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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도쿄 23구입니다.근데 제 생각은 좀 다르네요..

꼬맹이맘 조회수 : 3,392
작성일 : 2011-03-20 17:26:24
제 남편도 지금 도쿄에 있는데 저 밑에 말씀하신 분 내용이랑 저는 좀 다르네요..
댓글로 쓰려다가 내용이 길어질것 같고,
한국국민들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는것 같아 있는 사실 그대로 씁니다.


저희집은 도쿄 23구내에 있는 신주쿠고 도쿄도청 바로 앞입니다.
힐튼호텔을 비롯한 삐까뻔쩍한 호텔이 많이 있는 흔히 말하는 비즈니스 동네입니다.

일본정부가 뭐라고 하는지,한국정부가 뭐라고 하는지..
솔직히 자기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알아서 판단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어요..
방사능,황사 걱정되면 외출 자제하고, 밖에 나갈때 마스크 끼구요..
일본에서 수입하는거 괜찮으면 쓰고,찝찝하면 안사면 되구요^^;;

근데 마스크,비옷 안입고 다닌다 하셨는데
재남편을 비롯한 이 동네 사람들..
출퇴근할때 마스크끼고 비옷 입고 다닙니다.
이 일과 상관없어도 원래 마스크는 잘 쓰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방사능 오염걱정으로 비옷도 입고 다니죠.
일회용으로 그날 입은건 그날 버립니다.
환기구는 막고, 베란다 문 왠만해선 안 엽니다.

또한 슈퍼에 아이스크림을 제외하면 텅텅 비었다고 하셨는데 저희집앞에 편의점이 3개,마트 2개,드럭스토아 2개가  있습니다.
모두 상품 꽉차있습니다.

조금 더 가면 있는 돈키호테 역시 상품 꽉차있어요.
다만 맞은편 장터(한국슈퍼)는 비어있는 상품이 많답니다.거긴 원래 사람 바글바글하고 한국식품 파는 곳 많지 않으니까요..

생활 자체는 예전과 다름없고 평화롭습니다..
도쿄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었으니까요..

근데요..
어제 너무 어이없고 웃긴 사실을 알게 됐네요..
제 남편은 한국 못가게 붙잡던 사장..
지금 한국에 있습니다..
직원들은 못가게 해놓고 혼자 도망갔네요..
어제 그 사실 알고 회사 사람들 대책 회의 하더군요..
솔직히 회사내에서도 퇴사하고 한국 간 사람도 있고, 일본맘들 중에도 한국 간 사람들 많습니다.
하지만 남편때문에,회사 때문에 안가는 사람도 있구요..
한국행을 택하든 남든 본인 선택이겠죠..

하지만 못가게 붙잡아 놓고 혼자 도망간 사장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못받은 월급은요??
며칠뒤에 사장 다시 일본 들어온다는데..
솔직히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IP : 222.97.xxx.24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O
    '11.3.20 5:29 PM (121.130.xxx.228)

    솔직히 일본 전역은 죄다 비상이라고 봐도 될껄요
    방사능이요 일본전역을 다 오염시키고 남습니다.

  • 2. 꼬맹이맘
    '11.3.20 5:33 PM (222.97.xxx.243)

    제가 너무 화가나는건 일본전역이 오염되면 부산은 괜찮겠냐는 식으로 말하는 사장이예요..
    그 사장이 자기 혼자 살겠다고 한국 가버린거죠.. 그것도 말도 없이....

  • 3. 걱정
    '11.3.20 5:41 PM (116.45.xxx.56)

    솔직히 전 일본에 관심이 없어서..지켜보고만 있는데요
    지켜본다지만 며칠째 우리나라 걱정되서 새벽 네시에 눈이 떠져 컴텨켜요
    오전에 타싸이트에 내일 도쿄위험하다고 주변 한국인에게
    한국 못 나오면 아래지방으로 놀러라도 가라고 하더라구요
    독일기상청인가..거기서 바람과 조류 방사능확산 시물레이션 돌렸는데
    내일 도쿄까지 포함되어 있더군요..퍼오는걸 어찌해야 할지..
    암튼..
    일본에 계시는 한국인분들은 무사하기를 빌고 있어요

  • 4. ...
    '11.3.20 5:42 PM (220.214.xxx.168)

    찌질한 새끼네요. 아오...

  • 5. jk
    '11.3.20 5:43 PM (115.138.xxx.67)

    내일 부산이 방사능에 오염되어서 피를 토하고 죽을지라도~~

    오늘도 전 띵가띵가놀면서(아참 어짜피 오늘은 일욜이라서 노는 날이지... ㅋ) 하나의 악플을 달꺼에용~~~~

    이렇게 갑자기 종말이 올수도 있기에 인생은 하루하루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해야 하는거에요.
    현대카드의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는 시대에 남을 명언이라능...

  • 6. .
    '11.3.20 5:46 PM (119.69.xxx.22)

    저도 일본 23구 안에 살아요. 가까운데 사시네요. 저는 에비스 삽니다..
    미혼이고.. 학교 자체를 일본에서 나왔고..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도 반겨주는 사람도.. 살아갈 방법도 없어서 그냥.. 뭔 일이 있더라도 나 혼자 당하는 일은 아닐테니.. 그냥 그러구 삽니다..
    마스크는 일본에서 한국에서는 없던 화분증이 생겨서 쓰고 다니구요.. 제 주변에는 비옷입는 분들은 별로 못 본거 같은데.. 어쨋든 이 곳 사람들도 방사능 얘기 합니다.
    특히 제가 다니는 회사는 외국계 ib라 외국인이 많아서.. 그런 얘기 많이 하구요..
    한국으로 도망간 사장은 좀 웃기네요.. ㅡ..ㅡ;;; 뭥미;
    회사는 시오도메라.. 지진 날 당시에는 좀 많이 무섭긴 하더라구요...
    에후. 그래도 별 수 없어서 한국갈려는 생각도 안하고 있어요. 정말 별 수가 없어서 ㅡ...
    관광으로는 절대로 안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가는 커뮤니티에는 그래도 일본 관광 가면 안되겠냐는 글이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 7. 방사선조사식품
    '11.3.20 5:46 PM (175.207.xxx.97)

    제 동생이라면 회사고 뭐고..돌아오라고 말할거예요.무엇보다 생명이 우선이니까요.지금 최악입니다. 도쿄의 방사능물질 검출 ..무엇을 의미하는지.....

  • 8. 방사선조사식품
    '11.3.20 5:48 PM (175.207.xxx.97)

    http://www.stubbytour.com/nuc/실시간 방사능 수치입니다.
    구입 가능하시면 프러시안블루(세슘해독제)..요오드정제 구입 바랍니다.
    휴대용방사능측정기도..

  • 9. ..
    '11.3.20 5:50 PM (119.69.xxx.22)

    음..;;
    가족들은 다 이나라 저나라로 흩어져있고..
    한국에는 엄마만 사는데 ㅠ.ㅠ 들어오라고 하는 가족도 없어요 ㅠㅠ 흑흑.
    당장 한두달이야 방사능 걱정에 한국에 들어와서 다행이다 하겠지만..
    지금의 직장, 연봉, 사는 집, 친구, 다 버리고 가기엔 .. ㅠㅠ 한국에 가서 자리잡을 능력이 개뿔없답니다.....ㅋ

  • 10. ...
    '11.3.20 5:52 PM (220.214.xxx.168)

    그러게...방사능때문에 비옷 입은사람은 정말 한번도 보질 못했는데 정말 있긴 있는 모양이예요?
    근데 아까 링크걸어주신 한일방사능 수치를 알수있는데 들어가서 봤는데 동경보다 서울쪽이 방사능 수치가 더 높던데 이유는 화강암이 많은 산악지대라 그렇다고 하고...

  • 11. 방사선조사식품
    '11.3.20 5:52 PM (175.207.xxx.97)

    체르노빌로 검색은 해보셨는지..............86년도 사건인데..지금도 피해가..ㅠㅠ

  • 12. 꼬맹이맘
    '11.3.20 5:56 PM (222.97.xxx.243)

    ..님 아마 그때문에 한국행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될 것 같아요..
    제 남편도 그래요..
    한국 가려면 퇴사해라하고 담에 비자 받을때도 힘들 수 있다해서요..
    그래서 못 가는 사람도 많은데..
    윗 사람들은 참 편하네요 ㅠㅠ

  • 13. ..
    '11.3.20 5:58 PM (119.69.xxx.22)

    ㅎㅎ.. 체르노빌 검색도 안해봤고 해볼 생각도 없어요.
    일부 개념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위험한거 몰라서 있는거 아니예요.
    전 독신에 아직은 결혼할 맘도 애 낳을 맘도 없으니 맘이 편하다면 편한 입장이겠지만..
    위험한 거 알면서도 입에 풀칠하는 거 때문에 맘이 지옥인 애기 엄마들도 분명 있을꺼예요.
    움... 그래요.
    방사능 때문에 낼 죽는 건 아니겠지만.. 회사 그만두고 도망가면 뭐 먹고 사나요..
    기운 빠지는 말 해서 미안해요.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휴...

  • 14. 방사선조사식품
    '11.3.20 5:59 PM (175.207.xxx.97)

    http://www.spiegel.de/panorama/bild-751072-192707.html
    독일언론 슈피겔이 파악한 거 봐보세요..도쿄쪽도.

  • 15. 에구
    '11.3.20 6:03 PM (210.101.xxx.95)

    오시면 안되나요? 정 안되면 교토같은데로 가시던가....
    젤 좋은건 우리나라와서 새로 삶의 터전을 잡아보는건 어떤지...
    불안해 할것 같아서...이런 댓글 안달까 고민했는데


    젤 비관적으로는 일본 동쪽은 완전히 버리는 땅이 될거라고요....

    지금 당장의 문제뿐만 아니라 10년 20년 후 염두에 두고..인생계획 다시 짜보세요...
    우리나라 다시 들어오는 쪽이던가 정 안되면 일본서쪽에서 생활 하는 방향으로요.

  • 16.
    '11.3.20 6:05 PM (210.101.xxx.95)

    우리나라는 아무리 비관적으로봐도 괜찮을 듯 해요. 편서풍도 그렇고 동해해류나 기류 덕으로 이쪽으론 덜할듯...

  • 17. ..
    '11.3.20 6:07 PM (119.69.xxx.22)

    휴.. 할일도 없는 주말 저녁.. 82만 들여다 보는 ㅠ.ㅠ 아가씨네요. ㅎㅎㅎ
    언니가 고베에 사는데 칸사이 쪽은 또 괜찮은가 보더라구요. 건 또 다행.. 이구.
    독일인가에서는 자국으로 안데려가구 칸사이 쪽으로 피난시켰다면서요?
    좀 안전한 땅인듯 ㅡㅡ..
    머리 아프네요. 지금 일하는 직장이 본사가 맨하탄에 있는 ib고 얼마전에 홍콩으로 오라는 프로포즈 (회사로부터 ㅡㅡ;; 남자는 아님! 크르를ㅇ!!) 받았는데 거절했거든요.
    복잡한 심경이네요. 홍콩이 도쿄보다는 나을까요?

  • 18. 위에님
    '11.3.20 6:08 PM (210.101.xxx.95)

    당연히 도쿄보다는 다른데가 낫죠.
    도쿄 지금 위험권인건 확실해요. 얼마나 될까 앞으로도 버리는 곳이 될까 그런 정도의 문제지...
    아 이런 댓글 달면서 도쿄산다는 원글님 땜에 맘이 안좋아요
    원글님도 우리나라 왔음 좋겠어요

  • 19. ,
    '11.3.20 6:16 PM (118.176.xxx.248)

    사장이 한국인인가요? 일본인인가요?
    참,,이기적인 사장이네요,,

  • 20. 슈피겔
    '11.3.20 6:18 PM (203.234.xxx.66)

    175 방사선조사식품님이 올려주신 슈피겔 그래픽을 보면
    방사능이 대체적으로 편서풍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지만
    완전히 태평양 쪽으로만 움직이는 건 아니군요.
    서쪽으로도 돌아오고 있는 구름도 있구만요. 이런.........ㅠㅠ

  • 21. ↑.
    '11.3.20 6:20 PM (121.124.xxx.126)

    그러게요. 그게 바로 오늘이네요.ㅎ

  • 22. .
    '11.3.20 6:43 PM (110.14.xxx.151)

    어저께 토요일 일본부품회사 사장과 우리회사 사장 부산에서 미팅있는데요(지불건으로) 일본 성금도 모아서 같이 갖다주신데요. 그런데 그 사장은 일본안가고 계속 동남아로 돌고있어요. 회사는 동경에서 원전지역쪽으로 가까운 나리타공항근처인데 그제부터 회사는 문닫았데요. 종업원들은 그동안 계속일했고요. 물론 그 사장 가족들도 일본에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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