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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계신 재밌는 얘기나 해 봐요.;

슬픕니다. 조회수 : 775
작성일 : 2011-03-17 02:35:27

한참 전생체험 유행할 때 얘기에요.

목이 잘 안 돌아가는 친구가 있었어요. 목디스크가 좀 있었거든요.


친구가 전생체험을 했댑니다.

-- 당신은 생물입니까?  네
-- 당신의 팔을 보십시오. 무엇이 있습니까?   깃털이요
-- 당신은 무엇입니까?         닭이에요.

이 친구는 프랑스에서 15세기에 태어나, 주인 아줌마의 각별한 사랑을 받으며 자랐죠.
엄마닭 슬하에서 발랄하게 자라며 지렁이를 쪼러 다니기도 하고
아줌마가 가끔 주는 빵찌꺼기를 하늘의 선물처럼 여기며
또래 닭보다 자기가 덩치가 크다는 것에 은근한 자부심도 느껴가며 살았죠.
주인아줌마도 유난히 자기를 좋아하는 것 같기도 했고.

하지만 운명의 그날이 온 겁니다.

--자, 이제 당신의 죽음의 순간으로 가 보겠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주인아줌마가 보여요.

--어떻게 되었죠?

  주인아줌마가 제! 제 목을!!! 목을 비틀어요!!!!

라는 아픈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생으로 가 보았대요.

--눈을 뜹니다. 무엇이 보이나요? 어두워요.
--당신의 팔을 봅니다. 무엇이 보이나요?  없어요.
--당신의 발을 봅니다. 무엇을 신고 있나요?  없어요..
--당신은 무엇입니까?          

  감자요..

이야기를 듣던 저희는 감탄했어요. 조류는 그렇다 치고 농산물 레벨로 내려갈줄은 몰랐거든요.

그 얘길 듣다가 누가 어디서 들은 얘기라고..

어느날 동네 우물에서 머리를 감았는데
다음날 자고 나니까 폭탄머리가 되었대요. 그 아프리칸들의 아프로머리라고.. 머리 구불구불한거...
그래서 동네 사람들이 모두 그 머리를 보고 경악하고
결국 그 동네에서 대책회의가 열려
우물을 폐쇄하게 되었대요.

...저는 닭얘기보다 저 얘기가 더 웃겻어요. 우물 폐쇄라니;;;;;;;
IP : 59.9.xxx.1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
    '11.3.17 2:42 AM (121.130.xxx.42)

    아흐~~
    낼 감자볶음 해먹으려고 했는뎅
    이제 감자 먹을 때 마다 묵념하고 먹어야겠어요 ㅠ ㅠ

  • 2. 슬픕니다.
    '11.3.17 2:44 AM (59.9.xxx.111)

    그러게 말이죠..
    엄마아빠오빠 다 있었고
    뽑혀나갈때 정신이 아득해졌었다고..-_-

  • 3. ..
    '11.3.17 2:51 AM (116.39.xxx.119)

    갑자기 눈물이...아 웃어야하는데 왜 눈물이 나지?

  • 4. 슬픕니다.
    '11.3.17 2:58 AM (59.9.xxx.111)

    듣고 있습니다~

  • 5. 이야기
    '11.3.17 3:33 AM (112.152.xxx.146)

    참 너무 쓸데없는 소릴 써 놓은 것 같아서
    곧 지우겠습니다 *ㅡㅡ* 부끄부끄.

  • 6. -.,-
    '11.3.17 10:10 AM (155.230.xxx.254)

    하하하하하하 재밌어요........ 감자감자감자........
    저도 재미난 얘기 해드리고싶은데.... 생각이...ㅠㅠ

  • 7. ...
    '11.3.17 11:04 AM (125.128.xxx.115)

    당신의 축 처진 어깨를 보니 내 가슴이 아파를 잘못 말해서 당신의 축 처진 가슴을 보니 내 어깨가 아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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