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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잘하시는분 조언 좀 부탁드려요..

통통 조회수 : 663
작성일 : 2011-03-18 15:18:16
나이가 33.. 적은 나이는 아닌데요..
요새 들어서 부쩍 대화하는법이 모자름을 느낀다고 해야하나..
좋은 얘기야 별 어려움 없이 하겠는데요.
우울해하는 친구와 대화에서는 답답함을 종종느끼네요.
기운 차렸으면 해서 괜찮다고 별거 아니라고 신경쓰지 말란말도 기분나쁘데요.
그렇다고 그래 너 정말 안됐다 얘기할수도 없구요.

예를 들어서 친구가 시어머니에 관련한 흉을 볼때 예를 들어서 시어머니가 자기보험을 들어주셨는데
자꾸 이것저것 물어봐서 싫다 자기 사망하면 보험금 탈라고 저러는것같다는둥...-_-
(남편도 제친구 어머니를 전혀 모르는분은 아니거든요. 소소한 고부갈등이야 있을순 없어도 막장어머니는
아니십니다)
이럴때 저는 아닐꺼라고 어머니를 두둔하면 미묘하게 기분상해합니다..
어느정도야 같이 흉보겠지만 극단적인 부정적인말을 하면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또 하나는 이번에 친구가 아기가 생겼어요.
기다린 시간 일년정도 많이 힘들어했었죠. 전화할적마다 자기는 노산이다 노산이다를 반복하더라구요..
저는 아니라고 요새 얼마나 결혼도 늦게 하는데 걱정말라고 괜찮다고 꼭 생길꺼라고하면
너가 모르는 소리이다 걱정말라는말이 기분 나쁘다는겁니다.

지금과는 다르게 현명하게 친구와 대화하는법이 있을까요..?
IP : 210.113.xxx.7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화의 달인
    '11.3.18 3:28 PM (175.195.xxx.67)

    전 그럴때 그냥 화제를 바꿔버려요...
    몇번 하다 안되면 포기해야죠...

  • 2. 不자유
    '11.3.18 3:30 PM (122.128.xxx.234)

    그 사람과의 대화가 즐겁다고 이야기하는 케이스를 보면
    대부분, 그 사람이 많이 들어주는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좋은 대화법, 상담법은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구요.

    원글님께서 원글님 입장에서 무언가 다른 위로를 해주시려 애쓰시기보다는
    상대의 이야기를 잘 (그렇구나...힘들겠다...등등의 멘트) 들어주시고
    객관적인 조언보다는, 그 사람 편에서 이야기 해 주시면 좀 고민이 해결될 것 같습니다.

    상대의 입장이 잘 이해된다, 힘들겠다(동조)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는 네가 지혜로우니까(격려,칭찬)
    이 문제도 잘 해결할 것이라고 믿는다(믿음)
    혹시라도 내가 도울 바가 있으면 얘기해라 (지지)
    정도의 순서를 거치신다면...
    크게 섭섭하다 소리는 듣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도움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 3. ..
    '11.3.18 3:31 PM (61.98.xxx.21)

    우선은 고민을 말하는 사람의 말을 부정하지 마세요. 지금 님의 글을 보면 위로한다는 마음이라지만, 말하는 당사자의 생각이나 입장을 아니다~라는 논조로 시작해서 우선 부정을 하고 말하잖아요. 그게 설령 좋은취지일지라도 말하는 이는 내가 풀어놓는말을 일정부분은 먼저 동조하고 공감해주길 바라는맘이 많아요. 님에게 답을 원하는게 아니고, 넋두리나 한풀이정도..그런데 자꾸 아니다~아니다 부정하는말을 한다면 상대는 님에게 말을 풀어놓고 소통된다는 느낌을 전혀 못받으니 더 답답하고 속상함을 느낄수있어요. 그저 그래 니맘이 힘들겠다~니가 요즘 힘들겠다~ 힘내라~이런 논조로 담담히 받아주면 될듯합니다.

  • 4. 不자유
    '11.3.18 3:38 PM (122.128.xxx.234)

    덧붙여서...
    제 경우, 객관적인 조언도 서운함 없이 주고 받을 수 있는 친구
    오래된 여고 동창들 말고는 없는 것 같아요.
    20년지기들이야, 쉴드 치지 않고 직선적인 조언도 오가게 되지요.

    다른 친구나 지인들은, 그래도 자기 편에서 이야기 들어주고
    자기 편에서 이야기해 주는 사람들에게 호의적이지요.
    고민을 얘기할 때, 내 잘못이 무언지 알려달라는 것이 아니거든요.
    나 힘들다, 알아달라~ 그 정도의 메시지로 받아들이시고
    힘들겠다. 어쩌니..힘 내라..너 잘하잖아... 이런 정도로만 응대하세요.
    이상, 딸네미들이 엄청스럽게 임원을 맡아오는 덕분에
    해마다 반 친구 엄마들 카운셀링 엄청 많이 하는(잘한다고 소문 난^^::)
    딸 셋 엄마입니다. (직업도 말 많이 하는 것이고, 부업도 아이들 학부모 상담하는 것이라죠~ )
    헌데, 거의 듣는 시간이 더 많아요^^:: 학부형과도 그렇습니다. ^^*

  • 5.
    '11.3.18 3:56 PM (125.128.xxx.77)

    대처를 잘 못하신거 같긴 하네요.
    님이 아는 시어머니와 친구가 겪어본 시어머니와는 많이 다를거에요.
    친구로서 기분 나쁠만 합니다.
    무조건 친구편을 들어주셔야죠.
    며느리들이 뭐 이해받기 위해서 속풀이 하나요?
    그냥 그렇게 쏟아내고 좀 속좀 풀자는거지...
    임신문제도 현실에 동조해주면서 토닥여주면 더 좋았을거같아요.
    하지만 친구분도 님을 위해서라는걸 알아주셨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어쨌든 이건 대화의 차이일뿐이지 님이 잘못했거나 그런 문제는 아닌거같아요.
    그리고 이야기의 주제라는게 너무 많아서 ...
    윗분처럼 들어주는거가 반인거 같구요.
    특히 시댁흉은 같이 봐줘야 좀 속이 풀려요...ㅎㅎ

  • 6. 통통
    '11.3.18 4:30 PM (210.113.xxx.71)

    조언 감사합니다.
    조금 물러서서 대화를 해야겠네요
    사실 마음으로도 동조가 안된건 사실입니다.
    시댁에 관련 얘기도 어느정도는 동조도 해주고 맞장구도 쳐주곤 하는데요.
    너무 극단적으로 죽으라고 보험을 들어준다는, 자기를 엿먹일려고 한다는, 무조건 싫다라는
    말에는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어려울뿐입니다.
    그냥 쉽게 그렇구나 하기엔 제부모 욕하는거 같아서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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