신청은 아직 못했구요. 혹 사고나면 제발 해달라고 주변 가족에게 이야기는 해놨어요.
3. 글쎄요.
'11.3.23 1:26 PM (183.107.xxx.160)깊이 생각해본일은 없네요.
그런데 어짜피 죽으면 썩거나 태워질 몸....
저는 십몇년전에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등록해서
운전면허증과 함께 가지고 다닙니다.
http://www.obos.or.kr/4. .
'11.3.23 1:28 PM (64.180.xxx.16)저는 아주 오래전에 장기기증 신청했어요
술도 잘 안마시고 커피,담배같은것 안하고 나름 건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혹 제가 무슨일을 당하게 되면 어딘가 누구에게 소중한 나눔이 될거 같아서요5. 원글
'11.3.23 1:32 PM (112.168.xxx.216)장기기증 신청 하신 분도 많군요.
저도 좋게 생각하는데 기증서약을 아직 하진 못했어요.6. 저도
'11.3.23 1:33 PM (61.80.xxx.232)어제 TV봤어요.
올해 계획 중 하나가 장기기증 신청하는거였는데,
어제 방송보기전까지는 피부도 기증할 수 없을까 늘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피부는 물론, 뼈까지 기증할 수 있다니..너무 반갑더라구요.
"생명의 순환" 이라는 말이 참 와닿네요..
5월 제 생일에 서약할 예정이예요.7. 원글
'11.3.23 1:39 PM (112.168.xxx.216)저도님도 보셨군요!
와 멋진 계획이네요. 생일에 서약이라..^^
장기기증 서약은 직접 가서 해야 하나요?
아..검색해보면 되겠군요.^^;8. 저도
'11.3.23 1:44 PM (61.80.xxx.232)ㅎㅎㅎ
어제 티비보고 초롱초롱해지며 봤어요^^
서약서 한글파일로 다운 받아 인터넷으로 신청해도 되고
직접가도 되고 전화로도 되던데요
생일에 저에 대한 선물로 장기서약하려구요^^9. 네
'11.3.23 2:15 PM (60.240.xxx.48)저도 장기기증할려구요 죽으면 썩어서 없어질 몸..
10. 저도
'11.3.23 2:17 PM (119.67.xxx.204)사후 장기기증 하고 싶은데 어찌 신청하는지 몰라 그냥저냥 미루고 있었네요 적극적으로 알아보진 못하고..
인터넷으로도 신청이 되는군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근데...신랑은 질색을 하네요 .... 말 안하고 혼자 하기는 좀 그런 문제라..시간 날때 슬쩍 얘기 꺼내야겠어여..
전 죽으면 화장해달라고 슬며시 얘기 꺼냈는데..신랑은 그것도 질색팔색...--;;11. 저도요
'11.3.23 3:16 PM (203.249.xxx.10)저도 신청한지 6년쯤 되었어요.
하고나니 내 몸이 내것이 아니라 남의 소중한것일수도 있기에
더 조심하고 깨끗하게 잘 살아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12. 멋진인생
'11.3.23 3:47 PM (183.107.xxx.227)다들 장기기증에 찬성이시군요.
전 이 문제 만큼은 보수적이라 생명연장에 관계되는 장기이식은 반대입니다.
이식대상이 부모님이면 저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니 어쩔 수 없고,
남편은 시댁식구들이 원한다면 고려하겠지만 제 것은 주지 않는다고 얘기했고요.
사후 장기이식도 마찬가지고요.
현재 결국에는 비용이 감당이 되는 사람들만 이식을 받을 수 있는 처지가 되버려서..
전 아주 오래전 부터 생명연장과 관계없는 각막만 사후이식하고 시신은 해부학 실험실에 기증하고 실험실에 시신이 남아돈다면 그냥 화장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13. *.*
'11.3.23 4:49 PM (183.96.xxx.46)첨엔 장기 기증이 무서워서 각막 기증만 서약했다....백내장이나 녹내장 수술을 하게 되면 아무런 의미도 없어서,,,장기 기증으로 바꾸었 답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돈이지만 장기 기증 수술을 받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금도 내고요...
울신랑은 같이 하자고 하는데....싫으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