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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는 미역국 끓이는 방법이에요
저는 까탈스런 입맛으로 스스로 고생을 자처하는...피곤한 사람이에요 이놈의 입맛...
맛있는 미역국 끓이는 법
1. 미역 자체가 좋아야 해요.
제 아무리 불리고 볶고 먼저 끓이고 그 어떤 방법을 써도 미역 자체가 나쁘면 그맛이 안나요.
안타깝지만 마트에서 파는 자른미역류..같은 것들은 끓여도 끓여도 뻣뻣하거나 아님 비단미역이라고
부드러운 미역도 팔긴하는데요 이건 꼭 실처럼 가늘기만할뿐 특유의 구수한 맛 절대 안나요
저도 마트미역으로 끙끙대던 시절이 있었어요..ㅠㅠ
2. 한우쇠고기를 쓰세요
끓이는 것 특히 국물내는 고기는 한우와 호주산 맛과 향 차이 많이 나요. 끓일수록 구수한...한우를 쓰세요
이때 한우도 마트나 이런데서 사지 마시고 믿을 수 있는 정육점이 있으면 거기서
아니면 그나마 젤 나은곳이 농협이니 농협에서 사세요(고기도 어느서 구입하느냐 많은 차이 나요)
사태는 기름기가 너무 적으니 치마양지 등 양지류 추천해요. 단 양지도 두툼한 종류가 구수하지
얇게 나온 양지는 그맛이 안나요
3. 많은 양을 끓이세요.
한우도 샀고 미역도 좋은게 있다 한들 한우 반근 썰어진 고기 달달 볶다가 미역 넣어서 2인분 끓인것과
한 두어근 통으로 양지 사다가 몇시간 푹 고은 후 그 물에 미역넣고 끓인것과는 비교불가의 맛차이가 나요
인기좋은 음식점 국물맛이 집에서 안나는 이유 중 하나가 대량으로 끓이기 힘들다는 거에요
적어도 2근 정도는 사서 끓이세요. 물 적은듯 잡고 진하게 우려 먹으면 생각보다 그리 많은양 아니에요
4. 통3중 냄비를 쓰세요.
바닥 얇은 냄비를 사서 고기국물내면 국물만 빨리 쫄아들뿐이지 특유의 구수한맛 우려내기 힘들어요. 괜히 가마솥 요리가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집에 가마솥을 둘 순 없고...가지고 계신 냄비중 통3중 두툼한 좋은 냄비에 고기 넣고 물넣고 중간불-약불에서 장시간 국물 우려내세요
5. 맛있는 집간장으로 간을 맞추세요
소금간만 한것과 집에서 만든 국간장으로 간 맞춘 음식과는 비교할 수 없어요. 색깔 검어진다고 소금만 넣는 분도 있는데...맛없습니다(제 기준에). 원래 간장맛이 곧 국 맛이다...라는 얘기도 있고요
저 같은 경우는 친정엄마가 직접 된장고추장 간장 다 담그세요. 시판에도 국간장 팔긴하는데 집간장과 비교할 순 없어요. 어떻게든? 맛있는 간장을 구해서 요리하세요..
요리하는건 다들 아시는 그것 평범해요.
한우양지 두툼한것 2근쯤 통으로 구입해 통3중 냄비에 담고 물넣고 중간불로 끓이고 어느정도 끓이다 약불로 국물이 충분히 우러날때까지 끓여요
(물 너무 많이 넣으면 말 그대로 물에 빠진 고기맛이 날뿐 맛없어요. 보통 신혼때 이런 실수 많이 하죠...물 많이 넣고...왜이렇게 국물맛이 맹탕일까 고민했어요 저도)
시간없을땐 그냥하고 시간있으면 하루쯤 시원한데 놓으면 기름이 뜨는데 이건 걷어내면 좋아요 그리고 나서 불린 미역(오래 안불려도 돼요 좋은 미역은) 넣고 역시 충분히 끓이다가 국간장 마늘 넣어 간해요 전 미역국에 마늘은 넣고 파는 안넣고 그래요.
이상 고기미역국 끓이는 수차례의 실패를 겪은 저의 경험담 적어봤어요. 입맛따라 조개넣고도, 해물넣고도 등등 다양하게들 하시는데 저는 고기파라서요 제 입엔 이게 맞네요
양도 무지 많을것 같지만 진국으로 끓여내면 그리 안 많아요. 3식구 기준으로 2~3끼정도 먹을 양이에요.
저도 같은 음식 두번 먹기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고기국종류는 어느정도의 양을 끓여야 그 맛이 나기때문에 넉넉하게 끓여요.
안해봤지만 정 양이 많으면 냉동실 보관했다 먹어도 괜찮을 것 같고요.
고기 미역국 좋아하시는 분들 도움 되셨음 해요~
1. 좋은 정보
'11.3.20 5:09 PM (211.109.xxx.35)감사해요..
침 고이네요..츄릅!2. ..
'11.3.20 5:09 PM (121.186.xxx.219)3번 진짜 공감해요
많은 양으로 두꺼운 냄비에 뭉근하게 끓이면
그 맛이 정말 좋아요3. 매리야~
'11.3.20 5:09 PM (118.36.xxx.178)건미역 불려서 하는 거 말고..
염장미역으로 미역국 끓이면
정말 부드럽고 맛있어요.4. 저는요
'11.3.20 5:11 PM (112.148.xxx.78)미역국 끓일때 국물낼때 소고기로만 안내고, 멸치와 다시마, 소고기랑 같이 넣어 국물을 우려요.
그럼 소고기만으로 할때와 큰 차이가 있어요.
참기름에 고기볶고 이러면 더 맛있겠지만 , 건강을 생각해서 국물을 이렇게 만들어 볶지않아도
맛있어요.
아들이 국을 안먹는데 미역국은 유일하게 먹어요.
그리고 국간장이 중요한것같아요.
맛을 내는 포인트같아요.
저는 시어머니가 집에서 만드신 것을 넣는데 참 맛있어요.5. 학교조리사
'11.3.20 5:20 PM (125.178.xxx.136)조리사입니다.저희학교는 다시마 멸치 마른표고버섯우린물에 한우 1등급
소고기넣고2시간30분동안 푹 끓여요.
국간장과 액젓으로 간하고요. 학생들도 맛있다하고 선생님들이 특히 좋아하십니다.6. 저는
'11.3.20 5:31 PM (121.183.xxx.40)여태 마트에서 파는미역으로만 미역국을 끓여봤어요.
제대로 된 미역은 어디서 구입하나요? 아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7. 매리야~
'11.3.20 5:32 PM (118.36.xxx.178)윗님.
기장미역 추천해요.
정말 맛있어요~8. 며느리
'11.3.20 6:17 PM (220.244.xxx.17)저는 간을 까나리 액젓으로 하는게 맛있더라구요.
9. ..
'11.3.20 6:25 PM (59.10.xxx.172)기장미역(도톰하니 맛있어요)에 집간장과 참치액젖으로 간 맞추면 쇠고기 안 들어가도 맛있어요
저희 집은 쇠고기 미역국 느끼해서 오히려 안 좋아해요10. 감사
'11.3.20 6:33 PM (110.11.xxx.121)친절하고 정성스런 설명에 댓글 안달수가 없네요^^
저두 기장미역사다가 한우 두어근사서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근데 울집에 통3겹냄비가 있나??^^;;11. ..
'11.3.20 7:45 PM (180.70.xxx.233)저도 비슷하게 끓이는데
냉동실에 팩에 넣어두었다가 다시 끓여먹어도
그맛이 나더군요..
많이 끓이는게 제맛나는것의 관건이죠..12. 복숭아 너무 좋아
'11.3.20 8:02 PM (112.151.xxx.33)미역좋은거 써야한다는 백배 공감합니다.
하지만, 두사람 사는집에 한우소고기 2근이나 사서 끊인다는게 말이 쉽지 사실 힘들죠.
저는 차라리 적게 끊일 경우에는 소고기 안넣고, 조개 넣고, 참기름 않넣고, 끊여요.
다시마, 보리새우곱게 간것, 국간장에다 바지락이나, 홍합이나,조개넣고 참기름 없이 미역국 끊이면 훨씬 더 시원하고 깊은맛 나요..굳이 쇠고기 않넣어도 맛있지요..그리고 굳이 통삼중 냄비 아니어도 맛있습니다.. 오래오래 안끓여도 맛있구요.
두사람 사는집에서는 이렇게 간단히 맛있게 끊여드세요.13. 추억만이
'11.3.20 8:07 PM (118.36.xxx.143)재료가 안될 경우라면, 육수를 잘내도 그 맛은 얼추 좋게 납니다.
다시마로만 육수내도 좋은맛이나요
단 미역자체는 맛이 좋다고는 할 수 없겠죠14. 간단미역국
'11.3.20 8:17 PM (180.69.xxx.239)저희도 두사람이 한끼만 먹을 국을 끓이는 사람이라 ㅠ.ㅠ
간단버전을 선호하는데요,
제대로된 재료로 오랜시간 정성껏 만든 음식에 비할 바 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멸치육수에 미역만 넣어끓이다가 다진마늘과 국간장으로만 간해서 먹었었는데
(참기름에 미역볶다가 다른 냄비에서 끓인 멸치육수 붓는 것도 번거로와
미역을 볶지않고 그냥 멸치육수 끓이다 육수냄비에 불린미역 투하하는 방법)
볶지 않더라도 마지막에 참기름을 조금 넣으니 맛이 확 달라지더군요.
물론 미역과 국간장이 좋아야하는건 당연하구요,
전 생협 미역, 국간장, 참기름쓰는데, 이것만 가지고도 너무 간단하고 맛나요.15. 쓸개코
'11.3.20 8:55 PM (122.36.xxx.13)저는 소고기 넣은것보다 바지락 넣은걸 좋아해요^^
16. **
'11.3.20 11:38 PM (121.167.xxx.239)읽다보니... 비법은 "돈"이었군요.
한우 양지를, 그것도 좋은것은 한근에 삼만원쯤 하던데.. 두근이면 육만원...
조금 우울해졌어요...17. ^^
'11.3.21 8:35 AM (211.234.xxx.6)저도 한우 두근까지는 비싸서 도저히 못하고 한우세일할때만
반근 혹은 한근 사다가 끓여요. 미역도 그냥 마트표 절단미역
사다가 하는데도 제가 생각해도 참 맛있게 끓여요.
비법은 오랜시간 푹 끓인다는거에요. 고기는 양지가 더 비싸서
항상 사태만 넣는데 고기국물을 충분히 우려서 내고 또 미역
다진마늘 국간장 넣고도 또 한참을 약불로 푹끓여요.
저한테는 이제 미역국은 젤로 쉬운 요리(?)가 됐어요.
무조건 오래 푹끓이기 요것만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