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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립니다..남편이 이혼하자네요
너무 많은 분들이 읽으셔서 제 글이 대문에 걸렸어요.
부담스러워 글 내립니다.
많은 분들의 댓글들을 읽고 제 자신을 한번 되돌아 보게 되네요.
감사드립니다.
1. ㅇ
'11.3.20 3:00 PM (121.130.xxx.42)답은 둘 중 하나지요.
1 지금 당장 이혼을 하고 나도 내 살 길 찾는다.
인생 긴데 더 늙고 지치기 전에 새로운 인생 최대한 빨리 시작한다.
아이는 둘 중 한 사람이 키우고 안키우는 사람이 양육비 지급.
부부간에 냉담한 것보다는 차라리 이혼해서 각자 행복하게 사는 게 아이에겐 더 낫다.
2. 외도, 폭력, 도박 등등의 이유가 아닌데 이제라도 두 사람이 서로 양보하고 노력해서 함께 산다.
니가 옳네 내가 옳네가 아니라 서로 자신의 부족한 점 인정하고 상대의 부족한 점은 감싸고 덮어준다.
이왕 함께 살기로 결정했다면 부부간의 사랑을 돈독히 한다.
둘 중에 하나가 답입니다.
그러나 정답은 없어요.
원글님이 선택하는 게 원글님의 정답입니다.2. ,,,
'11.3.20 3:28 PM (72.213.xxx.138)아이가 있을 경우엔 아이들의 의견도 함께 물어보세요. 아이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3. ***
'11.3.20 3:49 PM (114.201.xxx.55)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이혼하자고 자존심 내세우며 덜 컥 이혼해선 안되죠..ㅜ.
하지만 냉전상태가 언제까지 일지 모르고 정신적 박탈감 속에서 이혼하자는 남편도 이해가 가요...
남편이 좋은 점은 털끝만치도 없나요?
남편의 좋은 점을 보고 다른거 눈감아줄 관용과 이해심이 있다면 냉전하지 마시고 가족분위기 잘 만들어가며 사시고 무늬만 부부로 손익계산서 두들겨 가며 냉정하게 사실거면 남편 의견도 존중해 주세요...4. 한번만 더
'11.3.20 4:34 PM (58.225.xxx.64)자존심을 버린 뒤 한번 더 생각해 보셔요
글을 읽어보니 다시 노력해 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저존심때문에 이혼으로 치달은 부부
무척 많습니다5. 설유화
'11.3.20 5:37 PM (222.109.xxx.231)남편이 아주 싫은거아니면 좀 기다려보심 어떨까요??
남자들 50넘으면 확~~달라진다고 주변분들이 많이들 그러시더라구요...
여성호르몬이 많이많이 분비돼서 자상해지고 잘챙겨주고 느끼는게 많아져서 마눌님한테도 잘해준다하니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그저 세째아들하나 더 키운다고 생각해보심 어떠세요.
물론 존심 세워가며 경제력 자기가 쥐고있다 이혼애기꺼내는 남편 싫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한국사회는 이혼이란 시선을 바라보는 편견과 금쪽같은 내새끼들한테 갈 피해를 생각해보신다면 섣부른 이혼은 신중하게 생각해보심이....6. 원글
'11.3.20 5:40 PM (125.178.xxx.56)진정성 있는 댓글들 모두 감사드려요.
모든 부부가 그렇듯 좋을땐 친구처럼 이렇게 평생 동반자로 사는구나 싶었던적도 있었구요.
13년동안 제 자존심을 굽히고 살아서 속이 다 타버렸다는 겁니다.
딸아이는 본인을 위해서 엄마가 참아주길 바랍니다.
그걸 알기에 아이 대학 졸업을 기준으로 얘기가 나온거구요..
그동안 살면서 제가 많이 참았기에 이혼 소리도 제 입에서 먼저 나올줄 알았는데
이렇게 뒷통수 맞았어요. 제가 지금 견디기 힘든건 이혼 소리 듣고 이렇게 한 공간에서
살아야 하는게 숨막혀요. 딸 데리고 별거도 생각했지만 아이가 원하지 않습니다.
아이에 대한 책임도 져야하고 제 자신도 챙겨야 겠고
어떻게 하는 게 모두를 위한 최선인지 답을 모르겠어요.
이혼 직전까지 갔다가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살고 계시는분들
어떻게 극복하셨을까요?
별 뾰족한 수가 없는한 당분간은 이런 생활이 불가피한데 제 마음이 지옥입니다7. 글쎄요..
'11.3.20 7:36 PM (211.41.xxx.62)부부사이의 문제는 부부만이 아는 것 이기에..
그런데 님이 (남편 분과의 문제점)주관적인 면이 있으신 것 같아요
님도 불만이 있듯이 남편 분도 님께 불만이 없지는 않을거란 생각입니다
모든 일에는 상호적이니까요.특히 인간관계에서 더 하죠
정말 너무 남편이 좋고 불만 제로이고 마냥 행복해서 몇 십년 이라는 세월 동안
살아가는 부부가 그렇지 않은 부부의 몇 프로라고 생각하세요?
다 들 그렇게 삽니다
그리고"이렇게 살거면" 이라고 하셨잖아요
남자들 회사에서 스트레스 정말 많아요..
님도 잘하시는 것 같지 않다고 느낍니다..8. ..
'11.3.20 8:01 PM (180.70.xxx.233)남편분말씀이 이렇게 살거면 이혼하자고 하는데
앞으로 잘 살아보자고 하는걸수도....
한번 잘 생각해서 양보할건 하고 그렇게 해보세요
깊은 대화도 필요할테고요...
이혼하고도 후회할거면 기왕지사 잘 살아보는게 더 좋지요9. ....
'11.3.20 8:12 PM (115.140.xxx.149)내가 보기에 쌍방에 다 문제가 있네요
거기에 피해자는 아이라는 걸 생각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세요10. 이혼나도반대
'11.3.20 10:23 PM (115.143.xxx.19)제 보기에도 그정도로 이혼은 아닌거 같아요.
이혼한다고 세상을 다 얻은거처럼 행복해 하는분 아직까지 못봤구요.
이혼녀로서의 삶,,,생각해보심 얻는거 보다 잃는게 많을거 같아요.
그냥..차라리 남편 무시하고 사세요.11. 성격 파탄자...
'11.3.20 11:40 PM (121.138.xxx.196)남들에게 어떻게 설명이 되지 않는 풀 수 없는 남자들 있습니다...
남 보기에 멀쩡하고 술, 폭력,외도 도 아닌 남 보기에 알 수 없는 당사자 아니면 알 수 없는...
법으로 상식으로 설명이 안 되는 남편 이란 인간들..있어요..이건 자존심 이란 말은 사치로 들릴 정도로요...결혼 20년차 입니다...참으면 나 뿐아니라 내자식도 병들어요..저보다 7년이나 젊고 경제력도 있으시네요..12. ..
'11.3.20 11:46 PM (119.70.xxx.148)남편이 생각하는 원글님의 문제는 뭔지 한번 물어보세요
저도 저는 정말 빠지는것 없는 결혼상대자라고 생각하고
결혼해서도 내가 잘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보기에는
이런저런 문제가 많았더라구요. 다 맞는 말이었구요.
아이가 원하지 않고, 정말 법적인 이혼사유가 있지 않는이상..
아이를 위해서 이혼은 자식 출가전까지는 저는 못할것 같아요13. 도움될까...
'11.3.21 12:48 AM (122.34.xxx.70)남들이 속사정도 모르고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보다고 말하는게 무슨 소용인가요.
혹시 남들의 그런 말 때문에, 그 말에 어울리지 않게 살고 있는 님의 현실이 더 힘들게 느껴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냥 내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나 보다 하고 잠시 참아보시지요.
님의 마음도 지옥이겠지만, 자녀분 마음도 아마 지옥일겁니다.
부모님 사이의 불화가 얼마나 자녀에게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주는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