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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오늘 저한테 쓴 편지네요.. 도와주세요......
오늘 아내에게서.. 편지를 받았어요
커플 다이어리를 쓰는데.. 거기 아내가 남긴 편지내용입니다...
여보 안녕 ㅎㅎ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
힘들지도 모르는 부탁을 하려고 해.
지금부터는.. 당신에 대한 서운함을 조금.. 토로하는
내용이 될꺼야.. 미리 미안하구.. 극도로 화나있거나..
분노한 상태에서 쓰는 글은 아니니까..
그냥 덤덤하게 읽고.. 조금은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네..
몇 주 전부터.. 내 마음이 좀 이상해졌어..
그 때 그 때 풀지 못해 쌓아온 게 터진 것 같다고 해야하나...
하루하루 불안하고.. 오빠 퇴근후엔 심장이 쿵쾅거리고..
식은땀이 났어. 임신 초기라 그런건가 하고 넘겼는데..
이젠 참을 수 없는 지경까지 온 것 같아서..
나.. 둘째 가지고나서부터.. 많이 행복했어.
지금 생각해 보면.. 행복하고 싶었던 것 같아.
내 귀 막고.. 눈 가리고.. 나는 행복하다.. 하고
끊임없이 세뇌시킨 것 같아.
여보..
나.. 임테기 확인하고.. 당신한테 보여줬을 때..
당신이 한 첫마디.. 들었어.
그리고 계속 머리에 멤돌았어..
"아~ 난 싫어~ " 그러고 드러 누워버렸지..
못 들은 척 했어. 내가 잘못 들은거라고... 상처 받지 말자고..
계속 마인드 컨트롤 했어.
내가 둘째 때는 얼마나 축복 받고 싶었는 지.. 다 알면서..
오빠가 그럴리 없잖아.
곧바로 축하한다고 했었지...
난 그런 말 보단.. 와~~ 진짜야? 둘째가 생긴거야?
이런 반응을 기대했어..
나 혼자만의 아기도 아니고.. 왜 내 남편한테 내가
축하한다는 소리만 들어야 하는 지.. 이해가 안 갔어.
당신은 티 안 내려고 했겠지만...
그 후로도 쭉... 당신이 둘째를 반기지 않는다는 게 느껴졌어..
만약 당신이.. 나를 만나지 않고.. 다른 여자를 만났다면..
조금 더 행복해 질 수 있었을까?
지금처럼.. 매일 피곤에 쩔어서.. 입버릇처럼 .. 피곤하다.. 힘들다..
집에 오면 들리는 건 한숨소리밖에 없는 그런 삶을 살지 않아도
되었을까?
아니면.. 그냥 살던 대로.. 혼자 살았다면...
지금쯤.. 좀 외로운 것만 제외하면...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을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가 살아온 환경이 너무 달라서... 내가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혼자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당신 힘들게 하는 거라면....
내가 당신을 불행하게 만든 것 같아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야.
당신 아이.. 하나 더 만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번씩 했다가.. 뱃속 아기한테 미안해서 눈물이 나.
당신 요즘 너무 힘들어 해서.. 왠만한 건 참고.. 넘기려고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 했어. 당신이 못 느꼈다면 할 수 없지만...
요즘 내가 좀 이상했다는 거 당신도 조금은 느꼈겠지..
어젠 복받쳐서 눈물까지 보였는데....
당신은 오늘 나를 나무랐어..
물론 내가 잘못한 건 맞지만....
그래도... 나도 너무 힘든데..
걱정을 해주는 것까진 바라지 않지만..
그래도.. 한 번만 그냥 넘어가 주거나.. 좋은 말로 해 주지....
하고싶은 말은 이것저것 많지만...
다 하지 않을꺼야.
당신이 한창 힘들 중순에 이런 얘기를 꺼내야 한다는 게 미안할 뿐.
내 부탁은...
우리 당분간.. 각자 생활 했으면 좋겠어.
각방이야.. 당신.. 당연한 듯이.. 자주 썼으니까..
그 부분은 어렵지 않겠지?
나.. 오빠한테 너무 미안해서 안 그럴려고 노력해도...
퇴근 시간이 가까워 질수록... 심장이 쿵쾅거리고.. 식은땀이 나.
내가 너무 힘들어서...
어쩌면 당신이 나보다 더 힘들수도 있을텐데..
내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나 이번 한 번만.. 이기적이고.. 나 자신밖에 모르면 안 될까?
컴퓨터는.. 오빠 방에서 노트북 연결해서 쓰고..
딱 1주일만.... 서로가 없는 듯이.. 그렇게 살면 안 될까?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나 해야 할 게 있으면..
메신져 쪽지로 남겨줘.
그리고.. 오빠 회사 일 힘들면 그만둬도 돼.
다른 회사 알아봐.
난 괜찮아. 돈 때문이라면 내가 부업이라도 할께.
알아보니까 집에서 하면 월 60~70은 받을 수 있겠더라구.
글.. 최대한 덤덤하게 쓰려고 노력했어..
그래도 당신한테 상처되는 말이 있었다면.. 미안해.
그리고 혹시나 오해할까봐 말해두는데..
내 기분 풀어달라고.. 잡아달라고.. 쓰는 글은 절대 아니니까
오해 안 했으면 좋겠어.
글 다 읽으면.. 답글을 달던지.. 메신져로 답을 주던지... 해줘.
당신이 내 부탁 들어준다면.. 바로 메신져는 차단시킬 생각이야.
그리고.. 왠만하면.. 그렇게 해 줬으면 좋겠어..
정말 미안해.. 요즘 힘든 거 뻔히 알면서 이런 부탁까지 하게 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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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편지 내용이고.. 욕 먹을 거 알면서 전문 다 올립니다.
저에 대한 어떤 욕을 하셔도 다 받아들이겠습니다..
각방을 쓰자고 요구하고 있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요즘 너무 바빠서.. 임신 중인 아내를 신경 못 쓴 것...
반성합니다. 아내한테 미안하네요..
그 외.. 이런저런 제 잘못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내 말대로 각방을 써야 하는 건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1. 헉
'11.3.21 6:25 PM (183.98.xxx.190)각방 쓸까말까가 문제가 아니라 아내에게 싹싹 비세요.
2. .
'11.3.21 6:27 PM (211.211.xxx.218)손들고 벌서세요.
3. ㅇ
'11.3.21 6:27 PM (121.130.xxx.42)아내가 저렇게 편지라도 써서 줬다는 건
그래도 님에게 희망이 많은 겁니다.
편지를 쓰면서도 전해주면서도 많이 망설였겠지만
그래도 내 남편은 내 말에 귀기울여 줄 사람이라 여겼기에
그 편지를 님에게 전했을 겁니다.
그리고 님도 아내에게 서운함은 주었을 망정
어떻게 이 사태를 해결할까 여기에 선뜻 물어보는 것만 봐도
마음 착한 남편일 것 같아요.
오늘 집에 가면 아내에게 미안하다 하고 (절대 자기 변명 하지 말고요)
네가 원한다면 일주일간은 각방을 쓸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은 내가 못견딘다고 얘기하세요.
그리고 일주일간 각방 쓴다고 무관심하게 지내지 마시구요.
연애할 때 처럼 자주 문자하고 밖에서 맛있는 거 사주며 데이트 해보세요.4. 아내의 의견
'11.3.21 6:28 PM (180.66.xxx.40)들어 주세요. 하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 나누는 시간 꼭 가지세요. 살갑게 진정으로 안아 주시구요.
임신했는데...그런반응...죽을때 까지 간다고 보면 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누구보다도 축복 해주셨어야 했던 사람에게 받은 상처지요... 지난일 다 용서를 빌고 정말 진심이라면요... 진정한 대화의 시간 꼭 필요할것 같아요. 부인 요구 일단 들어주시는것도 괜찮다고 봐요.5. ..
'11.3.21 6:28 PM (112.184.xxx.54)신경을 못쓰신게 아니라
엄청난 실수를 하신겁니다.
무조건 잘못했다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비세요.6. 네
'11.3.21 6:30 PM (125.131.xxx.96)저도 남편분이 실수를 하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나쁜 분이 아니고 아내분도 그 사실을 알고 남편분을 믿고 있다고 느끼네요.
안그래도 힘들고 우울할 시기에 남편분께 서운한 게 쌓이다 보니
이대로는 사랑이 사라질 것 같아 잠시 떨어져 있고 싶은가 보아요.
이럴 때 일수록 사랑이 필요하답니다.
다른 공간에서라도 마음을 보여주세요. 문자와 메신저, 그리고 커플 다이어리,
문 앞에 놓아주는 아내가 좋아하는 물건이나 음식 등등...
남편분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7. ...
'11.3.21 6:30 PM (221.138.xxx.206)글로만 봐도 아내분이 꽤 괜찮은 사람일것 같아요.
나중에 후회말고 잘못한게 있으면 무릎이라도 끓고 진심으로 빌어야 할것 같습니다.
이번엔 각방을 요구했지만 다음번엔 이혼장을 내밀것 같거든요..8. 너무
'11.3.21 6:30 PM (119.70.xxx.162)바빠도 상사분이니 친구분 아내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님은 그분들에게 뭐라고 말하실까요..??
암튼 넘의 애도 아니고 자기의 애를 임신한 아내에게
참 못된 행동을 하셨네요..들키지나 마시든가..-.-
속마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정말 진심으로 사죄를 하시길9. ..
'11.3.21 6:31 PM (121.190.xxx.113)둘째에 대한 반응.... 부담감이 이해가 가긴하지만 너무 하셨네요...
저도 시댁식구와 남편의 그 당황해했던 순간의 표정들이 13년이 지난 지금도 사진처럼 제 뇌리에 박혀있거든요..10. ^^
'11.3.21 6:33 PM (121.152.xxx.134)지금 얼른 손쓰셔야 되요.
그 편지는 남편분께 기회를 주고자 하는 아내분의 마음 한자락인듯합니다.
무조건 잘못했다 하시고 각방은 절대 안되요.
각방쓰자라고하면 안된다며 펄펄뛰며 무조건 앞으로 잘하겠다하시고 잘해주세요.11. ..
'11.3.21 6:33 PM (211.105.xxx.82)있을때 잘 하삼...임신한 와이프가 행복해야 건강한 아기가 태어납니다..극단적인 말이지만 제 친구가 남편이 속썩여서 넘 스트레스 받아서 7개월때 조산하고 인큐베이터 들어가고 ..아이가 ..지금 다섯살인데 신체 지능 모두 발달지연이에요...와이프 임신했을땐 무조건 잘해줘야해요..
12. 각방 반대
'11.3.21 6:35 PM (221.220.xxx.69)아내말 듣지 말아요. 절대
그리고 손이 발이되도록 열심히 빌고 같이 주무세요,꼭!
결혼 20뇬처 아줌마 말입니다.
제가 그심정 잘 알아요.
나중에는 이혼하자는 말이 나올겁니다,13. 전..
'11.3.21 6:36 PM (121.131.xxx.250)이 글 읽고 눈물이 났어요
얼마나 맘이 아팠을까 힘들었을까...14. 음...
'11.3.21 6:36 PM (125.176.xxx.188)각방이야기까지 나왔다면...아내는 그동안 정말 많이 참았던 거네요.
순간 확.......질리는 순간이 오는데 지금 아내분이 그때인듯 하네요.
회피하고 외면하고 싶은 순간인 거죠.
우선 아내에게 무조건 내가 다 잘못했다고 정말 비세요.
그리고 아내가 당분간 그래도 떨어져지네고 싶다 하면 존중해 주시되
반성하는 모습 메시지나 행동으로 꼭 보이시구요.
진심어린 사과..그리고 행동에 변화...가 정답입니다.
나쁘네요. 결혼은 아내혼자 했나요? 아이도 아내혼자 만들었나요?
책임감없는 졸열한 행동이예요.그냥 혼자사시지 그러셨어요.
반성만이 살길. 그리고 진심으로 미안하다 하세요.
변하겠다구요.15. 둘째 가졌을 때
'11.3.21 6:36 PM (110.15.xxx.248)시집 문제로 심하게 싸우고는...
헤어지자고 하는데(누가 그런 말을 먼저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아마도 제가..)
"그럼 큰애는 아들이니 내가 데리고 가고
(뱃 속의)둘째는.. 니가 맘대로 해라 지우든지.. "
이렇게 말한 남편 평생 용서가 안돼요
잊은 척 하고 살지만 그렇게 매몰차고 못된 놈인거 평생 기억하고 삽니다
겉으로는 참 자상하고 가족적이고 인정많고.. 이렇지만 잊어지지 않아요
그 때는 살의를 느꼈어요...
임신 우울증도 있는데...
임신해서 못한 거는 평생 따라다녀요 잘하세요~16. 헉
'11.3.21 6:38 PM (183.98.xxx.190)암튼 저도 각방 반대!
여자가 시간을 갖자, 떨어져 지내자 하는 건 더 관심갖고 내 맘을 알아주고 잘해달라는 반어법임.
그리고 아내분과 대화하실 때 이성적,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따지지 마세요.
임신하면 온 몸에 호르몬이 다 바뀌어서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그냥 무조건 잘하겠다 하시고 잘 해주세요.17. d
'11.3.21 6:39 PM (175.220.xxx.233)둘째가 부담스러우셨다면 아쉬운 쪽이 우물판다고 상의하셔서 피임수술하지 그러셨어요 너무하셨네요.......
18. 저라면
'11.3.21 6:43 PM (211.51.xxx.149)이혼 했을거에요. 아이는 혼자 갖나요? 임신하면 여자가 더 힘들고 손해인데 그것을 감수하고 임신했건만...앞으로 집에 오면 입 꼭 다물고 아내를 위해 헌신하세요. 저는 맞벌이 하는 아줌마인데 집에서 집안일과 회사일을 비교하자면 회사가 훨씬 편합니다.
집안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티도 안나고 힘들어요.
아이씨 댁같은 남편 만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참고로 어떤 여인 산후 우울증으로 약먹고 목매어 자살한 경우 봤어요. 원글님 아내도 우울증인 것 같은데 잘 하시길...19. .
'11.3.21 6:47 PM (125.139.xxx.209)아내분이 극도로 지치고 피곤해 있어요
각방을 쓰고 싶다는 것은 나 좀 쉬고 싶다, 당신에게서 벗어나 있고 싶다 같습니다
힘드시겠지만 퇴근하고 집에 가시면 아내가 당분간 집안일에서 벗어나게 해주셔요
참 좋은 아내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20. 아내분불쌍해요
'11.3.21 6:48 PM (125.180.xxx.163)저도 둘째 임신하고, 회사일은 바쁘고, 남편은 무신경해서 굉장히 우울했었던 경험이 있는데요.
아내분께 필요한 것 제 생각 정리해 봅니다.
첫째, 임신사실을 알고서 한 행동에 대해 무조건 사과한다.
현실적으로 힘들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당신(아내)를 아이에게 빼앗기기 싫었다고
둘러대심이 어떨지요.
둘째, 임신한 아내에 대해 관심과 배려를 많이, 엄청 많이 해주셔야 합니다.
시시때때로 전화해서 몸상태는 어떤지 물어봐주고,
오늘 먹은 것은 무엇이지 묻고, 먹고 싶은 것 물어서 사다주시고,
큰 아이 돌보는 것 힘드니 퇴근 후에는 큰애 맡아서 놀아주시고,
아내 편안하게 해주세요.
저 경험상 "오늘 뭐 먹었니?", "먹고 싶은 것 얘기해봐."
단지 이런 말 한마디로 나에게 관심 가져주시기를 굉장히 바랬던 것 기억납니다.
회사에서 바쁘더라도 시간 날 때마다 전화, 문자 해주세요.
각방 문제는 사과하면서 없었던걸로 해야 아내가 덜 서운할 것 같아요.
"알았어. 각방쓸게" 이렇게 말해도 아내는 화가 날 듯.21. 그래도
'11.3.21 6:50 PM (59.10.xxx.172)이곳에 도움을 요청하는 남편분이니...희망이 있으시네요
아내는 깨지기 쉬운 그릇이라고 생각하심 되요
살살 애지중지 다루어 주세요
그러면 아내는 남편에게 받은 것의 100배는 살면서 보답해 줄겁니다22. 유지니맘
'11.3.21 7:11 PM (222.99.xxx.121)잘 해나가실꺼에요 ...
단지 지금 부인께서는 너무 힘들어질까봐 더 힘들어질까봐 잠시 쉬어가고 싶은것 같아요 .
여자는 돈보다 선물보다 사랑과 관심이 더 필요하답니다 ....
표현해주세요 . 사랑한다고 .....
그때 그말은 진심이 아니였다고23. .....
'11.3.21 7:12 PM (14.52.xxx.167)그래도 평소에 커플다이어리도 쓰고, 아내의 편지를 읽고 도와달라는 글까지 남긴 남편분은
평균 이상의 좋은 남편, 착한 남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내가 거리를 두고 싶다는 건 속마음에는 분노가 있다는 뜻이에요.. 분노가 생기면 사람은 거리를 두고 싶게 된답니다..
둘째 소식에 그렇게 반응한건 너무나 잘못한 일이에요. 아내는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겁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케익이라도, 과일이라도 사들고 들어가세요..
각방 쓰자는 말에 일단 반응하지 마시고 무조건 같이 자자고 하세요..
그래도 아내가 자꾸 각방 쓰자고 하면 그건 존중해주시고 일단 오늘만..
심장 미친듯이 뛰고 두근두근거리는 거 그거 홧병이에요. 제가 경험해봐서 압니다.
아래 글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여성 암환자 중 85%가 홧병 가지고 있다더군요.
결혼한 지 오래되지 않은 거 같은데 벌써 그 젊은 아내가 홧병 증세 보이면 안되죠..
아이들 돌보기는 어떻게 할 것이며 남편 보필은 어떻게 합니까.
아내가 글 쓴 거 보니 성격은 어떨지 몰라도 심성이 착하고 고운 여인네 같아요.
곱게 귀하게 잘 대해 주세요.
저까지 눈물이 나네요.....24. 만약
'11.3.21 7:16 PM (221.220.xxx.69)부인께서 진짜로 다른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있으면
꼭 예비열쇠로 따고 들어가서 조용히 안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감동할지도 몰라요.
누가 알아요 문잠그고 누워서 남편이 오기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을지...
예비 열쇠가 없다면 도라이버를 이용해 문짝을 뜯어내시기를 강추합니다~
제말 귀담아 들으세요. 농담 아닙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시는 남편분이 정말 좋으신 분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아내에게 사랑받는법을 알려드리는 거라구요~~~~25. ,,
'11.3.21 7:16 PM (124.53.xxx.11)부부의 결실로 임신했는데 아내한테 축하 하셨다니
남의 일처럼 그러셨다는거네요.
이런경우 몹시 서운합니다.ㅠㅠ26. 흠
'11.3.21 7:19 PM (180.65.xxx.156)딸기라도 사서 퇴근하시지요...깨끗히 씻어서..
진심을 담아 너무 미안하다고 하세요..
각방은 절대~~~ 저~~~얼때 반대입니다..27. ㅇ
'11.3.21 7:22 PM (121.130.xxx.42)문따고 들어가라니... 그건 좀 위험한 거 같아요.
저라면 진짜 잠시 거리를 두고 싶어 편지까지 썼는데
도라이버로 문짝 뜯어내고 들어오는 남편이라면 너무 싫을 것 같아서요.
원글님이 부인 성격 아실테니 성격 봐가면서 조언도 가려서 들으세요.
저같은 성격이라면 싫어요.
그냥 당분간 (부인이 제시한 1주일) 서로가 육체적으론 거리를 두고
정신적으로 가까와지도록 문자 보내고 다정한 대화 하고 밖에서 만나
차라도 마시고 그랬음 좋겠네요.28. .
'11.3.21 7:28 PM (175.118.xxx.16)같은 여자라도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아내 분의 성향이 어떤지는 모르지만...제가 만약 저런 편지를 썼다면...
정말 남편과 잠시 떨어져 혼자 있고 싶은 마음에서 썼을 겁니다.
위의 많은 댓글분들이 코치하신 것처럼
잠시만 혼자 있고 싶다는 희망마저 귀담아 듣지 않고
안 그러던 남편이 갑자기 가깝게 다가오면 남편이 더 싫어질 것 같구요.
원글님이 퇴근하는 시간이 가까워 오면 심장이 쿵쾅거린다는 아내 분의 마음...
저도 겪어봤던 일이기 때문에 너무나 공감이 가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아내 분을 혼자 방치해두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당장 무릎 꿇고 빌며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아내 분의 글로 봐선 원글님이 지금에서야 후회의 눈물을 흘려도
쉽게 마음이 열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내의 뜻을 존중해주되 며칠이간 몇 주건 서서히 진심을 보여주세요.
편지도 좋고 쪽지도 좋고 선물도 좋고, 태어날 아기를 위한 어떤 일...아니면
맛있는 요리를 직접 만들어 식탁 위에 놓아두는 방법도 저라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참 좋은 남편과 현명한 아내인 것 같은데
부디 이 위기를 잘 극복해서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29. 남
'11.3.21 7:28 PM (59.29.xxx.230)들어가서 아내분 얼굴보자마자 조용히 안아 주십시요
아무런 말 마시고 그냥 조용히
마치 그동안의 잘못을 용서 빌듯이
무언의 행동이 필요한것 같군요
아무런 그 아무런 변명도 해서는 안됩니다30. 무슨 조선
'11.3.21 7:30 PM (180.66.xxx.40)시대도 아니고...각방에 적극 반대..에 더 반대..ㅋ 영원토록도 아니고..
육체는 멀어도 정신만은 더 가깝게 되실 계기...란 말이 더 맞는듯..;31. ...
'11.3.21 7:37 PM (119.70.xxx.148)사람미다 참 다르네요
제가 만약 저런 편지를 썼다면, 저는 정말로 당분간 혼자있고 싶어서 쓴거일거예요.
방문을 따고 들어온다던가 갑자기 포옹을 한다던가..이러면 저는 싫을것 같아요.
제가 부인이라면
오늘 들어가서 옆에 앉아서 조근조근 얘기해주는 남편이 좋을것 같네요.
내가 어떤 마음에서 그런얘기를 했는지 설명하고, 생각이 짧고 참 철이 없었다 미안하다..
등등 위로의 말을 할것 같습니다.
그 후에 마음이 안좋을때일수록 같이 옆에 있는게 좋을것 같다. 그래도 되냐 물어보고
같은방을 쓸것 같아요
편지보니 평소에도 따로 주무신적이 있었던것 같고, 그것때문에 아내분이
서운한게 있으신것 같으니..32. 흠
'11.3.21 7:39 PM (118.46.xxx.133)단순히 아내 편지만 공개하셨는데
아내분 편지를 보니 둘째 임신 알릴때 보이신 반응으로 마음의 문이 닫혀버리신듯한데요
문제는 그 때의 남편분 반응이 아니라
평소 아내를 어떻게 대하셨는지 생각하셔야할것같아요
집에와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셨길래
퇴근시간만되면 임신한 아내가 마음이 불안해지나요.
아내분은 그냥 삐진 정도가 아니라 심각하게 관계자체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것같습니다.33. 임신몇개월?
'11.3.21 7:48 PM (203.234.xxx.3)부인이 지금 임신 몇개월이신지요? 부인이 가장 가깝게 지내는(속 털어놓고 친한) 형제나 친구 1인과 다녀오라고 가까운 근교 펜션 예약 및 경비를 제공해주세요. 2박 3일 정도 숲과 나무 속에서 지내고 오면 약간은 릴렉스될 거 같아요. 지금 부인은 숨이 깔딱깔딱 넘어가기 직전인 걸로 보여요. 여기서 더 미적대시지 말고, 무조건 잘못했다, 평생 사죄하면서 살겠다, 우선 너 숨돌리고 와라 하고 가까운 근교에 여행보내주세요. 요즘 한참 물 오를 때라서 남쪽이면 야생화 볼 수도 있을 거에용.
34. 눈치없이
'11.3.21 8:25 PM (121.55.xxx.196)이제와서 아내말 들어준다고 조용히 각방쓰고 있을생각 하고 계시는건 아니시겠죠?
그리고 툭하면 아니 자주 각방쓰기를 하시나봐요.글속에서 그 서운함도 묻어있네요
에구 어쩌다가 둘째아기가진 와이프한테 그런내색을 ...ㅉㅉㅉㅉ 정말 아내분 많이 서러울것 같아요.
각방쓰다가는 이혼하고싶은 맘 들것 같아요.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진심을 담아서 사과하시고 맘풀어주시길...그렇지 않으면 평생을 두고 욕을 먹던지 이혼소리 듣던지 할거예요.
현명하게 처신하시길 바래요35. 남편님..
'11.3.21 9:14 PM (61.103.xxx.100)저는 결혼 21년차...
남편이 피곤하다는 말 자주 하는 것... 아내에게 그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인지 남편은
모릅니다.
정말 하지마세요
사는 것.. 힘들죠... 직장 돈버는 것 인간관계 다 힘듭니다
그렇게 힘들어도 다니고 만나고 사는 이유가 뭔가요... 행복하기 위해서 입니다
행복을 얻기위한 수단으로 다니는 직장 때문에
정작 행복해야할 아내와 자식과 나 자신의 가정이 피해자가 되고 상처를 받고 무시당하고
소홀히여겨진다면
님아... 님을 작은 것을 위해 큰 것을 다 잃는 참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님은 성실한 사람일지는 모르겠으나..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아요
참으로 아내의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셨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상처이며 님이 왜 주게됐는지를 깊이 깊이 생각해보시고 처신하시기
바래요
속으로 뭘 잘못했는지 뭐가 소중한지 뭘 사과해야하는 지도 모르면서
얼러뚱땅 수습하려고 했다가는 여리디 여린 아내를 또한번 칼로 찌르게 된답니다36. ...
'11.3.21 9:31 PM (114.200.xxx.93)글 적을걸로 봐서.
부인분.지금 그냥 싸우는 부부처럼 무조건 잘못했다느니 그런식으로 다가가면 더 힘들고 싫을꺼같아요.
글 뉘앙스가 다 지치고 힘들어 보입니다.
무조건 다가가지 마세요.
일단 잘못했다고 진심으로 뉘우친다면 그 모습 진심을 보이세요.
편히 쉬길 원하는거 같으면 최대한 쉴수 있고 생각할수 있는 시간을 줘보세요.
최대한 집안일도 도우면서 엄마 쉴수 있게 4살짜리 아이에겐 놀아주고.
이런식으로 다가가야합니다.
그리고 님이 진심으로 느껴야합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까지 난다는데 셀레발떨며 다가간다고 될 문제가 아니죠.
오히려 역효과 납니다.
님이 변하세요.
그리고 편지에서도 고상함이 묻어납니다.진정 어떻게 해달라고 쓴 편지 아닙니다.
다 지쳐보입니다.님께 쌓인거도 엄청 많아 보이나 그냥 덮고..
펼치기도 싫어보이구요.
최대한 쉴수 있는 시간 그리고 님이 묵묵히 노력하는 모습.그게 관건일꺼같습니다.
오래 걸릴수 있어요
저런 맘에 병은 아마도 두고두고 쌓인게 많을지도 몰라요.37. 아.
'11.3.21 9:52 PM (119.205.xxx.177)슬프다.
쪽지 내용만 봐도 슬퍼지네요38. .
'11.3.21 9:54 PM (222.110.xxx.165)일단은 아내분 마음이 많이 지치신것같아요.각방 쓰시면서 싹싹 비세요. 당분간은 알아서 집안 청소도 하고, 살가운 편지도 쓰고, 노력을 하세요!!! 경험상 저렇게 담담하게 쓰게 되는 경우는 정말 감정이 끝까지 갔을때였던것같아요... 이건 아내분이 보내는 신호라고 생각하시고, 마음을 열고 아내분의 감정을 그냥 받아주심이 좋을것같아요. 그래 너가 많이 섭섭했겠다, 속상했겠다. 미안하다... 이렇게요. 하지만 나도 힘들었다 요건 꾹 참고 빼주시구요.
39. ...
'11.3.21 10:23 PM (175.209.xxx.24)감정 과잉의 글이군요...
제가 저런 편지 백통은 더 써봐서 아는데요...
저 순간은 절실 하겠죠..
남편분이 좀 잘해주세요....40. 슬퍼요
'11.3.21 10:32 PM (115.86.xxx.17)..
아내가 원래 자기 힘들다고 주절거리는 스타일 아니라면..
아마 꾹꾹 참고 남편도 힘들겠지..하면서 넘겼을겁니다.
보통의 아내라면 남편을 잡고
어떻게 그렇게 말할수 있냐고.
나도 애키우느라 힘들다고..투덜거렸을텐데
그러면 남편도 나도 힘들어..어쩌구 하다가 술한잔 먹고
낄낄..하다가 꼭 안고 잠들고 깨면 그냥 지난일이 되는 그런 일상이겠지요.
하지만 아내는 그런 글을 쓰셨네요.
다만 난 괜찮아..화가 많이 난게 아니야..이러면서
-----전혀 안괜찮겠죠, 속에 울분이 없을리가 없잖아요...이런 글을 쓴다는것 자체가.
어차피 해결책도 없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저런 가벼운 투닥거림으로 넘길수가 없는 남편아니신가요?
제 생각과 같다면
아내는 일을 도와달라는게 아니라
평소 아내가 하는 말에 날카롭게 굴지말고
좀 쉽게쉽게 넘어가주는 편한 사람이 되셨으면 합니다.
아내분보니까 애를 봐달라..돈을 벌어와라..이게 아니라
너자체가 난 피곤하고 버겁다. 이건것 같은데요.
그냥 아내의 제안을 받아주세요. 지금은 뭔말을 해도 그냥 지겨울뿐이고..
사실 사람이 앞으로 잘할께 라는 말 해봤자 믿어지지도 않아요.
변하기도 힘들거란걸 알기에 완전 좌절하신것 같은데.
다만 너의 마음이 풀리면 돌아와라
네가 원하니까 동의하는거지 난 삐친게 아니라고...
미안했으니 맘편히 쉬라고 해주세요.
아마..이런 편지 써놓고도 남편이 기분상할까봐 좀 걱정하시는것 같으니까요.
그리고 남편은 각방 자주 쓰신것 같네요.
남편이 각방쓰는거 여자가 왜 불쾌한가 하면요..
잠자리 하고 싶어서가 아니고 만지고 싶어서가 아니에요.
닥치고 조용히 죽은듯이 있어라..이런 느낌이라서 그래요.
메신저 끈다는 아내의 말..처럼요.
서로 떨어져서 가만히 누워자면 되지 각방쓰는 버릇 고치시길 바랍니다.
남자 혼자 들이댔다가 각방썼다가..멋대로..여자입장에서 짜증납니다.41. ㅋㅌㅊ
'11.3.21 10:47 PM (61.72.xxx.152)로그인도 잘 안하고 눈팅만 하는 미혼의 여자입니다. 글을 보고 좋은 분들이구나 싶다가 화도 나고 해서 일부러 로그인하고 댓글을 답니다. 전 미혼이기 때문에 아직 다른 분들 처럼 경험이나 인생경험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써봅니다. 편지를 쓰신 부인분은 참으로 침착하신 분인것 같습니다. 이 글을 올린 남편분도 이렇게 충고를 바라는 글을 쓰신것이 참 대단해 보이시긴 합니다. 하지만 전 가장 최우선적으로 솔직히 이야기 해봅니다. 동물적으로요. 아이는 혼자 가집니까? 솔직히 대놓고 말해서 계획적인 임신이 아닌 갑작스러운 임신은 남성분들의 성욕이 때문에 생기는 것 아닙니까? 정말 화가 납니다. 본인들의 성욕은 해결해야 하고 임신은 싫고, 그러면!!!! 철저한 피임을 하셔야 하는것 아닙니까? 진짜 성질머리나서 이런경우 당할바엔 결혼 안하고 나혼자 벌어서 평생 혼자 쓰고 사는게 낫겠다 싶네요. 초반 댓글에 그렇게 원치 않는 임신이라면 목마른 사람이 우물판다고 피임시술 받으시라고 한 글 봤습니다. 싫다고 단번에 말하실 정도면 왜 피임에 신경쓰지 않으셨습니까?? 같은 여자로서 화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 부인분께서 남편분 퇴근시마다 초초, 불안함을 느끼시는 듯 한데 임신 시기에 그런 감정은 태아에 안좋은 영향을 충분히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마로서 그런 생각을 하는것이 아이에게 엄청나게 죄책감을 느끼실 것 같구요. 그리고 사람일은 모르는 겁니다. 저도 지금은 농담처럼 저희 아버지께서 제가 생겼을 당시 집안사정이 많이 어려워서 저를 안 낳으려고 했다고 하십니다. 제가 글쓴분의 현재 사정처럼 둘째 거든요... 그런데 저 태어나고 부터 제게 기억이 남아있는 그 시점부터 항상 하셨던 말씀은 낳길 정말 잘했다고, 안 낳았으면 너무 외로웠을 거라고 수백번을 이야기 하십니다. 뿌듯해 하시죠.
42. ..
'11.3.21 11:34 PM (110.11.xxx.160)아..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아내에게 축하한다뇨..
친구 아내가 임신했을 때나 축하한다는 표현이 맞죠,,ㅜㅜ
아 진짜야? 이런 반응을 기대하는 게 당연해요....
와 정말? 완전 기쁘다! 놀라워하고 함께 행복해하고, 설레여 하는 게
여자에게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데...
어찌 그리 경솔하게 아무생각없이 가볍게 아~난싫어~이런 말씀을 하셨나요ㅠㅠ
아내분...마음에 평생 흉터로 남을 거 같네요...ㅠㅠ
편지글 담담히 읽어내려가는데 마음이 너무 슬프네요..
그 여자분 침착하게 한 자 한 자 써갔을 모습이 생각나 맘아파요.
이미 앙금을 너무 오래 참아서, 고통이 극에 달해 있으신 것 같아요.
이제 와서 설레발 치며 마구 잘해주고 선물주고 안아주고 하는건 효과없을 거 같고요......
가식으로 보이거나 평생 그렇게 해줄 거 아님...또다시 원점일 테니까..............
당장은 아내분 말씀대로 당분간 떨어져서 모른 척 지내시구요...
아내분도 남편과의 감정적 교류없이 혼자만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내분 마음의 정리가 되면, 진심 담긴 대화를 나누세요.
이 때 변명은 하지 마시고 (난 당신이 힘든 줄 몰랐다...그런 말 노노)
무조건 미안하다, 미안하다 그리고 사랑한다고..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 울면서라도 진실되게 보여주시고요.....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실행...꼭 하시구요.43. 다시 연애하듯
'11.3.21 11:39 PM (115.137.xxx.102)아내분의 편지내용이 너무 가슴에 와닿습니다. 또 슬프구요.
아내분께 공감 느끼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딱 하나에요.
아내분과 다시 연애를 하세요.
피곤하다, 나도 힘들다는 말씀은 당분간 하지마세요.
물론 집으로 돌아와서 쉬고 싶은 마음뿐이겠지만
진심으로 아내분과 대화하세요. 별 의미없는 대화라도 하시고
다시 연애하듯 대하세요. 진짜 울컥하네요. 아내분... 오늘은 아내분 말대로 그냥 두세요.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몰랐다... 나도 생각해볼테니 내일 이야기하자. 오늘은 쉬어라 하겠어요)
그리고 또 하나있네요.
4살 아이와도 주말마다 나들이하세요. 집가까운 공원이나 동물원이요.
아내분에게도 사랑을 안베푸는데 아이도 메말랐을 것 같아요.44. ....
'11.3.21 11:46 PM (59.17.xxx.174)남편이 퇴근할때 되면 가슴이 쿵쾅거린다는 거...저도 그래요... 혼자 있으면 마음이 편한하고 특별히 불행하지 않은데 남편이 삐리릭 문여는 소리가 들리면 그때부터 가슴이 쿵쾅거리고 막 요동쳐요. 좋아서 떨리는게 아니고 주사맞기전 쿵쾅거리는 그런거요. 그래도 전 남편에게 이런 편지 쓸 생각 못해요. 제 얘기 들어주지 않고 언제 화낼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서요... 그래서 아내분이 남편을 믿고있는걸꺼에요. 많이 서운해도 남편에게 저런 말 할 수 있다는건요...
45. 저도
'11.3.22 12:43 AM (116.37.xxx.51)지금당장이라도 이런편지를 쓰고 싶네요..
이 편지 이후의 반응은 무조건 변화에요..
편지의 내용과는 달라진 남편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예전의 그 남편으로 돌아와주길 바라는 내용같아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저도 요즘 남편한테 많이 지쳐서...저도 둘째 임신때 너무 서운한게 많아서...그게 가끔 울컥울컥할때가 많아요...그래서 택한게...미국친정에 좀 가있을까 했는데..
이런편지 남기고 간다고 해야겠군요..
울남편...고민이라도 할지...그게 궁금 ㅠㅠ46. 딱 1주일만
'11.3.22 1:21 AM (116.121.xxx.133)딱 1주일만 각방쓰시자는거네요. 아내분이 정말 절실히 원하고 계시니..꼭 들어주셔야 겠어요. 1주일 지난 다음엔 철저히 다른 남편이 되어 있으셔야 겠구요..
부인이 참 착하신 분 같아요. 인내심도 많아 보이구요. 잘 보듬어 주시고
행복한 결혼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저런분 별로 없어요.47. 2222222222
'11.3.22 4:45 AM (66.183.xxx.209)글 적을걸로 봐서.
부인분.지금 그냥 싸우는 부부처럼 무조건 잘못했다느니 그런식으로 다가가면 더 힘들고 싫을꺼같아요.
글 뉘앙스가 다 지치고 힘들어 보입니다.
무조건 다가가지 마세요.
일단 잘못했다고 진심으로 뉘우친다면 그 모습 진심을 보이세요.
편히 쉬길 원하는거 같으면 최대한 쉴수 있고 생각할수 있는 시간을 줘보세요.
최대한 집안일도 도우면서 엄마 쉴수 있게 4살짜리 아이에겐 놀아주고.
이런식으로 다가가야합니다.
그리고 님이 진심으로 느껴야합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까지 난다는데 셀레발떨며 다가간다고 될 문제가 아니죠.
오히려 역효과 납니다.
님이 변하세요.
그리고 편지에서도 고상함이 묻어납니다.진정 어떻게 해달라고 쓴 편지 아닙니다.
다 지쳐보입니다.님께 쌓인거도 엄청 많아 보이나 그냥 덮고..
펼치기도 싫어보이구요.
최대한 쉴수 있는 시간 그리고 님이 묵묵히 노력하는 모습.그게 관건일꺼같습니다.
오래 걸릴수 있어요
저런 맘에 병은 아마도 두고두고 쌓인게 많을지도 몰라요.222222222222222
저는 이 글에 공감합니다.
부인분께서 지금 많이 원글님의 자기중심적인 태도에 휘둘려 지쳐있다고 느끼는 상태에서
부인분의 제안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원글님께서
진심으로 반성하고,
아내를 사랑하며,
가정을 일궈가는데 있어서 동반자, 참여자로서의 의지 재확인은 부인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당신이 다가올 때까지, 일주일 동안 나는 우리 사이의 거리를 주겠다,
당신이 제안한 것이고 당신이 그것을 원하기 때문에, 나는 그것을 존중하고 싶다, 그렇기에 각방에 동의를 한다. 하지만 당신은 언제고 내게 먼저 손을 내일 수 있고, 그때 나는 다시 당신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가겠다, 이런 마음가짐으로요.
화이팅 입니다.48. ..
'11.3.22 6:12 AM (211.243.xxx.29)지금 이 편지는 아내분이 님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덤덤한 문체로 썼지만 마음이 안정되서 나오는 문구들이 아닙니다. 그 이상의 감정을 뛰어 넘었기에
오히려 덤덤해질수 있는겁니다. 이 기회를 버리고 그냥 지나치면 그 다음엔 어떤 최악의 카드가 나올지 모릅니다.
현명하게 대처해서 위기를 넘기세요. 그리고 님도 좋은 분이시겠지만 (주부 사이트까지 와서 상담하실정도면)
지금 같은 집에서 살고 계신 분.... 정말 좋은 아내입니다.
남편이 힘들다고 얘기한다고 임신한 아내가 나도 집에서 애키우며 벌테니 그만두고 싶음
그만두란 얘기 선뜻 해줄 부인들 많지 않습니다.
힘든 직장일 끝내고 집에 와서 내가 사랑하는 식구들 보는건데 어쩌다 한번도 아니고
너무 스트레스를 집 식구들한테 어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직장 생활 해봐서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알지만 저라도 아내 분 입장이라면
우리 때문에 저 사람이 더 힘든게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들 수 있습니다.
진심을 담아 얘기하세요. 당신과 4살짜리 아들, 그리고 뱃속에 둘째까지
진정으로 소중하고 또 소중한 존재라고 편지든 말이든 정성을 담아 얘기해주고 사과하세요.
지금 이 문제는 단순히 지금 당장 각방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의 문제가 아닙니다.
행간의 의미 하나 하나 새겨서 현명하게 행동하셨음 좋겠습니다.49. 저 같으면
'11.3.22 8:36 AM (222.121.xxx.91)아내분은 현재 직장생활을 하시는 것 같지는 않으시니..
친정 엄마나 친구하고 다녀올 수 있도록 제주도나 이런데에 숙소를 일주일쯤 잡아주고 교통편도 마련해주세요.
그리고 일주일쯤 바람 쐬고 오라고 하세요.
간간이 하루에 세번 이상 안부문자 하시고.. (전화는 하지 마세요.. 역효과.)
아침에 "잘 일어났어? 난 지금 출근 중이야. 기분은 좀 어때?"
점심에.. "점심에 맛있는 것 좀 먹었어? 난 오늘 점심에 김치찌개 먹었어.. 거기 날씨는 어때?"
저녁에는 "몸 안좋은데는 없지? 맛있는거 먹고 푹쉬다와.."
이런식으로 문자보내시구요..
계속해서 아내에게 애정이 식지 않았다는 것과 반성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에는 예전보다 더 좋은 남편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셔야 해요..
하지만 직접적으로.. 미안하다 잘못했다. 앞으로 잘하겠다는 말만 남발하면 오히려 더 믿음이 안가구요..
행동으로 보여주셔야죠..
힘내시구요.. 여기에 들어와서 글 올렸다는 사실만으로 개선의 희망이 보이네요50. 얼마나
'11.3.22 8:48 AM (125.132.xxx.17)마음이 아팠을까나..
제가 다 눈물이....
사과하세요... 거짓말이라도 그때 진심이 아니였다고....너무 힘들어서 자신만 생각했다고....
단지 그거 하나가지고 아내분이 그러는거 아니겠지만요...
둘째 가지고 많이 외롭고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51. ㅇㅇ
'11.3.22 9:33 AM (14.33.xxx.22)제가 아내분 같아도 패닉상태에 빠졌을 듯..
52. 아이고
'11.3.22 10:13 AM (210.216.xxx.200)저 아내분 기분 알아요. 저도 신랑이랑 돈때문에 싸우고 시댁에서 너무 스트레스 줫을때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화나는게 아니라...그냥 당분간 떨어져 있고 싶고.
전 티비 본다는 핑계로 거실 쇼파에서 자고 그랫어요. 신랑이 그때 제 눈치를 보면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는데 물어보는게 더 귀찮았어요. 날 좀 내버려뒀으면 했어요.
아내분 지금 많이 지치신거에요. 화도 안나는거에요. 너무 싫어서 그 상황을 피하고 싶은거에요.
제 생각에도 지금 막 싹싹 빌고 그래도 반응 없을꺼에요. 너무 지쳤으니까 빌어도 소용없을듯.
진심이 담긴 편지를 써서 정말 미안하다 내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내 일상에 지쳐 내가 잠시 당신에게 소홀했노라...둘째는 정말 미안한 짓을 했다. 당신과 아이 둘을 사랑하는 마음을 추호도 의심하지 말아달라 써주시고
아내분에게는 잠시 휴식의 시간을 주세요.
그러면 맘이 풀리실거에요.
제 작년 시간이 생각나서 눈물이 핑 도네요.53. 댓글
'11.3.22 10:21 AM (59.9.xxx.75)댓글 달고 싶어 로긴했어요.
그 청개구리 옛 얘기가 생각나서요.
죽어라 말 안듣던 아들 개구리가 부모가 죽은 뒤 뉘우치며...
사실은 맘에 없는 유언을 지키러들며 물가에 묻어놓고 비오면 떠 내려갈까봐 개굴개굴 운다는...
지금 부인의 그 편지는 아무래도 맘에 없이 던진 마지막 카드 같습니다.
정작 원하는 건 님의 깜딱 놀라 싹싹 비는 태도 아닐까요?54. 왜그러셨어요...
'11.3.22 10:27 AM (112.153.xxx.114)친정 어머니께서 동생 출산하셨을때 딸이라 실망하셨는지 병원 입원실에서 서운한 기색을
내비치셨대요 아버지께서요...
그때 딱 우울증이 오기 시작해서 내내 우울증으로 고생하셨어요
남동생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께서 그 셋째를 우리중에 제일 예뻐하셔서 정말 애지중지 하셨는데도
그 서운함을 아직까지 말씀하세요 ;
제 생각으론 남편분께서 무조건 잘못했다고 내가 생각이 짧았다고 살짝 오버액션을 취해서라도
일단 아내분께 싹싹 비셔야 할것 같아요
일주일 각방은 그만큼 서운하고 화났다는 표시지
그래 냉큼 미안해 당신 원하는대로 해줄께..이러면 더더 서운하고 화나실것 같습니다.55. 저도..조언을.
'11.3.22 11:04 AM (211.253.xxx.235)결혼 7년차예요. 큰애7살, 작은애5살이구요. 맞벌이라 지금도 힘들지만 애들 어릴때는 정말 죽을것 같았어요. 우리 신랑도 님처럼..너무 바쁜 사람이예요. 집에 와서 하는 말이라고는
피곤해...........(침묵) 힘들다...............(침묵)((혼자 쉬고 싶어함)
만사 귀찮아 하고 피곤에 쩔어 보여서 늦게 들어와도 오히려 제가 눈치를 봅니다.
저 또한 퇴근하고 허겁지겁 애들 챙기랴 늦게 오는 신랑 밥하랴 너무나 힘들고요.
애들은 떼쓰고 울고..난리도..집은 난장판에..저도 제가 원한 결혼생활은 이런게 아니었거든요..
근데 너무 서운해요..신랑이.. 나도 힘들거든요.. 지금 님 와이프는 임신해서 더해요.
그땐 감정의 기복이 많이 심하거든요. 진짜 우울하고 서운하고 화나고 하는 것들이 분수 폭발하듯이 쌓이다가 나중에는 극에 달해서 정말 감정이 냉담해 지는 시기가 되요.
그땐 지친거예요. 화내는 것도 부질없고. 사람(신랑)에 대한 실망으로 기대나 희망도 다 버리게 되는 거죠. 그땐 이런 생각을 해요.
이상태로 그대로 살아야 하나....아님...이혼을 할까...
내가 이혼후 애를 잘 키울수 있을까... 뱃속에 있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혼하면 직장은 어떻게 해야 하나.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등등..현실적으로 문제를 접근하기 시작하죠.
근데 이때 정말 어떻게 하는 냐에 따라 다시 제자리로 갈수도 못갈수도 있는것 같아요.
저도 그 시기에 신랑에게 편지를 썼어요. 그리고 긴 대화를 하고..
당장은 사이가 회복이 안되요. 정말 서먹서먹한 사이가 되고 아직 믿지도 못하죠.
그래서 여행을 갔어요..서로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대신 같이 갔어요.
그리고 몇 달간 노력을 했어요.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그러니 칼로 물베기가 되 더라구요.
와이프가 원글님께 편지를 쓴건 "제발 나를 붙잡아줘..나 너무 힘들어서 죽을것 같아!"예요.
각방쓰자고 했다고 해서 각방을 쓰면.."그래..넌 그런 인간이였어..그럴 줄 알았어.."라고 생각하고는 완전히 원글님에게서 감정이 사라져 버릴거예요. 정내미가 떨어지는 거죠..
그렇게 되길 바라세요??56. 참..편지 내용요약
'11.3.22 11:13 AM (211.253.xxx.235)하자면..
1. 당신에게 실망했어 (평상시 집에 와서 하는 행동..둘째 임신 사실 확인후 반응등..)
2. 난 행복하지 않아 (행복했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본인이 불행해서 계속 세뇌시켰다고 나오네요
3. 이제 더이상 참을 수 없어!!! 입니다.57. ..
'11.3.22 11:34 AM (121.162.xxx.143)내남편이 당신 같은 남자가 아니어서 다행이네요.
본인의 잘못을 깨닫기 위해 글을 올린건가요?
아내분의 참 많이 힘드셨겠어여.
제자식을 품고...남편에게서 냉대 받는 느낌을 어찌 알겠어여.
후회 뼈져리게 하시고...
반성 하시고..
위로와 격려와 애정을 보여 주세요. .
니가 힘들어 하는 거 알면서...
미안하다...
나는 정말 별거가 싫다...니가 정말 원하는 거냐...묻고 묻고 또 물으신뒤 잠시 아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놔둬주세요.
정말 본인이 원하는 걸 정확히 말씀 하시고요.
각방을 이미써오신것도 잘 못입니다.
아내를 나의인생의 동반자가 아니라...
룸메이트쯤으로 생각 하고 사신건지...
에휴....아이 가진 부인이 걱정 스럽네요.58. 아내가
'11.3.22 12:25 PM (221.138.xxx.83)상처 많이 받았네요.
아이 갖고 싶지 않았으면
피임을 제대로 하던지...
님 너무 이기적인거 아시지요?
같이 사는 사람에게 이런 류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앙금처럼 남습니다.
진심으로 화해하시고 이해를 구하시길...59. 임신하니깐
'11.3.22 1:17 PM (211.201.xxx.101)하나하나 서운할 거예요..
저도 둘째때 입덧하니 임신 사실 알고는 남편이 이젠 어쩔래 했어요..
그 후 3개월 되었나 싶을때 회사에 있는 남편 냉큼 불러서
울면서 하소연 했더니 그 후부터는
말 잘 들어주네요..
저번 주 금요일에도 남편 친구땜에 싸웠는데 아직 앙금이 남았어요..
꼭 풀고 가세요.. 평생갑니다!!60. 임신하니깐
'11.3.22 1:28 PM (211.201.xxx.101)아 그리고 윗에 어떤 님 글처럼 큰아이는 주말에 꼭 놀아주세요..
같이 나가도 좋고 아이만 데리고 나가도 좋아요..
좀 쉬고 싶거든요.
저 오늘 내일 하고 있지만 셋이서 영화도 보고 백화점 가서 돈 쓰고 오고(ㅠㅠ)
주말마다 아이와 둘이서 세차도 하고(큰 아이가 세차를 도와줍니다)
집앞 놀이터에 한참을 놀다가 들어오고.(아이가 정말 기뻐해요)
하고 있습니다..
큰아이만 있을때 남편의 모습은 티브이 앞에서 자고 영화보고 게임하고
아이에게 화만 내다가 임신하니깐 엄마 힘들다고 데리고 나가요..
뭔일을 만들어서 나갑니다.. 목욕탕도 갔다오고 시골에도 다녀오고.. 하니깐
잠깐 안 놀아주면 나하고 아무도 안 놀아준대요 ㅡㅡ;;
큰아이도 살뜰히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61. 에구.
'11.3.22 2:01 PM (124.49.xxx.189)아내분.. 힘내세요.. 아곡.. 상처 진짜 많이 받았겠네요..
남편분게 충고는 위에 분들이 다 하셔서 저는 패스..
참고로 전 남편으 첫째 둘째 가졌을때 다 진심으로 기뻐하고 잘하지만,
가금 암것도 모르는 어린 아가한테 운다고, ,저녁에 잠깐 보면서 짜증 부리면,, 진짜 서운합니다.
내가 힘들게 낳은 아이를,, 귀찮아 한다는 느낌을 받는데,, 실제로 잠깐 피곤해서 그런걸
알면서도..
그런데, 님 아내분은 오죽 속상했을까요...62. 편지.
'11.3.22 2:20 PM (180.211.xxx.240)아........ 너무 슬프다 ㅜㅜ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내가 다 서럽다
63. 지금부터
'11.3.22 2:22 PM (211.221.xxx.182)난 지금도 그 시절 생각하면 눈물이 그렁그렁합니다.
얼마나 외롭고 힘들고 아이와 내가 무인도에 무력하게 버려진 것 같은 느낌이던지.
남편이 대체로 잘해줬건만, 힘들어하는 모습 보이면 나하고 아이 때문이기도 한 것 같고 나도 이 상황 원치 않으니 아직 뭘 모르는 아이만 포기하면 나머지 두 사람 각자 다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시댁에 아이 놔두고 그냥 헤어질까 생각도 했을 정도였거든요.
아내분 마음 진짜로 모르시겠어요????64. 웁
'11.3.22 4:30 PM (119.71.xxx.101)각방이야.. 당신.. 당연한 듯이.. 자주 썼으니까..
그 부분은 어렵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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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부분이 마음에 걸리네요.
세살짜리 아이 하나 키우고 있지만, 남편이 따로 잔 적 없거든요.
산후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이후 셋이 늘 함께 잤어요.
처음에는 새벽녘에 아이가 깨서 울면 남편도 깼는데 적응되니까 잘 자더군요.
길게 울면 남편도 일어나긴 합니다만...
아이가 어리고, 밖에서 일해야하는 사람이니까 난 각방써야한다는 부분에 대한 생각도 좀 해보세요.65. 나비
'11.3.22 4:50 PM (124.137.xxx.23)못났다 남편 ..증말...
이구...우짜요....아내는 평생 가슴에 담아두고 살겁니다.66. 나나
'11.3.22 5:01 PM (112.201.xxx.124)아!!! 정말 로그인 하게 만드네요.
둘째 낳기전 저희 부부 보는듯 해서요.
어떻하면 좋겠냐구요? 마지막기회라 생각하시고 무조건 잘 해주세요.
형식적인것 말고 맘 다해서요.
저희 남편 님보다 더 했어요. 둘째가진거 알고 낳지말자고 한 사람이에요.
아기 낳고 떨어져 살자 했답니다. 임신내내 울었고 정말 힘들었어요.
그런데 둘째낳고 남편이 완전 변했답니다. 둘째 안낳으면 어쩌나 싶게 물고 빨고 이뻐해요.
많이 반성하고 그동안 행동 미안해 하고 해요.
그런데요. 문제는 남편이 아무리 변해도 제 맘속에 상처가 없어지질 않아요.
그래서 가끔 우울하고 신경질나고 가슴이 답답해져요.
남편이 좀만 잘못해도 옛날일 떠올라서 맘이 지옥이에요.
님! 곁에 있어줄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세요. 가장 소중한게 그겁니다.
더이상 아내에게 상처주시 마시고 배려해 주세요.
그리고 들째 낳아보세요. 세상 이렇게 이쁜게 없답니다. 저도 놀랐습니다. 이렇게 이쁠줄은.67. 여봐여
'11.3.22 5:31 PM (124.50.xxx.218)부인이 하자는대로 하시구 무엇보다도 남편올시간되면 마음이 쿵광거리는것은 그만큼 남편
만나는것이 부담된다고 봐야해요
정말 어쩌다가....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따듯한 마음으로 감싸주고 보살펴야 할것같네요68. 주식투자
'11.3.22 6:13 PM (125.187.xxx.41)이런 부인 둔 거...정말 복이라고 생각하세요...
헤어지고 싶지 않으시다면 정말 노력하시길..
제 성격이 님 부인 같거든요.
참았다가 조곤조곤 말하는 성격.
그치만 저희 남펴은 말이 통해요. 요구하면 즉각 수용하고...잘못한 건 반복하지 않으려 하고..
그리고 저희는 연애 10년 결혼 3년차이지만 각방은 한번도 써본 적 없네요.
저와 제 아이는...남편이 문을 딱 열고 들어오는 순간 막 박수치고 환하게 웃으면서
남편을 반기는데....
부인의 편지 보면서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납니다.
아마....님...지금처럼 계속 그렇게 사시면. 이처럼 잔잔한 마음으로 써내려간
이혼 통보편지 받을지도 몰라요..ㅠㅜ 협박이 아니라 진짜로요..
부인은 이미 마음 한켠으로 결심 다 하고 의견을 말하는 성격이니까
그 마음을 먼저 알아주셔야 합니다.
잘 해결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잘 하세요. 사모님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